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한글화로 만나는 가든워페어, 식물 vs 좀비: 네이버빌의 대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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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한글화로 만나는 가든워페어, 식물 vs 좀비: 네이버빌의 대난투
  • 남지율 기자
  • 승인 2019.10.3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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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식물 vs 좀비’는 2009년에 첫 작품이 출시된 시리즈이다. 첫 번째 작품은 타워 디펜스 장르의 게임으로 상황에 맞게 식물을 적절히 배치하여 좀비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식이다. 이 게임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성과 중독성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XB360, PS3, iO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기도 했다.

이후 식물 vs 좀비의 개발사 팝캡 게임즈는 ‘식물 vs 좀비 2’를 출시하기도 했고 아예 장르가 TPS로 바뀐 ‘식물 vs 좀비: 가든 워페어’(이하 가든 워페어)를 시장에 선보였다. 참고로 ‘가든 워페어’라는 이름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패러디이다.

팝캡 게임즈에 따르면 가든 워페어의 첫 작품은 약 800만 장 판매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TPS IP치고는 준수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시리즈는 그동안 한글화가 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3번째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한글을 지원한다. 바로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식물 vs 좀비: 네이버빌의 대난투’(이하 네이버빌의 대난투)이다.

 

네이버빌 밖에서도 전투는 계속된다

3가지 자유 탐험 맵이 추가되어 PvE를 즐길 수 있다.
3가지 자유 탐험 맵이 추가되어 PvE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네이버빌의 대난투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네이버빌의 외부 지역도 탐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3가지 맵이 추가됐는데, 이 맵들은 꽤 방대한 편이다. 이 맵에서는 퀘스트를 수행해나가는 PvE를 즐길 수 있는데 마치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비슷한 느낌이다. 이 3가지 맵 중 첫 번째 미션은 식물이나 좀비 어느 쪽을 선택해도 즐길 수 있으며, 나머지 맵들은 각각 식물 전용과 좀비 전용 맵이다. 플레이를 해보니 다소 난도가 높은 편이다. 협력 플레이를 전제로 제작된 모드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

한글로 퀘스트를 즐길 수 있어 몰입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한글로 퀘스트를 즐길 수 있어 몰입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전작에서도 퀘스트를 즐길 수 있었으나 한글화가 적용되지 않아 몰입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한글로 즐길 수 있기에 몰입감이 한층 더 높았다. 특히, 식물 vs 좀비 시리즈는 설정이나 대사 등이 재미있는 편이라 해당 세계관의 팬이라면 훨씬 만족스러울 것이다.

새로운 식물 3종과 좀비 3종도 더해져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으며, 총 20가지 클래스가 존재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가든 워페어 2 초기에도 있었던 문제이지만 밸런스가 그리 잘 잡히진 않았다. 이는 추후 패치를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가든 & 묘지 작전 모드는 디펜스 방식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가든 & 묘지 작전 모드는 디펜스 방식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가든 & 묘지 작전 모드에서는 기존 식물 대 좀비처럼 식물을 심을 수도 있다.
가든 & 묘지 작전 모드에서는 기존 식물 대 좀비처럼 식물을 심을 수도 있다.

PvP 모드는 6가지 종류를 제공한다. 최대 24인까지 동시에 플레이하는 잔디 쟁탈전 모드나 8v8 PvP 전투를 펼치는 팀 대결 모드 등 모드마다 꽤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기존 식물 vs 좀비처럼 디펜스 방식을 선호한다면 가든 & 묘지 작전 모드도 즐겨볼 수 있다.

 

가든 워페어 시리즈 입문작으로 좋은 게임

가든 워페어 시리즈에 관심은 있었으나 입문을 망설이고 있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선 가든 워페어 시리즈 자체가 단순한 조작을 지녀 입문하기 쉬운 게임이고 시리즈가 누적됨에 따라 콘텐츠도 그만큼 풍성한 편이다.

달리기 기능이 추가되어 다른 TPS와 유사한 조작감을 지니게 됐다.
달리기 기능이 추가되어 다른 TPS와 유사한 조작감을 지니게 됐다.

또한, 달리기가 추가되었다는 점도 입문에 좋은 이유이다. 기존 작품에서는 다른 TPS 게임들과 달리 달리기가 없어 다소 어색한 조작감을 지녔는데 이제는 더 스피디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프레임이 약간 저하되기는 하지만 화면 분할로 플레이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프레임이 약간 저하되기는 하지만 화면 분할로 플레이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콘솔의 경우 화면 분할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장점도 지녔다. 화면 분할 플레이는 모든 모드에서 즐길 수 있으며, 화면 분할 상태로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온라인 플레이를 즐기는 것 역시 가능하다.

기자의 경우 리뷰 작성을 위해 PS4 Pro로 이를 테스트해봤다. 화면 분할 시 프레임이 확실히 저하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으나 적당히 즐기기에는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화면 분할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 게임을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마치며

식물 vs 좀비: 네이버빌의 대난투는 가든 워페어 시리즈 처음으로 한글화가 되었으며, 자유 탐험 맵의 추가 등 추가된 콘텐츠도 많은 편이다. 또한, 기존 작품의 장점인 입문하기 쉬운 간단한 게임성과 화면 분할 등의 기능도 여전하다. 약간씩 아쉬운 점은 있더라도 큰 단점은 찾기 어려웠다. 가든 워페어 시리즈에 입문하고 싶었다면 이 작품으로 식물과 좀비의 혈투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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