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노트북으로 2개의 화면, ASUS 젠북으로 보는 듀얼 스크린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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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노트북으로 2개의 화면, ASUS 젠북으로 보는 듀얼 스크린 세계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0.03.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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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노트북은 모니터와 데스크톱 본체, 키보드와 마우스 등 다양한 PC 부품을 하나로 합쳐 휴대가 가능하게 만든 PC이다. 무게가 1kg 미만의 휴대성이 뛰어난 초경량 노트북부터 데스크톱PC에 버금가는 고성능을 지닌 게이밍 노트북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데스크톱PC로 작업을 할 때 싱글 모니터보다는 듀얼 모니터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정보를 출력하는 모니터가 많은 만큼 한 번에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스크톱PC에 못지않은 고성능을 지닌 작업자용 노트북도 있지만, 노트북의 디자인 한계 상 디스플레이는 1개일 수밖에 없다. 물론, 노트북에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면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지만, 외부에서 사용할 때 모니터를 챙겨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러한 노트북 1대당 디스플레이 1개의 한계에 대해 고민해온 노트북 제조업체가 ASUS이다. ASUS는 노트북 1대만으로 듀얼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2가지 방법을 선보였다. 하나는 젠북(ZenBook) 라인업에 적용된 스크린패드(Screen Pad)’이고, 다른 하나는 젠북 듀오(ZenBook Duo) 라인업에 적용된 스크린패드 플러스(Screen Pad Plus)’이다.

 

 

젠북 스크린패드

 

2.0 업그레이드

먼저 젠북에 적용된 스크린패드에 대해 알아보자. ASUS는 노트북에 있는 터치패드를 스크린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출시한 젠북 프로를 통해 스크린패드를 처음 선보였는데 이때 당시의 스크린패드는 호불호가 갈렸다. 서브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소프트웨어 최적화 부족이나 노트북의 성능 자체가 떨어져 다양하게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년 개선된 스크린패드 2.0은 새로운 ScreenXpert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면서 최적화가 이뤄졌고 노트북의 CPUGPU 성능도 높아지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크기도 기존 5.5인치에서 5.65인치로 더 넓어져 더 많은 새로운 기능을 내장해 효율적인 워크 플로우를 제공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다양한 라인업

기존 스크린패드는 15.6인치 크기의 젠북 프로에만 탑재되었지만, 스크린패드 2.0은 젠북 라인업에 모두 적용되어 15.6인치인 ZenBook UX534은 물론, 13.3인치인 ZenBook UX334, 14인치인 ZenBook UX434에도 적용되었다. 또한, VivoBook S 라인업에도 탑재되어 있어 다양한 제품에서 스크린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선택지가 늘어났다.

물론, 15.6인치인 ZenBook UX534의 일부 제품에만 고성능의 외장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 Max-Q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스크린패드를 다양하게 활용하려면 고성능의 ZenBook UX534를 선택해야 한다.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ZenBook 라인업에 모두 스크린패드 2.0이 적용되었다.
VivoBook S 라인업에도 스크린패드가 탑재되었다.<br>
VivoBook S 라인업에도 스크린패드가 탑재되었다.

 

직관적인 사용 가능

스크린패드에는 편리한 ASUS 유틸리티 모음이 포함되어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퀵 키(Quick Key) 메뉴에서는 복잡한 키 조합 입력을 터치 한 번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주며, 자연스러운 텍스트 입력을 위한 필기, 빠른 데이터 입력을 위한 숫자 키도 지원한다. 특히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같은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숫자 키나 MS 오피스의 편집 아이콘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타사 개발자라도 ASUS API를 사용하여 스크린패드에 대한 소프트웨어 및 사용자 환경을 최적화할 수도 있다. 게다가 이전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배터리 수명도 길어졌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배터리 절약 모드로 들어간다.

스크린패드에는 편리한 ASUS 유틸리티 모음이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명령어를 터치 하나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퀵 키 기능이 지원된다.
퀵 키 목록은 직접 원하는 기능으로 편집할 수 있다.
13. 3인치와 14인치 모델은 물리 키패드가 없는데 스크린패드를 키패드로 활용할 수 있다.

