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계속되는 태블릿PC 시장…앞으로도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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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계속되는 태블릿PC 시장…앞으로도 전망 어두워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2.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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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이 2019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이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폴더블폰)의 등장으로 시장이 더욱 축소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IT조사기관 IDC는 지난 1월 30일, 전세게 태블릿PC 출하량을 전년보다 1.5% 줄어든 1억 4,400만대로 집계했다. 2019년 4분기 출하량도 4,35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애플만이 미소를 지었다. 애플은 전년보다 15.2% 상승한 4,990만대를 출하하며 1위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도 2018년 29.6%에서 2019년 34.6%로 상승했다. 7세대 아이패드가 2019년 4분기 출하량의 약 65%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보여준 것이 컸다.

반면, 삼성전자, 화웨이 등은 전년보다 판매량이 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2위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7.2% 감소한 2,170만대 출하에 그쳤고, 3위 화웨이도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 줄어들었다. 아마존닷컴은 전년보다 출하량이 9.9% 늘어났으나 2019년 4분기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0%나 줄어들었다.

앞으로도 전망은 그리 좋지 못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형 화면을 채택했음에도 디바이스를 접어 휴대하기 편한 폴더블폰이 확산되면서 태블릿PC가 설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 때문에 태블릿PC 시장에서 철수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G패드 5'를 출시한 이후 신제품을 론칭하지 않고 있으며, 구글도 지난해 하반기 구글 태블릿 대신 '픽셀북', '크롬북' 등 노트북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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