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의자와의 만남, 지케이 G-스타 S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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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의자와의 만남, 지케이 G-스타 SEM
  • 김희철 기자
  • 승인 2020.01.29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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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과거 오락실이라 불리던 아케이드 게임 센터가 게임 시장의 중심이었던 시절, 수많은 게이머들은 아케이드의 게임 환경을 집에서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와 같은 전통은 현 PC방에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현 시점에서 수많은 게이머들은 PC방의 사양을 게이밍 PC의 기준으로 삼고, 이와 같은 수준의 데스크톱 및 게이밍 기어를 갖춰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성하려 한다.

그런데 PC방 환경을 재현할 때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있다. 의자다. PC방 의자가 제공하는 편안함이 PC방 환경을 재현하는 마지막 퍼즐인 것이다. 이에 오랜 시간동안 PC방 가구를 납품해 온 PC방 의자의 명가 지케이의 제품을 통해 이를 확인해 봤다.

 

PC방 의자 전문 기업 지케이

지케이는 1998년 금호의자로 PC방 업계 가구업을 시작해 PC방 가구만을 생산, 납품해온 회사다. 전국 6개 도시에 전시장 및 A/S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장을 직접 운영한다. 즉 기술력을 갖춘 의자 전문 기업이다.

특징은 의자 전문기업답게 모든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며 판매한다. 또한 사후 관리도 직접 한다. 출장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는 것. 럭킹 교체, 중심봉 교체, 방석 리폼, 방석 교체, 오발 교체 등 개인 수준에서 하기 힘든 작업을 출장으로 처리해 PC방 의자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PC방 의자와 기존 레이싱 기반 게이밍 의자의 차이는 무엇보다도 편안함일 것이다.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에 최적화된 PC방 의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극한의 편안함을 추구한다. 지케이 의자는 그런 PC방 의자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지케이 의자는 등판, 팔패드, 방석, 오발까지 모든 면에 있어 사용자의 편안함을 추구했다. 등판은 S라인을 그리고 있고, 허리 부분(요추 3~5번)을 정확히 받쳐 준다.

적당한 쿠션이 몸을 감싸며 등판의 틸팅이 자유롭고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팔패드는 넓고 크며 푹신하다. 방석 또한 이와 마찬가지다. 추가로 엉덩이 라인과 흡사하게 설계돼 하체를 살짝 감싼다. 오발은 거대한 사이즈로 안정성이 뛰어나다.

PC방 의자의 특징인 편안함을 극한으로 강화시켰다.
허리기능은 허리를 받쳐주는 지케이의 무게 분산 기능으로 등판과 방석에 힘이 쏠리는 것을 분산시켜 부담감을 줄여준다.

 

 

일반 사용자도 구입할 수 있다

PC방 의자라고 해서 개인이 구매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지케이는 자체 쇼핑몰을 운영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PC방 의자의 판매를 진행한다. 쇼핑몰 홈페이지에서는 총 6종의 의자가 소개된다.

G-스타 SEM, G-스타 SE, G-스타 300, G-스타 200, G-2U, 뉴 힐링쓰리 300다. 해당 의자는 등급에 따라 등판 최대각도(120~150도), 허리 기능, 팔걸이 높낮이 조절 기능, 팔패드(쿠션, 플라스틱), 앞면 소재(메쉬, 가죽) 등이 차이가 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높낮이 조절 팔걸이 기능이다. 일반 PC방 의자는 높낮이 조절 팔걸이 기능이 포함되지 않는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PC방 의자는 편안함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내구성이 중요한데,높낮이 조절 팔걸이 기능이 포함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보통 제외된다.

그런데 그런 PC방 의자에 높낮이 조절 팔걸이 기능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가장 뛰어난 제품임을 의미한다.

제품명

등판 최대각도

허리 기능

팔걸이 높낮이 조절 기능

팔패드

앞면 소재

,후면 소재

G-스타 SEM

150

O

O

쿠션패드

메쉬

메쉬

G-스타 SE

150

O

O

쿠션패드

가죽

메쉬

G-스타 300

150

O

X

쿠션패드

가죽

메쉬

G-스타 200

150

O

X

플라스틱 패드

가죽

메쉬

G-2U

120

X

X

쿠션패드

가죽

메쉬

뉴 힐링쓰리 300

120

X

X

쿠션패드

가죽

메쉬

G-스타 SEM, G-스타 SE, G-스타 300, G-스타 200, G-2U, 뉴 힐링쓰리 300 6종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된다.

 

지케이를 대표하는 G-스타 SEM

G-스타 SEM은 지케이의 의자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앞서 언급한 높낮이 조절 팔걸이 기능과 더불어 쿠션형 팔패드, 인체공학적 메탈 프레임, 착석감이 뛰어난 성형 스펀지 방석, 150° 기울기 조절, 70cm 오발, 메쉬 소재 사용, 쉬운 조립 등이 특징이다. 색상은 블랙, 레드, 라이트 그린 3가지로 나뉜다.

이에 G-스타 SEM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 봤다. 처음 택배로 의자를 수령받았을 때에는 부피가 커 조립이 쉽지 않겠다고 긴장했는데, 개봉해 보니 조립이 거의 다 되어 있었다. 등판을 럭킹 연결부에 맞춰 끼운 뒤, 연결 볼트 두 개만 동봉된 육각 렌치로 조여 주니 실질적으로 조립이 끝났다. 이 정도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난이도다.

조립이 거의 다 된 상태로 배송이 온다.
나사 두 개 정도만 고정해 주면 조립이 끝난다
오발은 70cm 정도로 아주 크며 내구성도 뛰어나다.