 

 

젠북 듀오 스크린패드 플러스

 

연결된 듀얼 스크린

스크린패드는 노트북 1대로 듀얼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줬지만, 화면 사이에 키보드가 있기 때문에 동시에 화면을 보는 것은 살짝 불편하다. 탑재된 위치는 터치패드 자리이며, 크기도 5.65인치로 스마트폰 화면 크기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스크린패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특이한 기능이 탑재된 터치패드로 착각할 정도이다.

하지만 2019년 처음 선보인 스크린패드 플러스는 다르다. 위치도 메인 디스플레이 바로 밑에 있어 화면을 동시에 확인하기 편리하며, 마우스 커서도 자연스럽게 위아래 디스플레이를 오가기 때문에 사용이 직관적이다. 노트북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터치 패드가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1개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키보드의 키패드 부분은 ROG 제피러스의 디자인처럼 마우스 포인트 입력까지 겸비한 넘버 패드로 대체됐다.

젠북 듀오 UX481FL과 젝북 프로 듀오 UX581GV는 메인 스크린과 키보드 사이에 스크린패드 플러스가 배치되어 있다.

 

고성능 전문가용 노트북

스크린패드 플러스는 젠북의 상위 모델인 젠북 듀오 UX481FL과 젠북 프로 듀오 UX581GV에만 탑재되어 있다. 젠북 듀오 UX481FLFHD 해상도의 14인치 IPS 메인 디스플레이와 10인치 스크린패드 플러스가 장착되어 있으며, 젠북 프로 듀오 UX581GV4K UHD 해상도의 15.6인치 OLED 메인 디스플레이와 14인치 스크린패드 플러스가 장착되어 있다.

젠북 듀오 UX481FL은 인텔 10세대 코멧레이크 코어 U 시리즈와 엔비디아 지포스 MX250 GDDR5 2GB, 젠북 프로 듀오 UX581GV는 인텔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코어 H 시리즈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이 탑재되었다. FHD 해상도인 젠북 듀오 UX481FL은 고성능 초경량 노트북 수준의 성능이지만, 4K UHD 해상도인 젠북 프로 듀오 UX581GV는 게이밍 노트북과 맞먹는 고성능이다.

 

무궁무진한 활용도

스크린패드 플러스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먼저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런처 기능을 지원한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런처에 추가해놓고 아이콘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더 이상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꺼내 놓을 필요가 없다.

스크린패드 플러스에서만 열리는 동작 메뉴에서는 다양한 작업 동작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테스크 스왑(Task Swap) 기능은 메인 스크린이나 스크린 패드 플러스 중 실행한 앱을 다른 화면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준다.

작업 그룹 메뉴는 미리 설정해둔 프로그램 그룹을 한 번에 실행하도록 해준다. 프로그램 그룹은 최대 5개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메인 스크린 2개와 스크린패드 플러스 3개이다. 작업 그룹을 시작하는 것으로 최대 5개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실행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뷰 맥스(ViewMax)는 메인 스크린과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하나의 화면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이렇게 하면 3840x3260에 달하는 고해상도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16:9 비율이 아닌 16:13.5 정도 비율로 작업을 할 수 있어 보다 넓은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활용하면 그래픽 작업이나 영상 편집은 물론, 프로그래밍과 게이밍에 걸쳐 보다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그래픽 작업의 경우에는 메인 스크린에 일러스트레이터, 스크린패드 플러스에 포토샵을 동시에 실행해 작업을 할 수 있고 게이밍의 경우에는 메인 스크린에 게임을 실행하고 스크린패드 플러스에 게임 공략과 유튜브 영상 등을 재생할 수 있다.

메인 스크린과 스크린패드 플러스에 각각 다른 화면을 띄워놓고 다른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메인 스크린과 스크린패드 플러스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뷰 맥스 모드에서는 세로로 긴 작업을 할 때 용이하다.
스크린패드 플러스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런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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