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싱크2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GIGABYTE AORUS CV27F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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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싱크2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GIGABYTE AORUS CV27F Gaming
  • 김희철 기자
  • 승인 2020.05.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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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게이밍 모니터를 선택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이 주사율 동기화 기술의 지원 유무 및 종류다. 크게 엔비디아 G-Sync와 AMD FreeSync(이하 프리싱크)로 나뉘는데, 전자는 모듈이 별도로 탑재돼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되며 후자는 어댑티브 싱크 기반으로 별도의 모듈이 필요하지 않아 대다수의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된다.

그런데 2019년 초 엔비디아가 G-Sync 호환이라는 기술로 어댑티브 싱크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엔비디아 지포스 사용 시 보급형 게이밍 모니터는 G-Sync 호환,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는 G-Sync로 나눠서 사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AMD 라데온은 어떨까? 보급형 게이밍 모니터는 프리싱크,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는 프리싱크2를 사용한다. 기가바이트는 이에 맞춰 프리싱크2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

 

제원

패널 – ELED/VA
해상도 – 1920x1080
디스플레이 표면 – 논글레어
색영역 – DCI-P3 90%
최대 밝기 – 400cd/m²(HDR)
명암비 – 3000:1
시야각 – 178°
반응속도 – 1ms(MPRT)
주사율 – 165Hz
지원 단자 – HDMI 2.0 x2, DisplayPort 1.2 x1, 이어폰 잭, USB 3.0 x2
소비전력 - 75W
시력보호기술 – 플리커 프리

 

고성능 커브드 FHD 165Hz 게이밍 모니터

어로스 CV27F는 27인치 FHD 게이밍 모니터다. FHD(1920x1080) 해상도에 165Hz 주사율이 적용돼 하이엔드 게이밍 시스템에 적합하다. 특징으로는 DisplayHDR400 지원, 주사율 동기화 기능(AMD 프리싱크2, G-Sync 호환), 에임 스테빌라이저 기능 등을 들 수 있다.

이어 패널 정보를 확인해 보자. 어로스 CV27F는 VA패널의 커브드 모니터로 곡률은 1500R이다. 또한 VA패널답게 밝기는 400cd/m², 명암비는 3000:1로 높다. 응답속도는 1ms(MPRT), 색영역은 DCI-P3 90%가 지원된다.

즉 어로스 CV27F는 라데온 RX 5700 XT, RX 5700, RX 5600 XT 등의 하이엔드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함께 사용할 때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물론 지포스 사용 시 G-Sync 호환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상위 모델이라 볼 수 있는 CV27Q와 비교하면 어떨까? 주요 차이는 해상도다. CV27Q는 QHD(2560x1440) 해상도에 165Hz 주사율 적용 및 프리싱크2, DisplayHDR400, HBR3를 지원한다. CV27F와 CV27Q는 해상도와 HBR3 지원 여부 외에는 붕어빵처럼 거의 비슷하다.

1500R 곡률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로 화면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거리가 일정하다.
인체공학적 설계가 특징인 모니터다. 추가로 스탠드는 스위블 –20°~+20°, 높낮이 조절 130mm, 틸트 –5°~+21°를 지원한다.

 

RGB 퓨전 탑재 및 AAA 게임에 적합한 1500R 커브드 모니터

어로스 CV27F는 RGB 기능을 지원하는 화려한 모니터다. 모니터 후면에 RGB 퓨전 2.0이 지원된다. 기본적으로는 모니터 OSD 및 기가바이트 RGB 퓨전 프로그램을 통해 컬러를 변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으로 앱을 설치해 변경할 수 있다.

화면은 곡률 1500R로 설계됐다. 평범한 커브드 모니터의 곡률 1800R보다 더 휘어 있기에 눈에 닿는 거리가 일정하다. 실제 시야에 보이는 것처럼 일정하게 와닫는다.

스탠드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다. 스위블(-20°~+20°), 높이 조절(130mm), 틸트(-5°~+21°) 등이 지원돼 편하게 시야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연결 포트는 HDMI 2.0 x2, DisplayPort 1.2 x1, 이어폰 잭, USB 3.0 x2 구성이다.

RGB 퓨전 2.0을 통해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와 색상을 동기화시킬 수 있다.

 

AMD 프리싱크2와 응답속도(MPRT) 1ms

어로스 CV27F의 최고의 장점은 프리싱크2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기존 프리싱크는 라데온 사용 시 그래픽카드와 모니터의 주사율을 일치화시키는 기능이 지원됐다.

프리싱크2는 여기에 HDR 기능이 더해졌다. 프리싱크2 지원 게임 실행 시 주사율 동기화는 기본으로 지원된다. 또한 옵션에서 디스플레이를 HDR 환경에 맞게 조절(휘도, 대비, 색공간 톤매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화질 및 응답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최저 프레임레이트도 보정된다.

