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보다 쾌적해진 G 제네 시리즈 신작 ‘SD건담 G 제네레이션 크로스 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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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보다 쾌적해진 G 제네 시리즈 신작 ‘SD건담 G 제네레이션 크로스 레이즈’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9.12.3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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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SD건담 G 제네레이션(이하 G 제네)’ 시리즈는 1998년부터 출시된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슈퍼로봇대전시리즈와 비슷한 플레이 감각으로 할 수 있지만, 작품에서 등장하는 모든 기체가 등장하는 것과 기체 개발과 설계 등 G 제네만의 독특함이 있다.

G 제네 시리즈는 모든 건담 작품과 기체가 등장하는 것이 모토였지만, 작품이 많아지고 기체 수도 800대가 넘어가면서 등장 작품을 나눠 출시하고 있다. 물론, 이전 PS2판 시절에도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가 별도로 나오긴 했지만, 플랫폼이 PS4로 넘어오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더 눈에 띄게 보인다. 게임 해상도가 SDHD에서 FHD로 올라감에 따라 새로 제작하는데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전 작품인 ‘G 제네 제네시스는 철저하게 우주세기만을 다뤘지만, 이번 작품인 ‘G 제네 크로스 레이즈에서는 비우주세기만을 다룬다. 그런데 모든 비우주세기는 아니고 특이하게 4가지 콘셉트를 잡아 4개의 세계관 작품들만을 다룬다. 하지만 4개뿐이라고 실망하지는 말자. 이 중 3개는 큰 인기를 끌면서 파생된 작품이 많기 때문에 실제 참전하는 작품은 무려 25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편의성 대폭 파워업

‘G 제네 크로스 레이즈는 기존 ‘G 제네 제네시스와 비슷한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게임 플레이 편의성 부분에서 대폭 파워업했다. 솔직히 이게 정상이고 ‘G 제네 제네시스쪽이 너무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긴 하다. 다양한 부분에서 간략화 또는 단순화되었는데 대표적인 몇개만 꼽아본다.

먼저 ‘G 제네 제네시스에서는 컷인 연출을 구경하기 힘들었다. 특정 파일럿이 특정 기체에 타고 특정 기술을 사용해야 컷인이 나오는 등 조건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G 제네 크로스 레이즈에서는 그런 불편함 없이 컷인 연출 조건이 상당히 낮아졌다. 공격은 물론, 적을 격파했을 때도 컷인이 나오는 식이다. 비록 컷인 연출은 단순해졌지만 컷인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단순해진 편이 나을 것 같다.

또 하나는 연출 스킵 부분이다. ‘G 제네 제네시스에서는 전투 연출을 보는 도중 스킵하면 맵 화면에 나와서도 다시 대미지를 주고받는 연출이 반복되었다. 하지만 ‘G 제네 크로스 레이즈에서는 전투 연출을 스킵해도 맵 화면에서 대미지를 주고받는 연출이 나오지 않는다.

또한, 각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게스트 유닛을 생산 리스트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적 유닛을 쓰러뜨릴 때마다 얻는 ‘GET 게이지MAX로 모아야 한다. 기존 ‘G 제네시리즈에서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리셋되었지만, ‘G 제네 크로스 레이즈에서는 리셋되지 않아 같은 스테이지를 반복해 플레이하는 것으로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4개 콘셉트 세계 집결

‘G 제네 크로스 레이즈에는 4개의 콘셉트 세계 작품이 등장한다. 애프터 콜로니를 다룬 유성’, 코즈믹 이라를 다룬 자유’, 서력을 다룬 혁신’, 포스트 디재스터를 다룬 야성4개이다.

애프터 콜로니의 대표작은 신기동전기 W건담’, 코즈믹 이라의 대표작은 기동전사 건담 SEED’, 서력의 대표작은 기동전사 건담 00’, 포스트 디재스터의 대표작은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이다. 비우주세기 작품은 이것 말고도 많지만, 대체로 선정된 기준이 인기작이나 건프라가 많이 팔리는 작품들로 구성된 듯하다. 물론, 다른 작품들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는 최신작이라는 이유로 추가된 듯싶다.

참가하지 못한 작품으로는 기동무투전 G건담’, ‘기동신세기 건담 X’, ‘턴에이 건담’, ‘기동전사 건담 AGE’ 등이 있지만, DLC로 하나둘 추가되고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 다만, DLC로 참전하는 작품은 상대적으로 비중도 낮고 스토리도 거의 없다시피 해 메인 캐릭터와 메인 기체가 참전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자.

 

마치며

기본으로 참전하는 작품들의 스토리나 연출 재현도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해당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거나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G 제네 크로스 레이즈를 즐겨보는 것만으로도 대략적인 줄거리 파악이 가능할 정도이다. 이걸로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애니메이션을 다시 복습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G 제네 크로스 레이즈는 건담 팬은 물론,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절한 게임이다. 건담을 좋아했어도 ‘G 제네시리즈를 처음 접해보는 게이머라도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입문작으로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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