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교육 필수품, 코딩로봇! 구매 전에 꼭 따져볼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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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교육 필수품, 코딩로봇! 구매 전에 꼭 따져볼 포인트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12.1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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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올해부터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17시간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됐다. 코딩 교육은 다양한 하드웨어로 전자회로를 구성한 다음 소프트웨어로 원하는 동작을 실행하도록 설계하는 교육을 뜻한다. 부모 세대가 예전에 배웠던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다고 보면 된다.

학교는 물론 학원에서도 코딩을 가르치는 지금, 가정에서 아이들이 재밌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가정용 코딩로봇을 구매하는 것이다. 코딩로봇이 있으면 아이들이 집에서도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갈 수 있다. 코딩로봇을 고를 때 살펴볼 구매포인트를 알아보자.

 

연령대에 맞는 코딩로봇을 고르자

자녀를 위한 코딩로봇을 장만하고 싶다면 먼저 연령대별 제품 중에 적정한 나이대의 코딩로봇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코딩로봇은 연령대별로 종류가 다양해서 유아용, 초등용 제품이 있는가 하면 중/고등학생을 위한 제품,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실습용으로 활용되는 제품도 있다.

부모라면 선행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코딩 교육에서 한 발 먼저 앞서나가게 하고 싶은 욕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령대보다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은 코딩로봇의 경우 아이들이 금세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잃어버릴 위험이 높다.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제품을 통해 차근차근 코딩을 익혀나가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코딩 교육 초기에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고 다루기 쉬운 코딩로봇이 적합하다.

 

어떤 디자인이 적합할까?

아이들을 위한 코딩로봇은 주로 새나 강아지, 로봇처럼 아이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이 많다. 창의성을 길러주고 싶다면 블록 형태로 구성돼 다양한 형태로 조립할 수 있는 코딩로봇이 적합하다.

좀 더 복잡한 코딩교육이 필요하다면 인간 형태로 설계된 휴머노이드 코딩로봇도 좋은 선택이다. 휴머노이드 코딩로봇은 로봇의 동작을 인간에 가깝게 설계할 수 있어 더 고차원적인 코딩교육이 가능하다. 물론 일반 코딩로봇보다 비싼 편임은 고려해야 한다.

인간 형태의 휴머노이드 코딩로봇은 인간의 행동에 가까운 동작을 입력해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다양한 기능 갖춘 앱이 필요해

코딩로봇을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데 있어 가장 쉬운 방법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코딩로봇과 스마트폰을 연결하고 앱으로 로봇을 조작할 수 있게 하면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이때 앱에서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지, 컨트롤러로 얼마나 간편하게 로봇을 작동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새로운 작업 아이콘을 추가하거나 나만의 움직임을 저장한 다음 불러낼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앱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조작이 가능한지 살펴보자.

 

PC 없이도 코딩이 가능한 카드 코딩

아이들에게 본격적으로 코딩을 가르치고 싶다면 먼저 카드 코딩으로 손쉽게 코딩을 익힐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카드 코딩은 코딩로봇에 동봉된 명령어 카드를 통해 코딩을 진행하는 것으로, 카드를 이용해 코딩로봇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거나 LED 조명을 켜는 등 다양하게 로봇을 조작할 수 있다.

좋은 코딩로봇을 고르기 위해서는 제품에 얼마나 다양한 명령어 카드가 구비되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하며, 명령어 삭제 후 재입력이 간편한지, 함수 코드 입력 및 프로그래밍이 가능한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또한, 구매한 코딩로봇의 명령어 카드는 다른 코딩로봇과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카드 코딩을 활용하면 PC 없이도 코딩 교육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로 본격 코딩 세계 입문

카드 코딩으로 코딩의 기초개념을 익혔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코딩을 구성해볼 차례다. 코딩로봇은 로봇을 동작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명령어를 내려 로봇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코딩 명령어를 조합해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코딩로봇도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코딩의 경우, 처음 코딩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수월하게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용법이 간편해야 하며,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모터의 속도나 컬러 센서의 값 등을 얼마나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코딩로봇과 연동되는 소프트웨어는 아이들이 사용하기 쉬워야 좋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은 시각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딩을 할 수 있는 블록클리(Blockly).

 

라인 트레이싱도 가능한지 살펴보자

코딩로봇 중에는 라인 트레이싱(Line Tracing)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다. 라인 트레이싱은 정해진 주행선을 따라 로봇이 움직이는 것으로, 바닥에 그려진 주행선을 로봇에 달린 센서가 인식하면 목적 위치까지 로봇이 선을 따라 이동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선을 그린 다음 로봇이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할 수 있다.

라인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코딩로봇을 구매할 때는 센서의 성능이 중요하다. 특히 로봇 하단에 달린 센서가 선의 두께를 얼마나 잘 인식하는지가 중요하다. 라인 트레이싱 맵이 많아 아이들이 얼마나 다양한 환경에서 라인 트레이싱을 기반으로 코딩을 배울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라인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코딩로봇은 센서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에게 알맞은 코딩로봇을 구매했다면 이제 부모가 아이들의 코딩 교육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아이들이 단순히 코딩 방법을 익히고 단편적인 지식을 익히는 것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학습을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코딩을 함께 배워나가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다. 부모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에서도 코딩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겁내지 말고 코딩로봇을 활용해 하나하나 배워나가면 당신도 훌륭한 코딩 선생님이 될 수 있다.

 

SK텔레콤 알버트AI

이 코딩로봇은 스마트폰이나 PC 없이 로봇과 코딩카드만으로 다양한 코딩의 개념을 학습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학, 음악, 코딩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비서 ‘누구’(NUGU)를 탑재해 음성으로 로봇 제어가 가능하고, 날씨/한영사전/운세 등 총 19종의 누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월 12일 기준으로 약 149,000원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 뚜루뚜루

에듀테크 아시아 2019에서 금상을 수상한 코딩로봇으로, PC 없이도 코딩이 가능한 언플러그드 환경에서 스마트디바이스 환경까지 다양한 환경 아래 카드, 앱, 블록코딩 등으로 쉽고 재미있는 코딩 교육이 가능하다. STEAM부터 교과과목까지 종합적인 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 레벨과 영역에 따라 확장된 기능으로 종합적인 코딩 교육을 지원한다. 가격은 12월 12일 기준으로 약 129,000원이다.

 

로보티즈 ROBOTIS MINI

국내 대표 로봇 기업, 로보티즈가 만든 휴머노이드 코딩로봇, ROBOTIS MINI는 컬러 센서, 초음파 센서, 적외선 센서, LED 모듈 등 댜앙한 부품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 더 고차원적인 코딩 교육이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동작을 프로그램하거나 제어할 수 있으며, 다양한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제어 소프트웨어도 있어 중/고등용 코딩 교육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12월 12일 기준으로 약 49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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