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NAS HDD를 사용하려면? NAS HDD, 이것만은 알고 구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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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NAS HDD를 사용하려면? NAS HDD, 이것만은 알고 구매하자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2.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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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컴퓨터 네트워크와 물리적 스토리지를 결합한 NAS는 SOHO, 중소기업은 물론 대용량 저장공간이 필요한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에게 꼭 필요한 저장장치로 각광 받고 있다. NAS를 사용할 때는 NAS HDD가 필요하다. NAS는 일반 PC와 달리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일반 HDD보다 더 좋은 성능과 강력한 내구성을 지닌 제품이 요구된다. NAS HDD를 구매할 때 꼭 살펴봐야 할 부분을 알아보자.

 

용량

NAS HDD를 비롯한 스토리지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따져볼 부분은 용량이다. 용량이 크면 클수록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싸진다. 따라서 NAS에 보관할 데이터가 얼마나 될지를 바탕으로 알맞은 용량을 결정하는 게 좋다.

NAS HDD가 얼마나 다양한 용량을 갖추고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주요 NAS HDD 중 Toshiba N300은 4TB에서 14TB까지, 씨게이트 IronWolf는 1TB에서 16TB까지, WD Red는 1TB에서 14TB까지를 지원한다.

Toshiba N300은 최대 14TB의 대용량을 제공한다.
Toshiba N300은 최대 14TB의 대용량을 제공한다.

 

회전수

NAS HDD의 성능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스펙표에서 회전수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회전수는 HDD 내부에 위치한 디스크인 플래터의 분당 회전수를 말한다. 단위는 RPM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플래터가 더 빠르게 회전한다.

플래터의 회전속도가 빠르면 HDD가 플래터에 저장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회전수가 빠른 NAS HDD는 더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대신 RPM이 높을수록 진동과 소음이 심해지고 소비전력도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도 등급이나 용량에 따라 회전수가 다른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씨게이트 IronWolf의 경우 1∼4TB까지는 5900RPM이지만 6TB부터는 7200RPM이다. 반면, Toshiba N300은 모두 7200RPM이다.

HDD의 플래터가 빨리 돌아갈수록 성능이 좋다.
HDD의 플래터가 빨리 돌아갈수록 성능이 좋다.

 

전송 속도

성능 좋은 NAS HDD를 구매하려면 전송 속도도 살펴봐야 한다. HDD의 전송 속도는 내부 전송 속도와 외부 전송 속도로 나뉜다. 내부 전송 속도는 HDD가 실제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를 뜻하며, 외부 전송 속도는 HDD가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의 속도다. NAS HDD 제원에 표기된 전송 속도는 내부 전송 속도다.

NAS HDD의 전송 속도는 MB/s 단위로 표기되며, 전송 속도가 빠를수록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고 쓸 수 있다. 다만, 항상 스펙표에 적힌 대로 속도를 내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최대 전송 속도이며, 브랜드별로 측정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유의해두자.

참고로 NAS HDD의 용량이 늘어날수록 최대 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가령, Toshiba N300의 경우 4TB 모델의 전송 속도가 최대 204MB/s지만, 용량이 많아질수록 전송 속도도 상승해 14TB 모델은 260MB/s나 된다.

 

버퍼 메모리

흔히 ‘캐시’라고도 부르는 버퍼 메모리는 HDD의 기판에 탑재된 메모리를 말한다. 버퍼 메모리는 HDD와 RAM 사이에서 데이터를 임시로 담아두는 역할을 맡는다. 사용하려는 파일을 HDD에서 미리 읽은 다음 버퍼 메모리에 옮겨 놓으면 버퍼의 속도가 HDD보다 빠르기 때문에 작업 효율이 좋아진다.

따라서 고성능 NAS HDD를 구매하고 싶다면 버퍼 메모리 용량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같은 용량과 RPM을 지니고 있더라도 버퍼 메모리 용량에 따라 하드디스크의 성능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시 메모리 용량이 많으면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병목 현상이 줄어든다.
캐시 메모리 용량이 많으면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병목 현상이 줄어든다.

