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애플·삼성전자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전쟁 치열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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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애플·삼성전자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전쟁 치열해질 것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4.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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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50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5월에는 부담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제조사들이 저렴한 보급형 제품으로 활로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연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의 경우 연간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 S10 시리즈의 60~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많은 시기인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통신3사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교체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위주로 보조금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애플 2세대 아이폰SE.

50만원대지만 강한 2세대 아이폰SE

애플이 지난 15일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는 현재 중저가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모델 중 하나다. 이 스마트폰은 국내 출고가 기준으로 55만원(64GB), 62만원(128GB), 76만원(256GB)으로, 그동안 출시된 애플 스마트폰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1/아이폰 11 프로에서 선보인 A13 바이오닉 AP를 탑재해 보급형 스마트폰 중 최고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후면 12MP 카메라는 스마트 HDR과 OIS를 지원해 더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IP67 방수방진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폰 8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애플 특유의 감성을 되살렸다는 호평도 받고 있다.

 

삼성 갤럭시 A31.
삼성 갤럭시 A31.

삼성, 4G는 물론 5G에도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26일, 갤럭시 A31을 발표했다. 갤럭시 A31은 37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48MP 메인 카메라를 중심으로 구성된 후면 쿼드 카메라와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삼성 페이와 온 스크린 지문인식도 지원한다. 이 스마트폰은 27일부터 자급제 판매를 시작했는데, 판매 당일 쿠팡과 11번가에서 완판되며 벌써부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는 5월 7일에는 갤럭시 A51 5G도 출시된다. 갤럭시 A51 5G는 5G로 더 빠른 전송속도를 보여주며, 쿼드 카메라와 6.5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4,500mAh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가격은 572,000원으로 갤럭시 S20은 물론 기존에 출시된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 5G보다도 저렴하다.

 

LG 벨벳.
LG 벨벳.

디자인과 기능으로 승부하는 LG 벨벳

5월 15일에 국내 출시되는 LG 벨벳(LG VELVET)의 가격은 80만원대로 예측된다. 다른 중저가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확연히 비싼 가격이다. 대신 이 스마트폰은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물방을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한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LG 벨벳은 퀄컴 스냅드래곤 765 5G AP를 통해 5G를 지원하며, 6.8인치 시네마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스테레오 스피커, 인공지능 사운드도 탑재했다. 48MP 표준 카메라 + 8MP 초광각 카메라 + 5MP 심도 카메라로 구성된 후면 카메라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ASMR 레코딩, 타임랩스 등의 색다른 기능을 제공하며, 듀얼 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 등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도 지원한다.

 

샤오미 홍미노트 9S.
샤오미 홍미노트 9S.

샤오미, 홍미노트 9S로 경쟁에 가세

자급제폰 시장에서 저렴한 제품을 선보여온 샤오미도 홍미노트 9S(Redmi Note 9S)를 다음 달에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7일 글로벌 출시된 홍미노트 9S는 퀄컴 스냅드래곤 720G AP와 48MP AI 쿼드 카메라, 16MP 전면 카메라, 6.67인치 FHD+ 닷 디스플레이,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2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전작처럼 20만원대로 예측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오포(OPPO)가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국내에 선보인다는 루머도 제기되고 있다. 이 루머에 따르면 오포는 30만원대의 가격에 퀄컴 스냅드래곤 765 5G AP와 6.57인치 LCD, 48MP 후면 카메라, 4,100mAh 배터리 등을 갖춘 리얼미 X3 5G(Realme X3 5G)를 출시할 계획이 갖고 있다. 이 스마트폰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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