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급 와이파이 6 공유기 등장, ipTIME AX2004BCM
상태바
엔트리급 와이파이 6 공유기 등장, ipTIME AX2004BCM
  • 김희철 기자
  • 승인 2020.07.06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802.11ax 와이파이 6 공유기는 기존 802.11ac 공유기보다 대역폭이 크고 서브 채널 스펙트럼이 4배로 늘어나 데이터 전송 용량이 늘었고 대기 시간도 짧다. 4K UHD 영상이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것이다.

그만큼 가격대도 높다. 대부분 10만원을 훌쩍 넘길 정도다. 입문형 제품군을 찾기 쉽지 않다. ipTIME은 이에 맞춰 엔트리급 기가 유무선 와이파이 6 공유기를 선보였다.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급 AX 공유기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

 

제원

분류 - 유무선 공유기
CPU – 브로드컴 BCM6750 트리플코어 ARM Cortex CPU(1.5GHz)
RAM - DDR3 256MB
플래시 - 128MB
WAN – 1 x 10/100/1000Mbps WAN
속도 - 유선 최대 1Gbps, 무선 5GHz 최대 1201Mbps(2Tx-2Rx), 2.4GHz 최대 300Mbps(2Tx-2Rx), 
안테나 – 5GHz 5dBi ANT(2EA) / 2.4GHz 5dBi ANT(2EA)
포트 - WAN x1, LAN x4, USB 3.0 x1
부가기능 - FTP, SAMBA, HTTP, ipDISK, Torrent, Media Server(DLNA)
크기 - 197 x 130 x 41.2mm
무게 - 396g
최대소비전력 – 12W

 

아이피타임의 입문형 와이파이6 공유기 등장

ipTIME AX2004BCM(이하 AX2004BCM)은 802.11ax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6 공유기다. 입문형 와이파이 6 공유기답게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속도는 AX1500로 동작한다. 4개의 5dBi 일체형 안테나로 5GHz 1201Mbps(2Tx-2Rx), 2.4GHz 300Mbps(2Tx-2Rx) 구성이다.

그런데 와이파이 5 중 고성능 제품군의 경우 5GHz 1733Mbps, 2.4GHz 800Mbps 정도로 동작한다. 최대 속도만 놓고 보면 AX2004BCM이 비슷한 가격의 와이파이 5 공유기보다 낮을 수 있지만, 와이파이 6 공유기의 장점인 채널당 최대 80MHz 대역폭과 향상된 OFDMA 방식을 갖췄기에 일장일단이 있다.

고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작업인 4K UHD 비디오 감상이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에는 상황에 따라 AX2004BCM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브로드컴 BCM6750 트리플 코어 CPU가 탑재됐다 

AX2004BCM은 브로드컴 BCM6750 트리플 코어가 탑재됐다. 본래 엔트리급 공유기는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은 CPU가 탑재되는데, AX2004BCM은 와이파이 6의 엔트리급 공유기라 상당히 좋은 CPU가 탑재됐다. 3코어에 속도가 1.5GHz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최적화됐다.

디자인은 상당히 놀랍다. 기존 아이피타임의 A2004 공유기 디자인 그대로다. A2004NS-MU와 A2004MU를 쏙 빼다 닮았다. 안 닮은 건 성능뿐이다. 안테나는 4개의 5dBi로 11ax 2Tx-2Rx 5GHz, 2Tx-2Rx 2.4GHz 와이파이 망으로 나뉜다.

참고로 802.11ax 사용 시 OFDMA가 적용돼 기존 802.11ac 5GHz 제품군보다 무선 통달 거리가 길고 간섭에도 강하다. 사용 중인 기기에만 와이파이 신호를 전송하는 빔포밍 기술도 적용됐다.

브로드컴 BCM6750 트리플 코어 CPU가 탑재됐다.
익숙한 A2004 시리즈의 디자인이다.
하단으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된다. 
측면에도 통풍구를 갖췄다.
2.4GHz 안테나 두 개, 5GHz 안테나 두 개를 갖췄다.
WAN x1, LAN x4, USB 3.0 x1 구성이다.


