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월 인터넷 트래픽 증가…품질에는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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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월 인터넷 트래픽 증가…품질에는 이상 없어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3.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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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확산이 인터넷 트래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트래픽도 증가한 것이다. 다만, 아직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인터넷 트래픽 등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안정성 점검 회의'에서 통신사업자들은 3월 인터넷 트래픽이 1월 대비 약 13% 정도 증가(최고치 기준)했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 왓챠플레이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OTT 서비스로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재택근무 과정에서의 화상회의, 인터넷 강의 때문에 스트리밍 데이터가 증가한 것도 인터넷 트래픽 증가의 원인 중 하나다.

다만, 인터넷 이용량 최고치는 아직 사업자들이 보유한 용량의 45%~60% 수준으로, 인터넷 품질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다. 검색포털, 메신저,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용량이 다소 증가하기는 했지만, 이용시간이 전반적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에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학 등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되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IT솔루션 지원이 필요한 공공기관이 있으면 지원할 예정이며, KT는 자사회선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인터넷회선 무료 증설과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화상회의 솔루션(구글, 네이버, KT)이나 재택근무 솔루션(SK브로드밴드, 한국MS, 네이버) 무료 제공, 중소기업 대상 서버비용 인하(NBP), 카카오페이 결제수수료 전액 지원(카카오)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석영 제2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전체적인 망 용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국지적,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하여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고, 장애 발생시 정부와 신속히 상황을 공유하여 대응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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