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무선 이어폰 소비자 불만 증가 추세…‘품질불량’ 불만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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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무선 이어폰 소비자 불만 증가 추세…‘품질불량’ 불만이 가장 많아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11.05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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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로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비자불만과 피해도 급중하고 있다. 사진은 해외직구 무선이어폰으로 인기가 높은 QCY T1.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거추장스러운 선이 없어 편리한 무선 이어폰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해외직구를 통해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그러나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소비자불만과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접수된 해외직구(구매·배송대행 포함) 무선 이어폰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155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8건에 불과했던 해외직구 무선이어폰 관련 소비자불만은 2018년 들어 2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까지 119건이 접수돼 작년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등으로 인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해외직구가 많은 경향을 고려하면 관련 소비자불만이 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직구 무선이어폰 관련 소비자불만 현황 [출처-한국소비자원]

구분 소비자불만 건수 전년 대비 증가율
2017년 8건 -
2018년 28건 250%
2019년 1월~6월 119건 325%
합계 155건 -

 

‘품질불량’, 소비자불만 사유의 42.6% 차지

소비자불만 가운데 ‘품질불량’과 관련된 불만이 66건(42.6%)로 가장 많았으며, 미배송‧배송지연 등 ‘배송관련’ 불만이 45건(29.0%), ‘사업자 연락 두절‧사이트 폐쇄’가 24건(15.5%)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품질불량'과 관련된 소비자불만은 2018년 상반기 5건에서 2019년 상반기 49건으로 급증했는데, 소비자가 제품 하자로 교환이나 환급을 요구했으나 정해진 기간 안에 하자 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제품을 포장하고 있던 박스와 포장재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자가 처리를 거부한 사례가 많았다.

또한, 해외 쇼핑몰에서 구입한 무선 이어폰이 배송되지 않고 사업자가 연락두절되거나 배송지연 후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가성비 제품과 프리미엄으로 양분된 무선 이어폰 시장

거래금액이 확인된 109건 가운데 ‘5만원 미만’이 44건(40.4%)로 가장 많았고, ‘15만원 이상’이 34건(31.1%)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해외직구로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가성비 위주의 저가 상품과 고성능 프리미엄 상품으로 양분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거래금액이 ‘5만원 미만’인 44건 중 35건은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와 QCY 제품과 관련한 소비자불만이었고, ‘15만원 이상’인 34건 중 16건은 애플 제품 관련 불만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무선 이어폰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을 이용할 것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즉시 사업자에게 알릴 것 ▲계약 미이행, 가품(소위 ‘짝퉁’) 배송, 미배송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증거 자료를 모아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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