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43인치 4K UHD 모니터, LG전자 43UN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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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43인치 4K UHD 모니터, LG전자 43UN700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12.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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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시원하다’라는 형용사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음식이 차고 산뜻하거나, 뜨거우면서 속을 후련하게 하는 점이 있다.’라는 뜻으로 기재되어 있다. 또한 ‘기대, 희망 따위에 부합하여 충분히 만족스럽다.’라는 뜻도 함께 포함한다.

이번 호에 소개할 LG전자 43UN700에 어울리는 말이다. 4K UHD 고해상도 모니터인데, 무려 43인치다. 리뷰를 위해 모니터 포장을 풀고 설치하던 기자는 모니터에 전원이 들어오자마자 감탄사를 내뱉고 말았다. “아, 시원하다.” 물론 시원하다의 의미는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4K UHD 모니터

LG전자 43UN700(이하 43UN700)은 4K UHD(3840x2160) 해상도의 16:9 모니터다. 광시야각 IPS 패널이 탑재돼 밝고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된 모니터로 내장 스피커가 탑재돼 영상 감상에 적합하다.

다양한 입력 포트가 제공되며 PBP/PIP 기능 지원으로 화면을 효과적으로 나눠 쓸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기능도 탑재돼 마우스로 모니터 화면을 조정하거나 시력보호 기능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 사양은 어떨까? 패널은 광시야각 IPS로 상하좌우 어디서나 잘 보인다. 안티 글레어 타입으로 눈이 부실 일도 없다. 밝기는 400cd/m², 응답속도 8ms, 명암비 1000:1 등이다.

LG 모니터에 탑재되는 게이밍 기능인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도 그대로 탑재돼 게이밍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4K UHD 해상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보통 32인치라 불리는데, 43UN700은 그보다 더 큰 43인치로 윈도우 상에서 배율만 150% 정도로 조절하면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

43UN700은 4K UHD 해상도의 16:9 모니터다.
틸트 기능이 지원되는 스탠드. 튼튼하다.
정석이라 볼 수 있는 담백한 디자인이다.

 

다양한 포트가 지원된다

디자인은 어떨까? 43UN700은 오랜만에 보는 대형 모니터의 정석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43인치라는 거대한 크기 덕분에 베젤이 얇은 것은 아니지만, 모니터의 명가 LG전자의 제품답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얼핏 보면 TV라 착각할 수도 있는데, 이를 모니터라 금새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건 스탠드다. 스탠드가 평평해 위에 물건을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다.

스탠드는 틸트(각도 조절, -5°~+10°)가 지원된다. 대형 모니터임을 감안하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틸트 기능만으로도 사용자에 맞춰 최적화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모니터 포트는 HDMI 4조(1.4 x2조, 2.0 x2조), DisplayPort 1.2, USB (down 2, ver3.0), USB-C(DP Alt. Mode, Data)헤드폰 아웃이 지원된다. 다양한 포트가 지원되기에 화면을 나눠 쓰는 PBP, PIP 기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USB-C 포트가 지원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HDMI 4조(1.4 x2조, 2.0 x2조), DisplayPort 1.2, USB (down 2, ver3.0), USB-C(DP Alt. Mode, Data), 헤드폰 아웃이 지원된다.
화면을 나눠 쓸 수 있는 PBP 기능 덕분에 사무환경에도 적합하다.

 

영상편집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43UN700은 4K UHD 해상도 덕분에 작업용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넓은 작업공간을 덕분에 화면 하나에 여러 가지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PBP 기능을 활용해 한 화면에 각 팀원들의 노트북 등을 연결한 뒤 한 눈에 확인하며 간단한 회의 진행도 가능하다.

4K UHD 해상도로 작업영역이 아주 넓다.

하지만 43UN700이 더 활약할 수 있는 건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활용될 때다. 앞서 43UN700에 USB 3.0 포트가 두 개 제공(USB-C 제외)된다고 언급했다.

해당 USB 포트에 사운드바나 스피커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데, 사실은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43UN700은 10W x2 고성능 내장 스피커가 제공된다. Rich Bass 스피커로 음질이 상당히 뛰어나다.

볼륨을 최대로 한 뒤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을 들어봤는데, 도입부분의 드럼 소리가 찢어지지 않고 깨끗하게 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특성 덕분에 영상 감상에 적합하다. IPTV 셋톱박스와 연결한 뒤 TV도 선명한 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음악 감상에도 적합한 10W x2 리치 베이스 내장 스피커가 탑재됐다.
모든 조건이 즐거운 영화 감상에 최적화됐다.

