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갤럭시북 플렉스’는 높아진 하드웨어 스펙뿐만 아니라 QLED 디스플레이 탑재, 동작 인식이 가능한 S펜, 무선 충전 터치 패드 등 수 많은 혁신이 담긴 2in1 노트북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인텔의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획득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제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갤럭시북 플렉스를 바로 구매하지 않고 ‘로열 실버’ 색상의 출시를 기다리던 수요도 상당했다. 첫 출시 컬러인 ‘로열 블루’도 호평을 받긴 했으나 실버보다는 다소 취향을 탔기 때문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NT950QCT-A58SA(이하 A58SA)는 smartPC사랑 1월호에서 소개한 로열 블루 색상의 ‘NT950QCG-X716A’와 달리 로열 실버 색상을 지녔으며, 외장 그래픽 카드를 제거하고 코어 i5 CPU를 탑재해 가격 부담을 낮춘 노트북이다.
리뷰를 통해 삼성전자 노트북 공식 대리점 한사랑씨앤씨에서 유통 중인 A58SA를 살펴보자.
도시적인 실버 컬러를 플렉스하다
갤럭시북 플렉스의 디자인은 어느 곳에서 봐도 네모반듯한 형태를 지녀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바디와 터치 패드에 적용된 다이아 컷팅도 주목할 점이다. 이로 인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쉽게 질리지 않는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
색상은 상단에 언급한 바와 같이 로열 실버 컬러인데, 기존의 로열 블루와는 완전히 다른 인상이다. 도시적인 실버 컬러를 지녀 일상적인 사용은 물론 비즈니스용 노트북으로도 손색없다. 또한, 노트북의 상판, 하판, 포트, 힌지 모두 실버 색상이 적용돼 디자인의 통일감도 아주 우수하다.
TV와 노트북의 경계를 허물다
갤럭시북 플렉스는 세계 최초로 QLED 패널을 탑재한 노트북이다. 덕분에 삼성전자 TV에서 볼 수 있었던 생생한 색감을 노트북에서도 고스란히 즐길 수 있게 됐다. 기자가 사용 중인 삼성전자 QLED TV와 갤럭시북 플렉스의 QLED 디스플레이를 비교해도 화면의 크기와 해상도 외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디스플레이의 밝기도 수준급이다. 일반 노트북 밝기에 2배에 달하는 600니트 밝기를 지녀 밝은 곳에서도 쾌적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고품질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음향에도 공을 들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향기기 명가로 알려진 AKG의 스피커가 내장된 것이다. 직접 음질 테스트를 해보니 내장 스피커 치고는 꽤 뛰어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화질과 스피커가 모두 수준급이며, 디스플레이를 회전해 텐트 모드로 사용할 수 있어 TV가 부럽지 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얇은 두께에 숨겨진 강력한 성능
A58SA는 인텔의 10세대 프로세서인 코어 i5-1035G4를 탑재했다. 이 CPU는 4코어 8스레드 구성을 갖춰 멀티 탭 웹브라우징이나 다중 작업도 거뜬히 해낸다. 코어 i5-1035G4의 기본 클럭은 1.1GHz로 높지 않지만, 무거운 작업을 수행하면 터보 부스트가 발동돼 최대 3.7GHz의 속도로 작동한다. 성능 측정을 위해 CPU-Z 벤치마크를 실행해 보니 싱글 스레드 459점, 멀티 스레드 2,252점을 획득했다. 이는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코어 i7-6700K급의 성능이다.
또한,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덕에 최신 Wi-Fi 규격인 Wi-Fi 6도 지원된다.
기본 탑재된 NVMe SSD도 CPU처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크리스탈 디스크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3,547MB/s의 엄청난 읽기 속도를 보였다. 쓰기 속도도 30GB의 더미 파일을 C드라이브 내에서 복사한 결과 54초 만에 완료될 정도로 빨랐다.
그래픽 처리력도 얇은 두께치고는 제법 뛰어나다. Intel IRIS Plus Graphics를 품어 게이밍 PC급은 아니지만 제법 쓸만한 게임 성능을 보인다. 인기 AOS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FHD 해상도에 다소 높음 옵션을 적용한 뒤 직접 한 판 즐겨보니 평균 55.24프레임을 기록했다.
이어서 진행된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 벤치마크에서도 3,070점으로 ‘꽤 높음 등급’을 획득했다. 이 정도면 케쥬얼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S펜과 무선 충전 터치패드
갤럭시북 플렉스의 가장 큰 특징은 S펜이다. 마치 실제 펜을 쓰는 것과 같은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하며, S펜의 활용도를 높여줄 전용 소프트웨어도 무료로 제공된다. 게다가 기존 ‘노트북 펜 S’와 달리 S펜은 동작까지도 감지한다.
이 기능을 통해 노트북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재생 중인 동영상을 제어하거나 PPT의 레이저 포인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무선 충전 기기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터치패드에 무선 충전 기능을 더했다. FN 키와 F11 키를 누르면 터치패드의 동작이 멈추고 무선 충전 기능이 작동한다. 표준 무선 충전 규격인 Qi 방식을 택한 덕에 타사의 스마트폰이나 코드리스 이어폰도 문제없이 충전할 수 있었다.
마치며
삼성전자 갤럭시북 플렉스는 이름, 디자인, 기능,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것이 바뀐 노트북이다. 인텔의 프로젝트 아테나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쾌적한 성능을 갖췄으며, 호불호가 적을 로열 실버 컬러의 바디도 상당히 매혹적이다. 실버 컬러의 끝판왕급 2in1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A58SA를 추천한다. 구매는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