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인텔이 최신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10세대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인 캐스케이드 레이크-X는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PC 마니아를 위한 새로운 수준의 컴퓨팅 성능과 AI 가속화를 지원한다. 또한, 새로운 가격 정책으로 크리에이터들과 마니아들이 보다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했다.

10세대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는 11월 중 출시되며, 자세한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는 스마트PC사랑 홈페이지에 먼저 게재되고 이후 12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10세대 코어 X-시리즈가 이전 세대와 비교해 어떤 부분이 변했는지 알아보겠다.

마니아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

지난 10월 10일, 인텔은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10세대 코어 X-시리즈를 소개했다. 인텔은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PC 마니아가 집중적인 워크로드를 다룰 수 있도록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를 제작했다.

새로운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인 캐스케이드 레이크-X는 인텔 딥 러닝 부스트(Intel Deep Learning Boost)를 추가해, AI 가속화를 구현하는 첫 번째 하이엔드 데스크톱 PC 제품이다. 기존 제품보다 2.2배 빠른 AI 추론 부스트를 지원하며,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기술 3.0(Intel Turbo Boost Max Technology 3.0)을 통해 코어에 빠르게 워크로드를 할당, 시뮬레이션과 모델링 등의 소프트웨어 활용도를 높인다.

인텔 부사장이자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및 채널 그룹 총괄인 프랭크 소퀴(Frank Soqui)는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마니아 사용자 층은 언제나 첨단 기술을 활용하며, 그들의 특정한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요구한다”라며 “이는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를 의미하는 한편, AI 가속화와 같은 기술을 어떻게 포함할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텔 코어 X-시리즈는 뛰어난 성능 지원으로 선택의 유연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극심한 워크로드에서도 창의력을 발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코어 i9 4종 라인업

커머셜급 기능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프리랜서, 프로슈머와 마니아 층을 위해 인텔 코어 X-시리즈는 오버클러킹의 유연성을 높였다. 4종의 새로운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코어 i9-10980XE, 코어 i9-10940X, 코어 i9-10920X, 코어 i9-10900X)는 특히 사진 및 동영상 편집, 게임 개발, 3D 애니메이션과 같은 고급 워크플로우에 적합하다.

또한,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Intel Performance Maximizer)와 같은 향상된 기능을 지원하며, 코어 X-시리즈의 개별 성능 DNA를 기반으로 언락 프로세서를 사용자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다.

높은 연산 성능과 세밀화된 워크로드를 필요로 하는 전문 크리에이터에게는 인텔의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보다 코어 X-시리즈가 더 적합하다. 캐스케이드 레이크 코어 X-시리즈의 가격은 590달러에서 979달러로, 국내 출시가는 미정이다.

지원 소켓 규격 유지

캐스케이드 레이크-X 제품군은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익스프레스 칩셋인 X299와 LGA-2066 소켓 규격을 사용한다. 따라서 기존 스카이레이크-X 제품군이나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제품군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CPU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최대 48개의 PCIe 3.0 레인을 제공하고 SATA 3.0 6Gb/s는 8개까지, USB 3.0은 10개까지 지원한다. 다만, USB의 경우 USB 2.0을 포함해 최대 14개의 포트를 넘지 못하는 제한이 여전히 걸려있다.

스카이레이크-X,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에서는 최대 쿼드 채널 DDR4-2666MHz 메모리를 지원했지만, 캐스케이드 레이크-X는 최대 쿼드 채널 2933MHz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익스트림 시스템의 메모리 대역폭을 확장해 더욱더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와 인텔 200 시리즈 칩셋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인텔 옵테인 메모리 기술도 당연히 지원한다. HDD의 캐싱 속도를 높여주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로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DMI 3.0을 이용하면 최대 8GT/s 버스 스피드를 낼 수 있다.

터보 부스트 맥스 3.0, 최대 4코어 8스레드 지원

상당수의 게임이 1~2개의 코어만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아무리 고성능을 지닌 멀티 코어 CPU라도 큰 의미가 없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 작업 중 멀티 코어를 활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단일 코어, 단일 스레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1개의 CPU 점유율만 올라가게 된다. 고사양의 단일 코어 지원 게임이라면 단일 코어의 성능이 게임 구동을 얼마나 원활하게 할 것인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인텔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CPU에 부하가 걸리면 순간적으로 CPU 클럭을 높이는 기능인 터보 부스트를 탑재했다. 터보 부스트는 이 같은 상황에서 PC를 좀 더 쾌적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이다. 물론 CPU가 낼 수 있는 클럭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하지만, 별도의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CPU가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더 높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코어 X-시리즈가 지원하는 터보 부스트 맥스 3.0은 기존 터보 부스트 2.0보다 진보된 기술이다. 터보 부스트 2.0은 모든 코어의 클럭을 일정하게 상승시키는 반면, 터보 부스트 3.0은 가장 우수한 코어를 선별해 작동 속도를 15% 이상 향상시킨다. 기존 인텔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에 적용된 터보 부스트 맥스 3.0은 최대 2코어 4스레드를 지원했지만, 캐스케이드 레이크-X에서는 최대 4코어 8스레드로 확장되었다. 그만큼 다양하고 무거운 작업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터보 부스트는 별도의 BIOS 설정과 OS의 드라이버 지원, 애플리케이션이 단일 코어만 작동해야 하는 등 사용하기 위한 제약이 많아 제한적인 기능이었다. 하지만 코어 X-시리즈는 별도의 BIOS 조작 없이도 부팅하자마자 터보 부스트가 활성화돼 기술 사용에 있어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성능 확인표

자세한 성능 비교는 다음 달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고 이번에는 제원 비교표를 기준으로 마무리할까한다.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캐스케이드 레이크-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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