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 8월부터 블랙베리 스마트폰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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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8월부터 블랙베리 스마트폰 판매 중단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2.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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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키2.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수많은 팬층을 끌어모았던 블랙베리(Blackberry) 스마트폰의 앞날이 더 어두워질 전망이다.

블랙베리 모바일은 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는 9월부터 블랙베리 브랜드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해온 TCL과의 계약이 2020년 8월 31일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블랙베리 키1(KEYone)과 모션(Motion), 키2(KEY2), 키2 LE의 대를 이을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출시되지 않게 됐다. 기존 블랙베리 스마트폰 고객의 경우 오는 2022년 8월 31일까지 기술 지원 등이 제공된다.

1999년부터 휴대폰을 만들어온 블랙베리는 2000년대 초반에는 '오마바폰' 등이 인기를 끌며 비즈니스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꼽혀왔으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밀려 위상이 추락했다. iOS와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했고 가격도 비쌌던 점이 블랙베리의 발목을 잡았다.

블랙베리는 지난 2016년 자체 스마트폰 제조를 중단하고 중국 TCL과 안드로이드 OS 기반 블랙베리 스마트폰 개발·생산·마케팅 권한을 제공하는 권한을 체결했다. 이후 안드로이드 OS에 블랙베리 특유의 키패드 대신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등의 변화를 모색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TCL과의 계약 종료 이후에도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계속 출시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블랙베리 모바일은 TCL 이외에 인도 옵티머스(Optiemus)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상태로, 이를 통해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명맥을 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랙베리의 인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나온다 해도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Ben Wood)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OS의 보안성이 향상되고, 기업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가 확실해진 현재 상황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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