향상된 OFDMA 기술과 MU-MIMO 적용으로 다중 접속에 최적화됐다

아이피타임의 802.11ac 공유기는 MU-MIMO로 유명했다. MU-MIMO는 복수의 기기가 동시에 무선랜을 사용할 때 속도 저하를 없애는 기술이었다. 기존 802.11ac 공유기는 다운로드에만 이를 지원했는데, 802.11ax인 AX2004BCM은 업로드, 다운로드 양방향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 성능이 더 향상된 셈이다. 

거기에 와이파이6 공유기의 핵심인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 Access, 주파수 분할 다중 엑세스)가 지원된다. 기존 채널을 4배 많은 서브 채널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기존 802.11ac는 전체 채널을 통해 정보 패킷을 전송한다. 이는 공유기가 한 대일 때 전송할 데이터가 많고 접속자의 수가 제한되는 조건에 적합했다.

그러나 AP나 연결된 장치가 많다면 서로 다른 크기의 패킷을 전송했을 때 트래픽이 정체돼 통신 속도가 낮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OFDMA 적용 시 서브 채널이 4배 많아져 전송 용량이 많아지고 대기 시간도 짧아진다. 쉽게 비유하면 1차선 도로가 4차선 도로가 돼 동시에 많은 데이터가 지나다닐 수 있게 된 셈이다. 

OFDMA 덕분에 802.11ac보다 쾌적하다.
양방향 MU-MIMO가 적용됐다.

 

와이파이 6 공유기다운 속도를 갖췄다

AX2004BCM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두 가지 디바이스와 연결해 봤다. 스마트폰 LG전자 V50 ThinQ(와이파이 6 미지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와이파이 6 지원)다. 우선 V50 ThinQ로 연결 후 ipTIME Bench(동일 네트워크에 있는 공유기와 스마트폰의 송수신 속도를 측정하고 그래프로 확인)를 통해 속도를 측정했다. 측정 시간은 15초다.

측정 결과는 평균 속도 549.2Mbps, 최대 속도 627Mbps였다. 이어 갤럭시 노트 10+와 연결해 봤다. 평균 속도 619.6Mbps, 최대 속도 722Mbps로 더 높게 측정됐다.

기존 와이파이 5 기반 스마트폰과 연결해도 속도가 빨랐지만, 와이파이 6 기기와 연결 시 속도가 더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4K UHD 영상을 감상해도 쾌적했다.

AX2004BCM 5G의 와이파이 모양을 잘 보면 옆에 6이 떠 있다.
갤럭시 노트 10+와 연결한 뒤 ipTIME Bench로 속도를 측정했다. 평균 속도 619.6Mbps, 최대 속도 722Mbps로 측정됐다.
11ax 80MHz를 확인할 수 있다.

 

USB 3.0 포트로 간이 NAS 및 윈도우 파일 공유를 지원한다

아이피타임 공유기는 입문형 공유기에 보통 USB 2.0 포트를 탑재한다. USB 3.0 포트는 보통 하이엔드 제품군에 탑재된다. 해당 포트에 외장하드, 외장 SSD 등의 스토리지를 연결해 간이 NAS나 윈도우 파일 공유 기능 등으로 사용하는 용도다. 속도만 보면 USB 3.0 포트가 더 낫다. 그런데 AX2004BCM은 와이파이 6 공유기답게 입문형이지만 USB 3.0 포트가 탑재됐다.

탑재된 기능 중 주목할 만한 기능은 간이 NAS와 윈도우 파일 공유 기능이다. IPDISK로 연결해 간이 NAS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파일 공유는 내부 네트워크의 윈도우 PC끼리 가상 드라이브를 추가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FTP는 서비스 실행 후 어디서나 외장하드로 연결한 파일에 FTP 접속 프로그램으로 연결할 수 있고, 간이 웹서버는 실행 시 외장하드 내부 파일에 대해 다운로드용 URL 링크가 생성되며 이를 이메일, 웹문서, 카페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USB 3.0 포트에 ipTIME HDD3225 외장하드를 연결했다. 고용량 어댑터 덕분에 외장하드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외장하드 연결 후 윈도우 파일공유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었다.
AX2004BCM에 연결했던 외장하드가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인식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며

AX2004BCM은 가격 대비 성능이 상당히 뛰어났다. 외관은 기존 A2004 시리즈와 같지만 성능은 뛰어났다. 와이파이 6 지원 스마트폰과 연결했을 때 체감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와이파이 6를 사용하려면 AX2004BCM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