 

워크로드

NAS는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NAS HDD의 내구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NAS는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NAS HDD의 내구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일반 HDD와 달리 NAS HDD는 24시간 가동되는 NAS에서 쓰이기 때문에 성능만큼이나 내구성이 아주 중요하다. 이런 내구성을 확인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이 워크로드다. 워크로드는 일정 기간 동안 최대로 읽거나 쓸 수 있는 용량으로 제품의 실질적인 내구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스펙이다.

워크로드는 연간 TB(TB/y)로 나타내는데 워크로드가 높을수록 NAS HDD가 더 많은 시간 동안 데이터를 쓰고 담을 수 있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Toshiba N300과 같은 메인스트림 모델은 대체로 연간 180TB의 워크로드를 지원하며, 프리미엄 모델 중에는 연간 300TB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MTTF

워크로드와 함께 NAS HDD의 수명과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스펙으로는 MTTF(MTBF)가 있다. MTTF는 HDD는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나타낸 것으로, NAS HDD는 일반 HDD보다 MTTF가 높은 편이다.

MTTF가 높은 NAS HDD는 오랫동안 고장 걱정 없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 Toshiba N300의 MTTF는 100만 시간인데, 이는 하루 12시간씩 HDD를 사용할 경우 228년이나 고장 없이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사용 환경이나 용도에 따라 실제 보증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센서

고장 걱정 없이 튼튼한 NAS HDD를 구매하려면 어떤 센서가 적용되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먼저 RV 센서가 적용되었는지 살펴보자. RV 센서는 HDD의 진동을 감지하는 센서로, 이 센서를 통해 HDD 헤드를 진동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진동으로 인한 성능 저하와 소음 문제를 최소화한다.

충격센서가 적용되었는지도 살펴보면 좋다. 이 센서는 HDD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충격으로부터 플래터에 담긴 데이터를 보호해준다. 이외에도 발열 감소 컨트롤 기능이 있는지, 플래터를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이중 평면 제어 기술이 적용되었는지도 알아보자.

 

헬륨충전

10TB 이상의 대용량을 지원하는 NAS HDD 중에는 헬륨충전 제품들이 많다. 헬륨충전 HDD는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을 HDD 내부에 채운 다음 밀봉한 제품이다. 이전에는 HDD 내부를 공기로 채웠으나 최근에는 HDD 내부를 공기 대신 헬륨으로 채운 제품도 적지 않다.

헬륨은 공기보다 밀도가 매우 낮아서 HDD 내부 플래터와의 마찰 강도가 약해진다. 그래서 발열로 인한 온도 상승을 줄일 수 있고, 와류의 발생도 줄어들어 더 많은 플래터를 장착할 수 있다. 플래터를 회전시키기 위한 전력 소모가 줄어드는 것은 덤이다. 물론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Toshiba N300은 12TB 이상 제품에 특화된 헬륨충전 기술을 적용해 헬륨 밀폐율을 강화했다.
Toshiba N300은 12TB 이상 제품에 특화된 헬륨충전 기술을 적용해 헬륨 밀폐율을 강화했다.

 

베이

NAS HDD를 얼마나 많은 베이에 장착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자.
NAS HDD를 얼마나 많은 베이에 장착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자.

NAS HDD는 NAS의 베이에 꽂아 사용한다. NAS는 제품마다 베이 수가 다양한데 개인용 NAS 중에는 1베이만 지원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기업용 NAS 중에는 8베이 이상도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개인용이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기업용 NAS HDD를 구매할 때는 NAS HDD의 드라이브 지원 베이가 얼마나 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한편, 많은 베이를 갖춘 NAS에서 RAID를 활용하기 위해서도 NAS HDD의 베이 지원 수가 중요하다. RAID는 저용량 HDD를 하나로 묶어 대용량 HDD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저렴한 저용량 HDD 여러 개로 대용량 저장장치를 구성할 수 있다. 이때 더 많은 베이에 꽂을 수 있는 NAS HDD를 선택하면 RAID 구성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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