 

완성된 의자에 착석해 봤다. 쿠션의 푹신함과 기분 좋게 몸을 감싸주는 등판이 PC방에서 자주 체험했던 그 의자와 동일하다. 팔 패드에도 성형 스펀지 방식이 적용돼 팔을 두고 쓰기 상당히 편안하다.

쿠션이 푹신하며 허리 기능이 지원돼 아주 편하다.

 

높낮이 조절 팔걸이 기능도 확인해 봤다. 팔걸이를 살짝 드는 것으로 총 7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었다. 7단계까지 다다른 뒤, 팔걸이를 좀 더 들어주는 정도로 높이를 간단하게 초기화할 수 있었다.

팔걸이는 총 7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기울기는 최대 150°로 조절 가능하기에 앉은 상태에서 뒤로 젖혀 봤는데, 편하게 넘어갔다. 또한 손잡이 모양의 시트 트레이로 각도 및 높낮이 조절이 가능했다.

 

마지막으로는 메쉬 소재가 인상깊다. 인조 가죽 소재의 의자에서는 장시간 게임을 즐길 때 등이나 허벅지에서 나는 땀으로 장시간 게이밍 진행 시 불쾌해지는데, G-스타 SEM은 아무래도 메쉬 소재라 장시간 게임을 즐길 때 끈적끈적해질 일이 적어 보인다.

 

이번 smartPC사랑 마감 작업은 G-스타 SEM에 앉아 진행해 봤는데, 원고 마감 특성 상 오랫동안 앉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사용하던 게이밍 의자보다 허리 부담이 덜했다. 퇴근길에 체감되는 피로감이 다를 정도다.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게이밍 의자라 볼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원고 마감작업을 진행하면서도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인터뷰

지케이 마케팅 담당 김철희 이사

 

 

Q. 지케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지케이는 PC방의자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시작은 1998년 부산에서 금호의자로 시작해 현재는 파주에서 생산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전국 6개의 센터를 통해 판매와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피시방의자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가정용으로도 판매를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기업 이념은 대표의 의자에 대한 철학이다. 출장수리를 하지 않으면 판매할 자격이 없고, 판매한 제품이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책임을 져야 하며,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의 제공이라는 신념을 지녀야 한다. 이것이 지케이다.

 

Q. PC방 의자의 내구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기준은 무엇인지?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무상보증기간이나 사후관리를 지원하는지, 이어 택배인지 출장수리인지 확인해야 한다. 의자의 사후관리는 수리과정이나 필요한 공구 등이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출장 수리는 전문가가 이를 해결해 간편하다. 단 그만큼 회사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많아지기에, 무상 보증기간이 있다면 해당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내구성이 보장된 제품만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

 

Q. 오래된 PC방 의자는 앉았을 때 소음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와 지케이의 해결 방법이 궁금하다.

해당 문제는 럭킹이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높고,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각종 볼트가 풀려서, 두 번째 처음 출고 시에 의자에 발려진 윤활유가 말라서다. 해결 방법은 볼트는 다시 체결하고, 윤활유는 다시 발라준다. 그 외 재조립이나 부품 교체 작업을 한다.

그런데 해당 작업은 전용 공구가 필요해 일반인이 하기 쉽지 않다. 볼트 체결 시 일반드라이버나 렌치로 체결하면 금방 다시 풀려 힘이 센 임팩트드릴을 사용한다. 윤활유도 발라줘야 할 곳이 아주 많다.

 

Q. PC방 의자를 체험해본 일반 소비자들이 가정용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은지 궁금하다. 또한 PC방용 의자와 일반 소비자 대상 의자 중 대표 모델은 각각 무엇인가.

PC방에서 지케이 제품을 접한 뒤 의자 옆면의 택을 보고 검색해서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케이가 가정용 제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PC방 대표 모델은 G-스타, K-스타라 볼 수 있다.

가정용으로는 G-스타 SEM이며 이는 PC방 모델인 G-스타를 베이스로 개발됐다. 중역의자에 높낮이 조절이 되는 팔걸이와 메쉬 소재 제작은 세계 최초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메쉬 소재는 푹신한 중역의자 스타일의 약점인 열/땀이 차는 현상을 해소한다. 추가로 올해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가정용 제품군이 하나 더 있다.

 

Q. 사무용 의자를 장시간 사용했을 때 허리가 아픈 사례가 종종 있다. 지케이 G-스타 시리즈는 허리 기능이 지원되는데, 해당 기능이 허리의 부담을 줄여 통증을 줄여주는지 궁금하다.

지케이 의자의 후기로 허리가 편안하다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 그런데 지케이가 하고 싶은 말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의자는 의자일 뿐이며 결코 치료용의자는 없다는 것이다. 앉으면 서 있을 때와 비교 해 허리에 가해지는 힘이 약 2배 이상이다.

아무리 좋은 의자에 앉아도 서있는 것보다는 못하다. 앉아 있는 채로 한 시간이 지나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을 권한다. 두 번째로는 지케이 의자의 허리 기능은 편안함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사실 편안함은 지케이 기본 설계원리에 있다. 허리 기능은 편안함과 내구성을 조금 더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Q. PC사랑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의자 구매 시 기준점에 대한 이야기로 인사를 대신하려 한다. 첫 번째는 편안함이다. 제품이 지닌 설계원리가 중요하며 체형마다, 개인적인 느낌마다 달라지는 것이 편안함이기에 꼭 앉아보고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두 번째로는 내구성이다.

구매하려는 제품의 1년 이상 사용한 후기를 보고 판단해야 하며, 판단이 힘들 때는 되도록 국내산 제품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사후 관리다. 의자수리는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전문공구를 통해 가능한 순수 전문가의 영역에 있기에, 택배로는 완전한 사후관리가 되지 못한다. 보증기간 10년보다 출장 서비스 제공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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