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 빠른 와이파이' 시대 열린다…과기정통부, 6GHz 대역 차세대 비면허 주파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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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빠른 와이파이' 시대 열린다…과기정통부, 6GHz 대역 차세대 비면허 주파수 공급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6.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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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GHz 대역 차세대 비면허 주파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5배 빠른 속도를 지닌 와이파이 6E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GHz 대역 차세대 비면허 주파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5배 빠른 속도를 지닌 와이파이 6E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6GHz(5,925~7,125MHz, 1.2GHz 폭)을 비면허 주파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세부기술 기준 등 관련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6GHz 대역폭의 경우 국민 편익을 고려해 실내 이용의 경우 1,200MHz 폭 전체를 공급하되, 기기간 연결은 기존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하위 500MHz폭만 출력조건을 제한해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추후 주파수 공동사용 시스템(K-FC) 도입 후 이용범위를 실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최소한의 이용조건만 규정하는 등 기술 중립적 기술기준을 마련해 이용자가 차세대 와이파이는 물론 5G 기술을 비면허 대역에서 사용하는 5G NR-U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방안을 통해 6GHz 대역까지 이용하는 와이파이 6 기술인 '와이파이 6E'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파이 6E를 사용하면 무선 인터넷 속도가 기존 와이파이 6 대비 5배로 대폭 향상되어 고용량의 5G 콘텐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번 와이파이용 주파수 공급을 통해 16년 만에 주파수 폭이 3배로 확대되어 비면허 기술의 지속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5G NR-U를 이용해 저비용, 고효용의 5G급 스마트공장 망 구축이 가능해져 중소 공장 등에 5G+ 기술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우리 ICT 산업 국제 경쟁력유지·강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중소기업들은 6GHz 대역 와이파이 기기·단말·컨텐츠·게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와이파이 6E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제적으로 출시하여 글로벌 기술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5G 대용량 콘텐츠 소비수단의 다양화로 관련 5G 시장의 성장과 매출 증대도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행정예고 기간(6월 26일~8월 24일)동안 추가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고시 개정안은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국가법령정보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전파정책국장은 "D.N.A(데이터, 5G 네트워크, AI) 기반의 디지털 대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단순 성능 개선의 차원을 넘어 산업과 생활 전반에 5G+ 융복합을 촉발시켜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GHz 대역을 비면허 주파수로 선제 공급하기로 과감히 결정했다"면서 "내년 실증 사업 등을 통해 6GHz 대역이 우리 일상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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