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정지원 기자]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 이 단순한 사실이 어떤 이들에게는 거대한 위협으로 작용한다. 이 땅에서는 어딜 가나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내 기준에 좋은 조건을 갖춘 장소라면 어김없이 선점한 이들을 볼 수 있다.

무언가에 집중하려면 언제 어디서나 소음을 고려해야 하며, 방문을 걸어 잠가도 잡음의 요인은 무궁무진하다. 브이로깅이나 라이브 스트리밍 등 고요한 분위기를 필요로 하는 비디오 컨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다면, 소음을 잡아내고 사운드의 질을 높여 내가 원하는 감성을 전달해 줄 ‘마이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다 설득력 있는 사운드를 만드는 데 특화된 SYNCO의 마이크 3종을 소개한다.

마이크는 지향성에 따라 360도 전 방위의 소리를 수음하는 무지향성(omni-directional), 양방향으로 수음하는 양지향성(bi-directional), 그리고 전방의 음원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측면과 후방의 음원을 배제하는 단일지향성 카디오이드(uni-directional cardioid) 등으로 분류한다.

여기서 카디오이드는 패턴에 따라 다시 정면 지향성이 극대화된 하이퍼 카디오이드(hyper cardioid), 그리고 하이퍼 카디오이드와 카디오이드의 중간 특성을 지닌 슈퍼 카디오이드(super cardioid) 등으로 나뉜다.

Mic-M2

SYNCO의 Mic-M2는 슈퍼 카디오이드의 교과서적인 모델이다. ‘샷건 마이크’라고도 불리는 슈퍼 카디오이드 마이크는 소음 요인을 최대한 뒤로 돌리고 정면에서 깨끗한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인터뷰나 브이로깅,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완전하게 목적을 실현할 수 있다.

영상에서 소리는 정보를 전달하고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창작 요소다. 정확하고 섬세하게 묘사하지 않으면 사용자뿐 아니라 까다로운 시청자들까지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다.

Mic-M2는 Wi-Fi 연결 혹은 주변 전자 제품의 영향으로 전파 간섭이 일어나면서 발생하곤 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Super Anti Interference 시스템을 채택해 내부의 미세한 잡음까지 제거한다. 또한 저소음 소재를 사용한 덕에 보통의 샷건 마이크에 비해 자체소음이 훨씬 낮아 녹음 시 더욱 청량하고 산뜻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모든 소음에 저항할 준비가 된 것이다.

물론 범용성 또한 충분히 확보했다. 3.5mm 케이블을 통해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모두 연결이 가능하며,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를 지원한다. 하나의 버튼으로 카메라와 스마트폰 모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며 콜드 슈 마운트를 이용해 다양한 DSLR과 캠코더 등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 따로 외장 배터리를 필요로 하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Mic-D30

SYNCO가 내놓은 또 하나의 샷건 마이크인 Mic-D30은 214.5mm의 길이로 대상에 보다 가까이 접근해 수음할 수 있다. 마이크 본연의 수음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한 조건은 무수히 많지만, 그중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마이크의 위치다. 소리를 내는 대상과 가까워질수록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수음할 수 있으며 주변의 잡음들도 배제하기 쉬워진다는 마이크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모델이다.

직경 21.5mm의 전면 마이크 캡슐과 양 측면에 탑재된 수음부는 보다 풍부한 소리를 담는 데 최적화된 설계를 보여준다. 또한 후면에 탑재된 게인 컨트롤러는 영상 촬영을 진행하는 도중 현장의 환경에 따라 마이크 자체에서 즉시 수음하는 사운드의 볼륨을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에게 매우 선호될 만한 기능이다.

하나의 고급 마이크를 다용도로 사용하길 원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을 위해 Mic-D30은 다양한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충전용 USB-C 타입 케이블과 카메라용 TRS 케이블, 스마트폰용 TRRS 케이블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전문적인 영상 장비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단한 촬영 혹은 컴퓨터나 호환되는 기타 스마트 기기에도 Mic-D30을 활용할 수 있다.

WMic-T1

WMic-T1은 스마트폰과 카메라에 모두 사용이 가능한 SYNCO의 UHF 무선 마이크 시스템이다. 55g의 가벼운 무게와 카드와 비슷한 크기, 1cm의 얇은 두께는 현장이 다양하고 이동이 잦은 유튜버나 온라인 강사에게 적합하다. 또한 대부분의 영상 촬영기기에 호환되는 3극 및 4극 케이블을 제공하며, 별도의 변환 장치 없이도 SLR카메라와 캠코더,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연결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을 지녔다.

최근 다양화되는 영상 장비의 특성을 반영, 대부분의 영상 촬영기기에 호환되는 WMic-T1은 3극 및 4극 케이블을 제공해 별도의 변환 장치 없이도 SLR카메라와 캠코더,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안정적으로 연결이 가능한 범위까지 최대 50m로 넉넉하다. 최대 16개의 다채널을 지원해 여러 대의 장비도 운용이 가능하며, 방송이나 인터뷰 또는 프레젠테이션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조작성도 주목할 만하다. WMic-T1의 버튼은 ON/OFF, 채널, 볼륨 버튼 세 개 뿐이다. 설정값과 작동 상태, 채널 번호, 볼륨 레벨은 모두 전면의 모니터를 통해 표시된다. 채널이 성공적으로 일치하면 IR/RF 적색 표시등이 켜지고 음성이 입력되면 녹색 오디오 표시등이 깜박인다. 전원이 소진되면 상단부의 배터리 표시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어 깜빡거린다. 마이크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다.

높은 휴대성과 조작감을 모두 실현했지만 WMic-T1은 수음이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70dB의 SNR(신호대비잡음비)를 실현해 타사의 고성능 무선마이크 제품들과 같은 수준의 노이즈 억제력을 갖췄으며, 카메라에 장착하는 수신부에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어 송신부에서 입력된 음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상적으로 녹음이 되는지를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다. 이는 사전에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안정적이다.

여기에 소개한 SYNCO의 마이크들은 전문가에 걸맞은 수음 설계와 고급 기능, 여기에 초보자들을 배려한 직관적 구조와 높은 휴대성까지 동시에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타 장비들과의 호환성도 뛰어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넓은 범주의 촬영을 진행하는 최근의 비디오 크리에이터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기에 충분하다. SYNCO의 다채로운 마이크들을 이용해 보다 선명한 사운드를 녹음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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