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더 커지는 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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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속 더 커지는 TV 화면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3.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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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 비중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대형 TV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리아센터의 자회사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가 발표한 국내 TV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비중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에 불과하던 75인치 이상 대형 TV의 판매 비중은 2020년 3월 22일 기준 18%까지 상승했다.

에누리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활동보다 내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이 같은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집에서 TV로 드라마나 영화로 시간을 떼우는 일이 늘어남에 따라 TV도 더 큰 화면을 지닌 제품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TV 객단가 하락 역시 대형화 추세에 한 몫 했다. 70인치 이상 TV의 객단가는 2017년 평균 300만원대였지만 현재는 약 193만원으로 평균 단가가 35.7% 가량 하락했다. 인기상품인 LG전자의 'ThinQ 75UK7400KNA' 모델의 경우 에누리 가격비교 기준, 최저가 16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TV보다 더 큰 화면으로 영화를 즐기거나 홈시어터를 구축하고자 프로젝터 스크린 시장에도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120인치 이상 대형사이즈 프로젝터 스크린 판매 비중은 2017년 16%에서 2020년 3월 22일 기준 26%로 증가했다. 133인치의 초대형 사이즈도 동기간을 비교했을 때 1%에서 4%로 올랐다. 가장 수요가 많은 '윤씨네 라이트 버퍼 스크린 120인치' 제품의 경우, 에누리 가격비교 기준 최고가 15만원에서 최저가 5만원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다.

에누리 관계자는 "영화, 드라마 시청뿐 아니라 넷플릭스, 왓챠 등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TV와 프로젝터 스크린의 대형화 추세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고객 니즈에 발맞춰 품질 좋은 제품을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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