USB 3.2 Gen 2x2로 쾌속 추구,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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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3.2 Gen 2x2로 쾌속 추구,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
  • 김희철 기자
  • 승인 2020.07.0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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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외장 HDD는 언제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대용량 스토리지라는 취지로 고안된 제품이다. 크기는 스마트폰 정도에 불과하지만 1TB가 넘어가는 큰 데이터도 저장할 수 있어 수시로 여러 가지 데이터를 이용하는 사람이나 긴급하게 백업이 필요한 경우 상당히 유용하다.

다만 외장 HDD는 속도가 느리다. 기본 구조상 HDD는 속도 향상에 한계가 있어 근래에는 신제품이 나와도 용량과 안정성만 개선될 뿐 속도는 이전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HDD의 부족함을 메워줄 스토리지로 플래시 메모리 기반 제품인 SSD가 고안됐고, 이제는 PC 주요 스토리지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당연히 시장에는 외장 SSD도 출시되고 있다. 이번에 살펴볼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FireCuda Gaming SSD, 이하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최신 인터페이스인 USB 3.2 Gen 2x2가 적용된 특별한 제품이다.

 

제원

용량 – 2TB/1TB/500GB
인터페이스 – USB 3.2 Gen 2x2 테크놀로지(USB 3.1 호환 가능)
전송속도 – USB 3.2 Gen 2 최대 2,000MB/s, USB 3.1 최대 1,000MB/s
사이즈 – 52.5x104.4x10mm
중량 – 100g
라이트 – RGB LED 라이팅
소프트웨어 – 툴킷/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포토그래피 플랜 2개월

 

최신 인터페이스 USB 3.2 Gen 2x2 도입

외장 HDD가 스마트폰 정도 크기라면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신용카드와 비견될 정도로 작은 크기이다. 정확한 크기는 104.4x52.5x10mm(가로x세로x높이)인데 면적만 보면 신용카드만 한 크기이다. 중량은 100g이다.

성능 역시 예사롭지 않다. 내부에 NVMe SSD가 장착되었는데 최대 전송 속도가 2,000MB/s이다. 외장 HDD는 기껏해야 100MB/s이므로 급이 다르다. 빠른 속도의 원천은 USB 3.2 Gen 2x2 인터페이스이다. 최대 대역폭이 무려 20Gbps(2,500MB/s)에 달한다. PC용 주요 인터페이스인 SATA3(6Gbps)보다 3배 넘게 높다.

USB 3.2 Gen 2x2라는 긴 명칭이 조금 어색할 수 있는데 현시점 기준으로 USB 최신 버전이다. USB 사양을 제정하는 USB-IF가 기존 버전인 USB 3.0과 USB 3.1 명칭을 USB 3.2 Gen 1, USB 3.2 Gen 2로 변경해서 USB 3.2 Gen 2x2라는 이름이 붙었다. 브랜드 네임은 ‘SuperSpeed USB’ 뒤에 5Gbps, 10Gbps, 20Gbps라는 식으로 분류되어서 그나마 서로 구분하기는 쉽다.

신용카드만한 크기다.

 

USB 3.2 Gen 2x2 포트를 사용 시 최대 성능을 낼 수 있다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 사용 시 제 성능을 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PC도 USB 3.2 Gen 2x2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다. USB 3.2 Gen 1 / Gen 2에도 연결해서 사용 가능하지만, 최대 대역폭 한계로 인해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

한편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기본 구성물로 USB 3.2 Gen 2x2용 타입C(Type-C) 케이블이 제공된다. 최신 PC도 주로 제공하는 USB 포트는 타입A(Type-A) 규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의아할 텐데 현재 USB 3.2 Gen 2x2 인터페이스가 타입C만 기본 지원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USB 타입A 변환 케이블이나 커넥터가 있다면 다른 USB 포트에도 연결할 수 있지만, 대역폭 제한 때문에 최대 성능을 내지 못한다.

최대 20Gbps 지원하는 USB 3.2 Gen 2x2 (사진: USB-IF)
기본 구성물로 USB 3.2 Gen 2x2용 타입C (Type-C) 케이블이 제공된다.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 성능 테스트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2TB 모델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시스템에 사용한 메인보드는 ‘MSI Creator X299’이며 USB 3.2 Gen 2x2 타입C 포트를 제공한다.

USB 3.2 Gen 2x2 타입C 포트를 탑재한 메인보드를 사용했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는 순차 읽기 속도가 약 2,067MB/s, 순차 쓰기 속도는 약 2,117MB/s로 측정됐다. 씨게이트가 공개한 성능 이상이다.

 

ATTO 디스크 벤치마크

ATTO 디스크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최대 읽기 속도가 1.82GB/s (1,820MB/s), 최대 쓰기 속도는 1.85GB/s (1,850MB/s)로 나와서 크리스탈 디스크마크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실시간 전송 속도

실제 성능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10GB 파일을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에서 NVMe SSD인 ‘바라쿠다 510 (Barracuda 510) 1TB’에 복사하여 실시간 전송 속도와 완료 시간을 재보았다. 전송 속도는 2.1~2.2GB 정도였고 6.48초 만에 파일 복사가 완료되었다. 외장 HDD로 같은 작업을 했다면 100초 이상 소요되므로 엄청난 속도이다.

 

자동 백업 소프트웨어 제공

외장 스토리지는 백업 용도로도 많이 사용하는데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씨게이트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툴킷(Toolkit)’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백업할 수 있다.


툴킷에 있는 ‘싱크 플러스(Sync Plus)’ 기능을 이용하면 PC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폴더를 지정해서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에 백업 폴더를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자동 백업을 할 수 있다.


‘양방향 동기화’를 켜둔 경우 PC와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의 동기화 폴더 중 한쪽에만 파일을 복사해도 다른 쪽에도 복사되고, 반대로 삭제하는 경우에도 양쪽 모두 똑같이 삭제된다. 한번 실수하면 소중한 데이터를 잃을 수 있는데 ‘삭제된 파일 아카이브’ 기능으로 삭제한 파일을 복구할 수 있으므로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툴킷과 싱크 플러스 기능이 제공된다.

 

화려한 LED 조명 탑재

최신 제품답게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화려한 LED 조명도 탑재됐다. 색상을 바꾸고 싶은 경우에는 툴킷 소프트웨어에 있는 ‘패턴 LED’ 설정에서 변경하면 된다. 밝기도 조절할 수 있고 물론 아예 끄는 것도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다.

 

최신 기술 집약시킨 초고속 외장 SSD

USB 3.2 Gen 2x2는 최신 인터페이스답게 놀라운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에는 이를 활용한 제품이 매우 드물어서 대다수 소비자는 최신 제품의 강렬함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는 그 자체만으로도 단비 같은 존재이며, USB 3.2 Gen 2x2의 성능을 십분 발휘하는 속도는 기존에 외장 SSD를 사용해본 사람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한 씨게이트의 고급형 스토리지 라인업에 속해 제품 보증 기간은 5년 제공되므로 장기간 안심하며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USB 3.2 Gen 2x2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외장 SS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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