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최근 게이밍 마우스 시장의 화두는 무게의 경량화다. 이에 많은 게이밍 마우스 제조사들이 경령화 경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가벼운 부품을 사용하고 구조를 개선하는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더 극적인 경량화를 위해 전전긍긍하던 제조사들은 한계를 뛰어넘을 획기적인 타개책을 찾아냈다. 바로 마우스 쉘에 허니콤(벌집) 모양의 타공을 더해 쉘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제닉스도 자사의 타이탄 G 게이밍 마우스(이하 타이탄 G)에 허니콤 타공이 더해진 새로운 바리에이션 ‘타이탄 G 에어 게이밍 마우스’(이하 타이탄 에어)를 선보였다. 타이탄 에어는 경량화를 위한 최적의 구조는 물론 고성능 광센서 PMW3389, 강력한 내구성을 지닌 파라코드 케이블 등 호화로운 스펙을 지닌 게이밍 마우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만원 이상이 대부분인 타 허니콤 타공 마우스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리뷰를 통해 타이탄 에어를 살펴보자.
시원하고 가벼운 게이밍 마우스
타이탄 에어는 타이탄 G의 바리에이션인 만큼 타이탄 G와 동일한 사이즈를 지녔다. 하지만 타이탄 에어는 타이탄 G와 완전히 달라진 경험을 선사한다. 허니콤 타공이 더해지면서 85g의 타이탄 G는 58g의 초경량 마우스로 변신했다. 약 32% 정도의 감량에 성공한 것이다. 따라서 장시간 사용이나 빠른 무빙이 중요한 게임에도 적합하다.
허니콤 타공은 경량화 외에도 다른 장점들을 제공한다. 우선 손에 땀이 덜 찬다는 점이다. 겨울에도 손에 땀이 잘 난다는 지인에게 이 마우스를 권해보니 통기성이 좋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평을 내렸다. 이는 특히 여름에 더욱 빛을 발휘할 것이다.
마우스 쉘에 유분이 덜 묻는다는 점 역시 허니컴 타공의 장점이다. 3일 동안 타이탄 에어를 닦지 않고 사용해봤음에도 유분기로 인한 번들거림은 찾아볼 수 없었다.
타이탄 에어는 허니콤 타공은 좋지만 초경량 무게가 마음에 들지 않을 이들을 위해 무게 추도 함께 동봉된다. 팜 커버를 벗겨낸 뒤 이를 설치할 수 있으며, 취향에 맞게 무게와 중심을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무게 추를 모두 사용하면 최대 75g의 세팅이 가능하다.
타이탄 G의 성능을 그대로!
타이탄 G 에어는 타이탄 G에서 호평받은 PMW3389 광센서를 그대로 사용한다. 이 센서는 마우스 센서 전문 기업 Pixart가 제작해 FPS 게임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버튼의 레이아웃은 게이밍에 좋은 DPI+5버튼 구성이다.
RGB 기능은 타이탄 G와 꽤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허니콤 타공을 통해 은은하게 퍼지는 RGB 효과가 이색적이다. 특히, 측면에서 보면 마우스 휠 전체에 RGB가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마우스를 분해하지 않으면 볼 수 없던 모습이기에 꽤 신선했다.
제닉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타이탄 G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버튼, DPI, 매크로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점도 기존과 동일하며, 낙하산 줄에 사용되는 파라코드가 마우스 케이블에 적용되는 등 가격 대비 호화로운 게이밍 마우스라 할 수 있다.
손에 땀이 많거나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타이탄 G 에어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