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게이밍 모니터, 크기·해상도·주사율별 대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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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게이밍 모니터, 크기·해상도·주사율별 대세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12.3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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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이제는 PC방뿐만 아니라 개인 유저 중에서도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게이밍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보다 주사율이 높아 게임 화면을 더 부드럽게 송출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와 같은 인기 게임에 적합한 기능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게이밍 모니터는 현재 어떤 제품이 가장 많을까? IT·게임 전문매체 레벨(Levvel)은 지난 28일(현지시간) 276개에 달하는 최신 게이밍 모니터를 분석해 현재 어떤 제품이 대세인지를 살펴봤다. 크기, 해상도, 주사율별로 어떤 제품이 많은지 살펴보자.

 

크기는 27인치, 해상도는 FHD 제품이 많아

현재 출시된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는 27인치 제품이 가장 많았다. 레벨이 조사한 게이밍 모니터들 중 44.4%가 27인치였던 것이다. 24인치대 제품(24인치 + 24.5인치) 제품도 32.4%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편 31.5인치 제품도 13%에 달하면서 더 큰 화면을 지닌 게이밍 모니터가 점점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해상도 부문에서는 FHD(1920x1080) 제품이 전체 게이밍 모니터의 약 53%를 차지했으며, QHD(2560x1440)가 약 35%로 그 뒤를 이었다. FHD와 QHD의 점유율을 합하면 약 88%에 달한다. QHD 해상도는 주로 27인치, 31.5인치 제품에 적용되며 24인치 제품에도 QHD 해상도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가 일부 존재한다.

한편, 게이밍 모니터 화면 크기가 점점 확대되면서 픽셀 크기가 커지면서 PPI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레벨의 통계에 따르면 극소수의 모니터만이 150PPI 이상의 픽셀 크기를 보여줬고, 100PPI 이하 제품도 상당했다. PPI가 낮으면 모니터가 이미지를 더 선명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기가 어려워진다.

 

아직은 144Hz 주사율이 대세

게이밍 모니터의 주사율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고주사율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보다 더 많은 초당 프레임을 재생하기 때문에 화면 젼환과 캐릭터의 움직임이 한결 더 부드럽다. 이 때문에 144Hz 주사율을 넘어 200Hz대 주사율을 지원하는 제품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는 144Hz 제품이 대세다. 레벨이 조사한 게이밍 모니터의 73.6%가 144Hz 주사율까지만을 지원한 것이다. 165Hz 제품은 11.2%, 200Hz대 제품(200Hz + 240Hz) 제품은 13,8%에 머물렀다.

다만 실제 시장에서는 144Hz 이하 제품도 적지 않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레벨의 조사에서는 144Hz 이상의 주사율을 지닌 모니터만을 '게이밍 모니터'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현재 모니터 시장에서는 단순히 60Hz 이상의 주사율만을 지닌 제품을 게이밍 모니터로 홍보하는 경우도 많다.

 

패널은 TN·VA, 수직동기화는 프리싱크가 많아

모니터의 색감과 시야각, 반응속도를 가르는 패널 부문에서는 TN 패널이 45.1%로 가장 많았다. TN 패널은 저렴한 가격에 빠른 반응속도를 갖추고 있어 잔상이 거의 없으나 색감이 다소 좋지 않고 시야각이 좁아 정면이 아닌 곳에서 보면 색감이 달리 보이는 단점이 있다.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에 많이 사용되는 VA 패널이 40.4%로 그 뒤를 이었다. VA 패널은 명암비와 색 재현력이 뛰어나고, 시야각도 넓으나 응답속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LCD 패널 중 가장 색 재현력이 좋고 시야각이 넓은 IPS 패널은 14.4%에 불과했다. 그동안 IPS 패널은 응답속도가 TN 패널보다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으나 VA 패널보다는 빠른 편이며, 최근에는 IPS 패널임에도 1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됐다. 제조사에 있어 더 큰 문제가 있다면 IPS 패널은 TN 패널보다 비싸다는 점이다.

현재 판매되는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게임 도중 화면이 찢어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수직동기화 기술을 채택한 제품이 91.3%에 달했다. 수직동기화 기술 중에서는 AMD 프리싱크를 채택한 제품이 64.9%로 가장 많았다. 엔비디아 G-SYNC를 채택한 제품이 17.4%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HDR 규격이 포함된 AMD 프리싱크2는 점유율이 5.8%에 불과했으며, 엔비디아 G-SYNC 울티메이트(구 G-SYNC HDR)도 3.3%에 그쳤다. 이는 아직 게이머들이 HDR 게이밍에 대한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함을 시사한다.

브랜드별로는 에이서가 55개에 달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하며, 게이머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권을 제공했다. ASUS가 33개로 그 뒤를 쫓는 가운데, AOC도 32개 제품을 출시하며 이에 대항하고 있다. 이외에 MSI, 벤큐,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레노버, 기가바이트 등도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대한 PC 브랜드들의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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