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HP 엔비 시리즈는 스펙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HP 노트북 제품군 중 프리미엄 라인에 속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엔비 시리즈 중 x360 제품군의 경우 2in1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을 오갈 수 있다. 덕분에 비슷한 성능을 지닌 제품군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하는데, HP는 이번에 AMD의 피카소 APU를 탑재해 가성비를 강화한 고성능 2in1 노트북을 선보였다. 무려 게임도 구동할 수 있을 정도다.
제원
CPU – 라이젠 7 3700U(2.3~4.0GHz)
디스플레이 – 13.3인치 16:9 풀HD 터치스크린
메모리 – DDR4 8GB
저장장치 – NVMe SSD 256GB
그래픽카드 – 라데온 RX Vega 10(시스템 메모리 공유)
네트워크 – 802.11ac 무선랜
블루투스 – 블루투스 있음
배터리/어댑터 – 53Wh/65W
두께/무게 – 15mm/1.31kg
A/S 보증기간 – 1년
입출력 단자 – USB 3.1 Gen1 Type-A x1(HP Sleep and Charge), USB 3.1 Gen1 Type-C x1(5Gb/s, 파워 딜리버리 3.0, 디스플레이포트 1.4, HP Sleep and Charge), 헤드폰 마이크 포트, SD 카드 리더기
라이젠 7 3700U를 탑재해 고성능을 갖췄다
HP 엔비 x360 13-ar0078au(HP Envy x360 13-ar0078au, 이하 엔비 x360 13-ar0078au)는 13.3형 2in1 노트북이다. 특징으로는 AMD 라이젠 탑재, 360도 회전, 터치 스크린, 스타일러스 펜, 가벼운 무게, 뱅앤올룹슨 사운드, 올데이 배터리, 보안 기능 등을 들 수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역시 360도 회전 기능으로 노트북, 태블릿, 텐트, 스탠드 모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 2in1 노트북의 경우 가벼운 무게를 위해 내장 그래픽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엔비 x360 13-ar0078au는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아주 뛰어난 AMD 라이젠 피카소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를 해결했다. 플루이드 모션 등을 활용해 부드러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온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잘생긴 노트북
글로벌 제조사들이 선보이는 경량형 노트북은 대체로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하지만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운 노트북은 찾기 쉽지 않다. 엔비 x360 13-ar0078au는 HP의 프리미엄 노트북답게 깔끔함은 기본이고, 추가로 아주 잘생겼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정교하고 섬세해 군더더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외모다. 모니터 베젤도 측면 5.77mm, 상단 13.55mm로 아주 얇아 화면에 몰입이 잘 된다. 무게도 1.31kg이라 가볍고 두께도 얇다. 노트북 팜레스트나 터치 패드 부분도 촉감이 부드러워 만질 때 편안하다.
입출력 단자는 USB 3.1 Gen1 Type-A x1(HP Sleep and Charge), USB 3.1 Gen1 Type-C x1(5Gb/s, 파워 딜리버리 3.0, 디스플레이포트 1.4, HP Sleep and Charge), 헤드폰 마이크 포트, SD 카드 리더기를 갖췄다.입출력 단자는 최상위 모델 스펙터 대비 조금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추가 구성품인 USB Type-C to MULTI 커넥터(USB Type-C, HDMI, USB Type-A)를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된 터치 스크린과 벵앤올룹슨 스피커
컨버터블 노트북은 360도 회전 기능으로 상황에 맞춰 변경할 수 있다. 엔비 x360 13-ar0078au도 컨버터블 노트북답게 노트북, 태블릿, 텐트, 스탠드 모드를 지원한다.
텐트 모드는 A형 텐트처럼 접어서 세워 두고 사용하는 모드로 공간이 좁을 때 사용하기 적합하다. 스탠드 모드는 키보드를 바닥으로 가게 하고 화면이 잘 보이게 세워 영상 콘텐츠 감상 및 비행기 테이블 등에서 사용하기 좋다.
참고로 태블릿 모드로 사용 시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 등도 가능하다. 손바닥을 감지해 손을 올려두고 써도 이상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교육용 태블릿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윈도우 10에서 태블릿 모드로 변경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유아용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물론 캔디 크러쉬 사가와 같은 터치 기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영상 감상에도 최적화됐다. AMD 라이젠 피카소 기반이라 플루이드 모션을 사용해 24/30프레임 영상을 60프레임으로 부드럽게 감상할 수 있다. 스피커는 뱅앤올룹슨과 공동 개발한 쿼드 스피커가 탑재됐다. 상단, 하단에 2개씩 총 4개의 스피커가 탑재됐다.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 없는 수준이다.
대용량 배터리와 보안 기능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은 성능이 뛰어나지만 전력 소모가 높아 배터리 시간이 짧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꼭 그런 건 아니다. 피카소 프로세서가 탑재된 엔비 x360 13-ar0078au는 4셀 53Wh 배터리가 내장됐고, 사용 환경에 따라 11시간 남짓 구동할 수 있다. USB Type-C 단자를 통한 USB PD 충전도 지원해 전원 어댑터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보안에 강한 HP 노트북답게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이지만 제법 쓸 만한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 지문 인식 버튼과 프라이버시 카메라 킬 스위치다. 특히 프라이버시 카메라 킬 스위치에 주목할 만하다. 최근 웹캠 해킹을 통해 사생활을 엿보는 경우가 있는데, 카메라 킬 스위치를 통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엔비 x360 13-ar0078au에 탑재된 라이젠 7 3700U는 4코어 8스레드에 2.3~4.0GHz로 동작한다. 내장 그래픽은 라데온 RX Vega 10로 인텔 내장 그래픽의 두 배 이상의 성능에 GTX 750급인 엔비디아 MX150보다는 낮은 성능을 지녔다.
저전력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편에 속하는 셈이다. 덕분에 해당 프로세서를 통해 옵션 타협 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NVMe SSD가 탑재돼 체감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마치며
엔비 x360 13-ar0078au는 잘생긴 외모만큼 2in1 노트북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스탠드 모드로 영화를 감상하다 태블릿을 통해 필기 및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노트북 모드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어느 상황에나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노트북이면서도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가성비가 뛰어나면서 완성도도 높은 2in1 노트북을 찾는다면 엔비 x360 13-ar0078au를 추천한다. 가격은 2019년 10월 30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100만 원대 초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