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바둑 이어 ‘스타크래프트 2’ 고수 등극…구글 딥마인 ‘알파스타’, 그랜드 마스터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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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바둑 이어 ‘스타크래프트 2’ 고수 등극…구글 딥마인 ‘알파스타’, 그랜드 마스터 도달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9.10.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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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인공지능(AI)이 바둑에 이어 블리자드의 실시간 전략 게임(RTS)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고수에 등극했다.

딥마인드는 스타크래프트 2 게임을 하도록 제작한 AI ‘알파스타’(AlphaStar)가 게임 서버 배틀넷(Battle.net)에서 그랜드 마스터레벨(상위 0.2% 이내 플레이어)이 됐다3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스타크래프트 2는 특성과 능력에 차이가 있는 테란저그’, ‘프로토스3개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승부를 겨루는 전략 게임이다. 실시간으로 자원 채집, 병력 생산, 전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다.

딥마인드는 알파스타가 세 종족을 선택해 수행한 게임에서 모두 그랜드 마스터 레벨에 올랐다고 밝혔다. 알파스타는 사람이 눈으로 게임 화면을 보며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전략을 세우듯 카메라로 관련 정보를 얻으며 학습한다.

알파스타의 학습은 사람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끼리 대결을 통해 진행됐다. 메인 인능지능이 파트너 인공지능들을 상대로 게임을 반복하면서 훈련하는 식이다. 사람 플레이어의 경우 상대 전략의 결점을 찾고 이를 공략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실력을 쌓아가는데, 게임 인공지능도 같은 방식으로 훈련한 것이다.

딥마인드는 플레이어는 제한된 정보만으로 역동적이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스타크래프트 2는 복잡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하고 유연한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좋은 훈련장’”이라고 평가했다.

딥마인드 창업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스타크래프트 2는 지난 15년간 인공지능 연구자들에게 커다란 도전이었다이 인상적인 결과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할 AI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우리 미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딥마인드는 1월 알파스타가 프로게이머를 꺾었다는 경기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5월에는 1인칭 게임 퀘이크 3 아레나등 여럿이 함께하는 게임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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