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을 더 올려볼까? 16형 맥북 프로를 위한 액세서리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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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을 더 올려볼까? 16형 맥북 프로를 위한 액세서리 살펴보기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0.01.0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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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애플의 맥북 프로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는 플래그쉽 노트북 중 하나다. 맥북 프로는 2006년에 첫 발표된 15인치 모델을 시작으로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거쳐 왔다. 하지만 2016년에 터치 바 기능을 더해 리프레쉬 된 맥북 프로는 결함으로 가득한 나비식 키보드를 탑재해 많은 소비자들의 골머리를 썩여왔다. 일정 기간 사용하다 보면 키가 2번 인식되거나 인식되지 않는 경우도 흔했다. 애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비식 키보드의 구조를 조금씩 개선해나갔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애플은 나비식 키보드를 버리고 가위식 키보드를 탑재한 새로운 16형 맥북 프로를 출시했다. 16형 맥북 프로는 스튜디오 급 마이크가 노트북에 내장되기도 하는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다양한 개선점을 갖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이번 제품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16형 맥북 프로만 구매했다고 해서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기사에서는 16형 맥북 프로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줄 액세서리를 소개한다.

 

오직 맥을 위해 태어났다
LG전자 울트라파인 27MD5KL

울트라파인은 LG전자가 맥을 위해 출시한 썬더볼트 3 모니터 라인업으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2019년형 모델에 해당한다. 27형 크기에 5K 해상도를 갖춘 이 모니터는 P3 색영역과 500nits의 밝기를 지원해 맥으로 전문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이들이라면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오직 썬더볼트 3, USB Type-C 단자만으로 연결이 가능하지만 이를 연결 시 충전과 모니터 연결이 동시에 진행된다.
오직 썬더볼트 3, USB Type-C 단자만으로 연결이 가능하지만 이를 연결 시 충전과 모니터 연결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 모니터의 연결 포트는 극단적이다. 그 흔한 HDMI도 없다. 오직 썬더볼트 3, USB Type-C 단자만으로 연결이 가능해 확장성은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16형 맥북 프로와의 궁합은 상당히 좋다. 모니터와 맥북을 단 하나의 썬더볼트 케이블로 연결하면 5K 영상 출력, 음성 출력, 그리고 최대 94W로 노트북의 충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참고로 16형 맥북 프로에 96W 충전기가 기본 동봉되는 것을 고려하면, 모니터를 연결한 상태로 극한의 작업을 수행하더라도 배터리가 소모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리적인 버튼 없이도 macOS를 통해 밝기나 볼륨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물리적인 버튼 없이도 macOS를 통해 밝기나 볼륨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macOS는 울트라파인 디스플레이의 설정 기능을 지원해 물리적인 버튼 없이도 밝기나 볼륨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1,599,000원이다.

 

영상 편집을 위한 합리적인 스토리지
리뷰안 TB3000 썬더볼트 3 외장 SSD

영상 하나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방대한 분량의 소스를 촬영해야 한다. 이러한 소스들을 얼마나 빠르게 읽고 저장할 수 있는지는 생산성과도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영상 편집을 쾌적하게 작업하고 싶다면 CPU, GPU의 성능은 물론 저장장치의 속도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16형 맥북 프로는 이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편이다.

하늘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이번 맥북 프로의 플래시 스토리지다. 온 보드 방식이라 이를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출처 : iFixit)
하늘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이번 맥북 프로의 플래시 스토리지다. 온 보드 방식이라 이를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출처 : iFixit)

하지만 문제는 16형 맥북 프로의 스토리지 확장성이다. 온 보드 방식의 플래시 스토리지가 사용된 탓에 이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교체할 수 없다.

ASUS Z170 Prime, LG 그램17, 그리고 맥북 프로 2016을 삼성전자 NVMe SSD 970 Pro가 장착된 TB3000에 연결한 뒤 속도를 측정한 결과이다.
ASUS Z170 Prime, LG 그램17, 그리고 맥북 프로 2016을 삼성전자 NVMe SSD 970 Pro가 장착된 TB3000에 연결한 뒤 속도를 측정한 결과이다.
TB3000을 스마트폰, 명함 등과 비교한 사진이다. 고성능을 갖춘 제품임에도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TB3000을 스마트폰, 명함 등과 비교한 사진이다. 고성능을 갖춘 제품임에도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토종 SSD 기업 리뷰안이 출시한 TB3000은 용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영상 편집자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제품이다. 이 외장 SSD는 썬더볼트 3 규격을 지원해 최대 2800Mb/s에 달하는 놀라운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16형 맥북 프로의 내장 스토리지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속도다.