또한 모니터 포트에 USB-C 단자가 있는데, 해당 단자는 DP Alt. Mode를 지원한다. LG전자 V50 ThinQ와 연결해 보니 스마트폰에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되었다는 알림이 뜨며 화면이 모니터에 그대로 복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충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LG전자 V50 ThinQ와 스크린 미러링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와 연결만으로도 유튜브 콘텐츠 등을 제대로 된 화면비로 감상할 수 있다.
IPTV를 감상할 수 있다. 추가로 리모콘이 지원돼 음량 등을 조절할 수 있다.
PBP를 통해 데스크톱, LG전자 V50 ThinQ, 노트북, 플레이스테이션 미니와 연결한 상태다.

 

HD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HDR의 지원 유무는 고성능 모니터를 선택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요소다. HDR은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의 약자로 명암비를 올려 색 표현 능력을 강화한다. SDR과 달리 어두운 곳의 표현을 정확히 해 눈으로 보는 원래의 색에 가깝게 표현한다.

43UN700은 HDR10을 지원한다. 밝기가 400cd/m²이며 특히 HDR 지원 게임을 즐길 때 제대로 장점을 체험할 수 있다. 공포 게임 바이오 하자드 RE:2로 확인해 봤다.

로비에 있는 여신상 옆에 서서 HDR 적용, 미적용을 비교했다. 기존 미적용(SDR) 상태에서는 물빠진 듯한 색감으로 표현됐지만, HDR 적용 시 화사하게 색 표현력이 강화되며 명암 구분도 더 제대로 된다.

HDR 적용 시 10비트 지원으로 변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 하자드 RE:2 HDR 미적용. 물빠진 듯한 색감이다.
바이오 하자드 RE:2 HDR 적용. 미적용 상태보다 색 표현력이 강화됐다. 게임 분위기가 아예 다르다.

추가로 HDR 미지원 콘텐츠에서도 HDR 효과를 활성화해 화사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차돌짬뽕 사진을 통해 기본 상태와 HDR 효과 활성화 상태를 비교해 봤다. HDR 효과 활성화 시 색감이 HDR 콘텐츠에 가깝게 사실적으로 구현된다.

OSD에서 HDR 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리더 모드에서의 사진. 블루 라이트가 제거돼 오래 봐도 눈이 편하다.
HDR 모드 적용 시 HDR 미지원 콘텐츠도 색 표현력이 강화된다.

 

게임 모드와 눈에 편안한 기능 플리커프리 탑재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를 언급할 때 게이밍을 빼놓을 수는 없다. 43UN700은 게이밍 용도의 고주사율 모니터가 아닌 4K UHD 고해상도 모니터지만, 게임 기능이 탑재돼 즐거운 고해상도 게임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43UN700은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가 지원된다.

다크맵 모드는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여 색감의 차이를 드러낸 뒤, 어두운 곳에 엄폐한 적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액션 모드(Dynamic Action Sync)는 그래픽카드의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통과시켜 인풋렉 문제를 없앤다.

또한 주목해야 할 점이 사용자 눈에 편안한 기능이다. 장시간 모니터를 들여다볼 때는 이와 같은 시력보호 기능이 중요하다. 43UN700의 전신인 43UD79는 훌륭한 성능이지만 플리커 프리가 미탑재돼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43UN700은 플리커 프리를 탑재해 완전체로 거듭났다.

플리커 프리는 사람이 인식할 수 없는 눈에 피로를 주는 깜빡임(플리커)을 제거하는 기술로 장시간 모니터를 들여다 볼 때 상당히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이외에 리더 모드(블루라이트 약 70% 이상 감소) 등이 탑재됐다.

 

마치며

43UN700에 대해 알아봤다. 시원한 43형 4K UHD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로 고해상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 적합했다. PBP로 화면을 나눠 쓰거나 스마트폰과 USB-C로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을 크게 볼 수 있고, 고성능 내장 스피커로 영화 등의 콘텐츠를 소비하기에도 좋다.

추가로 LG전자는 듀얼PC컨트롤, 소프트웨어 컨트롤 2.0 등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모니터에 연결된 여러 대의 기기를 하나의 컨트롤러로 사용하거나 OSD 메뉴를 PC에 조작할 수 있게 제공한다.

4K UHD 해상도의 엔터테인먼트용 대화면 모니터가 필요할 때 43UN700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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