프리싱크2를 지원하는 XG32VQR의 테스트를 위해 바이오 하자드 RE:3를 구동해 봤다.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9-9900K, G.SKILL DDR4 16GB PC4-28800 CL16 TRIDENT Z ROYAL 골드, AMD 라데온 RX 5700 XT 레퍼런스 구성이다.

게임 옵션 설정에서 프리싱크2를 활성한 뒤 HDR 효과가 제대로 적용됐다. 이어 오버워치 실행 후 고속 촬영 기능으로 프레임도 확인해 보니 주사율 동기화 기능도 제대로 적용된다.

프리싱크 미적용. 빠른 속도로 화면 회전 시 중앙 부분에 잘림 현상이 생긴다.
프리싱크 적용. 화면에 잘림 현상이 사라져 깔끔하다.
바이오 하자드 RE:3 옵션 화면에서 HDR 설정 시 프리싱크2가 적용된다.
프리싱크2 미적용 상태. SDR 화면이다.

 

프리싱크2 적용 상태. HDR이 적용됐다. SDR 화면과는 민망할 정도로 차이가 심하다. 무조건 밝았던 SDR 화면보다 명암이 확실하게 구분된다. 색 표현력도 크게 강화됐다. 사실상 같은 게임이지만 모니터의 차이에 따라 같은 게임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에임 스테빌라이저와 블랙 이퀄라이저가 지원된다

게이밍 모니터는 패널 사양 이외에도 게이밍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게이밍 기능은 기본적으로는 크로스헤어를 화면 중앙에 표시하는 기능, 모니터의 음영 영역 조정으로 어두운 부분을 잘 보이게 만드는 기능, 타이머를 띄워두는 기능 등이 있다.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보통 해당 기능 외에도 추가 기능이 탑재된다. 각 제조사 별로 개성 넘치는 게이밍 기능을 추가로 탑재되는데, 어로스 CV27F의 경우 특히 더 주목할 만하다.

어로스 CV27F는 어로스 에임 스테빌라이저, 블랙 이퀼라이저, 게임 어시스트, ANC, OSD 사이드킥, 대시보드, 시력보호 기능이 지원된다.

주목할 만한 기능은 어로스 에임 스테빌라이저, 블랙 이퀄라이저, OSD 사이드킥, ANC다. 어로스 에임 스테빌라이저는 모션블러를 줄인다. 덕분에 고속으로 움직여도 목표물이 선명하게 보인다. 시각적 선명도가 향상되기에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FPS 게임에 적합하다.

블랙 이퀼라이저는 명암비 조절을 통해 어두운 부분을 잘 보이게 표현해 적을 쉽게 발견하는 기능이다. OSD 사이드킥은 마우스로 OSD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게임 어시스트는 크로스헤어 표시 기능, 타이머·카운트 설정,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 시 디스플레이 정렬 기능 등이 포함됐다.

어로스 에임 스테빌라이저 미적용. 화면 중앙의 캐릭터들이 떨려 보인다.
어로스 에임 스테빌라이저 적용. 화면 중앙의 캐릭터들이 정확하게 고정되어 보인다. 이런 특성 덕분에 FPS 게임 구동 시 조준이 더 쉽다.
게임 보조기능을 통해 우측 상단에 타이머, 게임 카운터, 새로 고침 빈도(주사율)을 띄워둘 수 있다. 추가로 크로스헤어 설정 및 화면 조정도 가능하다.

 

음성을 깨끗하게 전달하는 모니터

어로스 게이밍 모니터의 주요 특징은 역시 ANC(Active Noise Cancelling) 기능이다. 어로스 CV27F의 오디오 잭에 헤드셋(마이크 필수 포함) 연결 시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구현된다.

어로스 CV27F는 듀얼 마이크를 사용한 스마트 음성 캡처 기술을 채택한 IC 하드웨어가 내장됐다. 게이머가 그룹콜을 할 때 주변의 환경 소음을 제거해 주며, 덕분에 팀원들이 서로의 음성을 깔끔하게 수신할 수 있게 한다.

장시간 게이밍을 돕는 시력보호 기술도 갖췄다. 블루라이트 차단, 플리커 프리 기술이다. 블루라이트 차단은 눈에 유해한 청색광을 제거하는 기술로 국제공인인증인 TUV 라인란드 인증을 획득했다. 플리커 프리는 장시간 게임 진행 시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깜빡임 현상을 제거한다.

모니터에 탑재된 오디오/마이크 포트로 ANC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깔끔하게 목소리가 전달된다.
OSD 사이드킥으로 윈도우에서 OSD 조작이 가능하다.

 

마치며

어로스 CV27F는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모니터답게 완성도가 높았다. 프리싱크2를 지원해 주사율 동기화 및 HDR 기능이 제대로 지원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이밍 모니터답게 FPS 게임에도 적합함을 확인했다.

에임 스테빌라이저로 선명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고, ANC로 깨끗한 음성을 전달할 수 있었다. 라데온 그래픽카드로 프리싱크2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어로스 CV27F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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