또한, macOS 모하비 이상의 OS를 사용 시 TB3000에 부트캠프 기능을 통해 윈도우 10을 설치하면 외장 SSD를 통한 윈도우 부팅도 가능하다.

16형 맥북 프로를 처음 구매할 때부터 용량이 큰 제품을 주문하는 법도 있지만, TB3000의 가성비가 훨씬 우수하다.
16형 맥북 프로를 처음 구매할 때부터 용량이 큰 제품을 주문하는 법도 있지만, TB3000의 가성비가 훨씬 우수하다.

가격은 1월 3일 오픈마켓 최저가를 기준으로 1TB 제품이 337,900원, 2TB는 554,900원이다. NVMe SSD가 제외된 케이스만도 판매 중이지만, 간혹 macOS와 호환이 어려운 SSD가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최고의 맥용 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2

키크론은 전작인 키크론 K1부터 킥스타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받아온 기계식 키보드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키보드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마니아 그룹에 의해 결성됐으며. 미니멀하면서 정교한 기계식 키보드가 주력 제품이다. 이는 애플의 이미지에도 부합하며, 실제로 애플 제품과의 호환성도 우수하다.

키크론 K2는 게이트론의 High Profile 스위치를 사용한다. 취향에 따라 적축, 청축, 갈축을 선택할 수 있다.
키크론 K2는 게이트론의 High Profile 스위치를 사용한다. 취향에 따라 적축, 청축, 갈축을 선택할 수 있다.
키크론 K2용으로 출시된 영문 키캡이나 무각 키캡도 존재한다.
키크론 K2용으로 출시된 영문 키캡이나 무각 키캡도 존재한다.

국내에 정식 출시된 키크론 K2도 K1처럼 윈도우와 macOS를 동시에 손쉽게 오갈 수 있다. K1과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이번 제품은 Low Profile 스위치가 아닌 게이트론의 High Profile 스위치를 사용한다. 옵션을 통해 적축, 청축, 갈축 중 원하는 축을 선택할 수 있고 화이트 LED와 RGB, 그리고 RGB 알루미늄 제품이 존재한다.

키보드 측면 스위치를 통해 윈도우와 macOS 레이아웃을 손쉽게 오갈 수 있으며, 윈도우용 키캡도 기본 제공된다.
키보드 측면 스위치를 통해 윈도우와 macOS 레이아웃을 손쉽게 오갈 수 있으며, 윈도우용 키캡도 기본 제공된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니 다재다능한 기능을 갖춰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블루투스와 유선 연결을 모두 지원해 우수한 연결성을 지녔으며, 윈도우와 macOS의 레이아웃도 스위치를 통해 쉽게 오갈 수 있었다. 참고로 키크론 K2는 기본적으로 macOS용 키캡을 사용하지만, 제품 패키지에 윈도우 키캡도 함께 제공된다.

macOS에서 직접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손맛과 완벽한 애플 호환이 더해지니 쾌적한 작업이 가능했다.
macOS에서 직접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손맛과 완벽한 애플 호환이 더해지니 쾌적한 작업이 가능했다.

기자가 테스트한 제품은 게이트론 갈축 RGB 알루미늄 모델이다. 테스트는 smartPC사랑 1월호의 원고 작성이나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통해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사용 중인 애플 매직 키보드와 비교해 보니 반응 속도에 문제가 없었으며, 소음이 적어 사무실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손맛이 느껴진다는 점은 매우 즐겁다.

애플 매직 키보드와 비교해봤다. 키크론 K2가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RGB 기능도 더해져 보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애플 매직 키보드와 비교해봤다. 키크론 K2가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RGB 기능도 더해져 보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16형 맥북 프로는 애플 매직 키보드와 매우 유사한 타건감을 제공하기에 손맛이 아쉽다면 키크론 K2가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가격은 1월 3일 오픈마켓 최저가를 기준으로 134,000원(화이트 LED), 154,000원(RGB), 164,000원(알루미늄 RG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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