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블루투스 방식의 헤드셋은 운용하기는 아주 편하지만 레이턴시(지연 시간) 문제가 있어 게이밍 헤드셋으로는 선호되지 않는다. 특히 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한 게임에는 부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예 무시할 만한 건 아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기반 게임을 즐기기 적합하다. 거기에 추가로 유선 연결을 지원할 경우 훌륭한 게이밍 헤드셋으로 활약할 수 있다. 음향기기의 명가 크리에이티브가 내놓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제원
드라이버 – 50mm 네오디뮴 마그넷
주파수 응답 – 20Hz~20KHz
임피던스 – 32ohms
무게 – 338g
닌텐도 스위치 챗 – 지원
연결성 – 블루투스 4.2, USB-C, 라인 인
컬러 – 블랙, 화이트
컨트롤 – 터치 컨트롤(볼륨, 플레이백), 파워 온/오프, Super X-Fi
RGB 이어컵 링 – 1670만 컬러
전화 – 분리형 나노붐 마이크
마이크로SD카드 MP3 플레이어 – MP3, WMA, WAV, FLAC 포맷
배터리 시간 - 10시간
차세대 사운드 기술 Super X-Fi가 내장된 블루투스 헤드셋
Creative SXFI AIR(크리에이티브 SXFI AIR, 이하 SXFI 에어)는 차세대 사운드 기술 Super X-Fi가 내장된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블루투스 및 3.5mm 유선 연결과 USB 연결도 지원해 유무선 헤드셋이라 볼 수 있다. 50mm 네오디뮴 드라이버, 터치 컨트롤, 맞춤형 RGB 라이트 링, microSD카드 슬롯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슈퍼 X-Fi 기술은 전문 스튜디오에서 고급 멀티 스피커 시스템로 음악을 듣는 경험을 헤드셋으로 재현하는 컴퓨터 오디오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사용자에 최적화된 맞춤형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사진 세 장(얼굴, 왼쪽 귀, 오른쪽 귀)을 SXFI 앱을 통해 찍으면 헤드 앤 이어 매핑 프로세스를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Super X-Fi 프로필이 생성된다.
덕분에 SXFI 에어는 마법과 같은 현장감을 재현해낸다. 영화를 감상하면 극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음악 감상은 라이브 콘서트장에 방문한 느낌이며, FPS 게임을 즐길 때는 전쟁터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Super X-Fi에 주목할 네 가지 요소
SXFI 에어에 탑재된 Super X-Fi는 2세대다. 2세대 Super X-Fi는 네 가지 향상점이 있다. 첫 번째로는 서라운드 사운드 구성이 향상됐다는 것. 영화를 보고 게임을 즐길 때 정확한 오디오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음성이 잘 들린다는 점이다.
대화 내용이 선명해 음성을 잘 알아듣기 위해 신경 쓸 일 없이 화면에 집중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Super X-Fi 홀로그래픽 오디오 효과 덕분에 녹음 스튜디오에 있는 것처럼 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배터리 소비량이 줄었다. 향상된 AI 엔진이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가져옴으로서 배터리 소비량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었다.
간편하고 화려하다
PC방에 보급되는 게이밍 헤드셋은 아주 직관적인 구성을 갖췄다. 예를 들어 볼륨조절 키 등은 누구나 바로 파악하고 조작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이 경우에는 누가 봐도 게이밍 헤드셋 디자인이기에 야외에서 사용하기 쉽지 않다.
SXFI 에어는 기본적으로는 게이밍 헤드셋보다는 게임도 되는 블루투스 헤드셋에 더 가깝다. 이에 맞춰 게이밍 헤드셋의 디자인이 아닌 깔끔하고 상큼한 헤드셋 디자인을 갖췄다. 마이크도 아주 작아 티가 나지 않는다. 야외에서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의 디자인이다.
그런 SXFI 에어는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다. 왼쪽 이어컵에 내장된 터치 컨트롤을 사용해 트랙 넘기기, 볼륨 조절, 전화 수신, 발신자 음성 위치 변경 등이 가능하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점은 RGB 링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1,600만 가지의 컬러를 SXFI 에어 컨트롤 앱으로 변경할 수 있다. 화려하기까지 하다. 참고로 배터리 시간은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하다. 충전 방식은 USB Type-C 케이블을 사용한다. 참고로 microSD카드 슬롯도 제공되니 음악을 잔뜩 담은 microSD카드를 준비하면 어디서나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에 최적화된 맞춤형 오디오 제공
개인 사용자에 대한 최적화는 SXFI 앱을 통해 진행된다. SXFI 앱을 설치 후 퍼스널라이즈 메뉴로 들어가 헤드 매핑을 시작했다. 왼쪽 귀, 정면, 오른쪽 귀 사진을 찍은 뒤 Super X-Fi가 이에 맞춰 최적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사진을 찍을 때는 본인의 귀 부위에 맞춰 스스로 카메라를 갖다대기 쉽지 않다. 다른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편이 쉽다.
이후 SXFI 데모 송인 Mama Earth의 Gotta Lot of Love를 재생해 봤다. Super X-Fi를 비활성화한 상태에서는 그럭저럭 쓸 만한 스테레오 헤드셋인데, 활성화 적용 후에는 깜짝 놀랄 정도로 공간감이 넓어졌다. 좌우에만 들려오던 소리가 앞, 뒤 방향까지 표현되기 시작했다. 이퀄라이저에서 프리셋을 플랫에서 팝으로 바꾸니 현장감이 훨씬 더 뛰어나다.
이어 서태지 블라디보스톡 라이브 버전의 라이브 와이어를 재생해 봤다. Super X-Fi 적용 시 관중들의 환호, 드럼, 베이스, 일렉 소리가 공연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공식으로 가상 5.1채널이나 7.1채널이라고 표기되진 않지만, 현장감만큼은 그렇게 표기되는 평범한 헤드셋과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훨씬 뛰어나다. 영화 블랙 위도우 트레일러도 Super X-Fi 적용 후 감상해 봤는데 극장에 온 것처럼 느껴졌다.
Super X-Fi로 실감나는 FPS 게임을 즐길 수 있다
Super X-Fi 기능을 활성화한 뒤 블루투스 상태에서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모바일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본 게임은 역시 PC와 연결했을 때의 성능이다. PC와 유선(USB Type-C)으로 연결한 후 최신 AAA 게임인 둠 이터널을 실행해 봤다. Super X-Fi 활성화 시 정신없는 전투 공간이 표현됐다.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지역에서는 좀비 위치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어 오버워치를 실행해 봤다. 평범한 헤드셋보다 표현력이 넓어 상대방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추가로 USB-C로 연결한 뒤 PS4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다.
마치며
SXFI 에어는 공간 표현력이 상당히 뛰어난 헤드셋이었다. 블루투스 모드에서 음악 감상 헤드셋으로는 현장감을 구현해냈고, 영화 감상으로도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줬다. 유선 모드로 PC와 연결 시 아주 훌륭한 게이밍 헤드셋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뛰어난 현장감을 재현하는 헤드셋에 관심이 있다면 Super X-Fi 기술이 적용된 SXFI 에어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