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되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캐논‧니콘 카메라 사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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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되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캐논‧니콘 카메라 사업 부진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11.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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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R.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DSLR, 미러리스 등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캐논, 니콘 등은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필두로 제품의 고급화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7일, 일본 경제매체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는 캐논이 카메라 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예상 매출을 세 번이나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 12월기의 카메라 사업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0.2% 감소한 4,747억 엔으로 전망됐다.

니콘 또한 2020회계년도 3월 실적 발표에서 영상 사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1% 줄었고, 영업이익은 84.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니콘은 실적발표 리포트에서 렌즈 교환식 카메라, 교환 렌즈, 콤팩트 카메라 등의 판매 대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사업 부진의 최대 원인은 스마트폰에 있다. 휴대성에서 우위에 있고,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기 간편한 스마트폰 카메라가 기존 카메라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일본의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1억 2,146만 대를 기록했으나 2018년에는 1,942만 대로,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소니가 DSLR에서 미러리스 위주로 제품 전략을 수정한 이후 캐논, 니콘도 미러리스 제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특히 EOS R, 니콘 Z 시리즈 등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중심으로 제품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미 소니가 미러리스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캐논과 니콘의 신제품 미러리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캐논은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매출 증대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니콘 또한 보고서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로의 전환 효과가 기대에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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