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SSD는 HDD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지니고 있어 부팅, 프로그램 로딩이 더 쾌적하다. 또한, 크기가 작아 시스템을 조립할 때 공간 활용성이 우수하고 조용해서 PC 저장장치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용량이었다. 120~240GB 제품이 주를 이루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용량 제품은 적은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960GB~1TB급의 대용량 SSD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종류도 다양해서 저렴한 보급형 SSD에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까지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내게 맞는 1TB급 SSD를 지금 만나보자.
우월한 가성비의 보급형 SSD
오늘날 SSD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게 된 이유로는 빠른 속도를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컸다. 특히 보급형 SSD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HDD보다 확실히 우월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SSD 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보급형 SSD라고 해서 성능이 크게 부족한 것은 아니다. 보급형 SSD도 최대 읽기 속도 500MB/s급을 지원하며 최대 쓰기 속도도 400MB/s 후반대에 이른다. 웬만한 PC용 하드디스크가 읽기 속도 200MB/s를 넘기 힘든 것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한 성능이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보급형 SSD의 경우 데이터 속도를 완충하는 DRAM이 없는 제품이 많은데, 이럴 경우 SSD 용량이 차면 찰수록 속도가 느려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제품의 수명이 일반 SSD보다 짧은 편인 것도 고려해야 한다.
마이크론 Crucial BX500 960GB
보급형 SSD임에도 불구하고 3D 낸드 플래시를 탑재해 오랫동안 사용해도 원활한 데이터 전송 능력을 보여준다. 앱 가이드와 동영상을 통해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7mm의 슬림한 두께로 초경량 노트북에도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SSD 상태 유지,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3년 제한적 보증도 제공한다.
폼 팩터: 2.5”
인터페이스: SATA Ⅲ(6GB/s)
최대 읽기 속도: 540MB/s
최대 쓰기 속도: 500MB/s
MTTF: 150만 시간
기능: TRIM, S.M.A.R.T, ECC, SLC 캐싱, 가비지 컬렉션
크기: 100x70x7mm
가격(10/16, 오픈마켓 최저가): 약 118,000원(아스크텍) / 약 119,000원(대원CTS)
타무즈 RX550 1TB
셀 간격이 넓어 데이터 전송이 원활한 3D 낸드 플래시가 적용되었으며, DEVSLP 모드, ECC, TRIM, S,M.A.R.T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스스로 정리해 SSD의 공간을 최적화하는 가비지 컬렉션 기능도 갖추고 있다. 7mm의 슬림한 두께 덕분에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장착하기에도 적합하며, 구매 후 3년 워런티 보증도 지원한다.
폼 팩터: 2.5”
인터페이스: SATA Ⅲ(6GB/s)
최대 읽기 속도: 550MB/s
최대 쓰기 속도: 510MB/s
MTTF: 150만 시간
기능: TRIM, S.M.A.R.T, ECC, SLC 캐싱, DEVSLP, 가비지 컬렉션
크기: 100x69.5x7mm
가격(10/16, 오픈마켓 최저가): 약 111,000원
적절한 성능의 메인스트림 SSD
더 신뢰성 있는 저장장치를 원한다면 조금 더 투자해서 메인스트림 SSD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메인스트림 SSD는 DRAM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용량을 사용해도 속도 저하가 거의 없으며, 수명도 길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메인스트림 SSD에 이르러서는 따져볼 게 더 많아진다. 최대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 이외에 소용량 파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랜덤 읽기 속도, 쓰기 속도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고, 성능과 내구성에서 우월한 3D 낸드 플래시가 적용되었는지도 살펴보자.
최근에는 2.5” SSD 이외에 M.2 폼 팩터로도 메인스트림 SSD가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M.2 SSD는 2.5” SSD보다 훨씬 슬림해서 공간 활용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메인보드가 PCI-Express x2나 x4를 지원해야 하므로 구매에 앞서 자신의 시스템이 M.2 SSD를 장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자.
마이크론 Crucial MX500 1TB
전력소모가 적고 수명도 긴 3D 낸드 플래시를 적용했으며, 컨트롤러 시장 점유율 1위 실리콘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해 믿을 수 있다. 다양한 ASE256 비트로 데이터를 암호화시켜 보안성이 뛰어나며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와 5년 제한적 품질보증도 제공한다.
폼 팩터: 2.5”
인터페이스: SATA Ⅲ(6GB/s)
최대 읽기 속도: 560MB/s
최대 쓰기 속도: 510MB/s
랜덤 읽기 속도: 95K
랜덤 쓰기 속도: 90K
MTTF: 180만 시간
기능: TRIM, S.M.A.R.T, ECC, DEVSLP, AES 암호화. 가비지 컬렉션
크기: 100x70x7mm
가격(10/16, 오픈마켓 최저가): 약 154,000원(아스크텍) / 약 157,000원(대원CTS)
WD Blue 3D M.2 2280 1TB
읽기 속도, 쓰기 속도는 물론 4K 속도 또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M.2 SSD로, 7±1g의 가벼운 무게와 M.2 폼 팩터로 초경량 노트북에 이상적인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SSD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대시보드 소프트웨어와 5년 워런티도 제공한다.
폼 팩터: M.2(2280)
인터페이스: SATA Ⅲ(6GB/s)
최대 읽기 속도: 560MB/s
최대 쓰기 속도: 530MB/s
랜덤 읽기 속도: 95K
랜덤 쓰기 속도: 84K
MTTF: 175만 시간
기능: TRIM, S.M.A.R.T
크기: 80x22x2.23mm
가격(10/16, 오픈마켓 최저가) 약 175,000원
더 빠르고 강력한 프리미엄 SSD
최근에는 기존의 SSD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보유한 프리미엄 SSD가 하드코어 게이머나 그래픽 디자이너, 개발자 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프리미엄 SSD는 최대 읽기 속도가 1,000MB/s는 거뜬히 넘어서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프로그램 실행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SSD는 PCI-Express x4 인터페이스에서 작동하는 NVMe SSD가 대세다. NVMe SSD는 PCI-Express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1GB 이상의 대역폭이 가능하다. 그만큼 더 빠른 속도로 파일을 읽을 수 있고, 지연시간도 짧다. 다만, 제 속도를 발휘하려면 X99/Z170 이상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해야 한다.
프리미엄 SSD를 구매할 때는 최대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를 제일 먼저 확인해보고, 가능하다면 컨트롤러와 DRAM 용량도 체크해보자. 내구성은 얼마나 뛰어난지, 발열 해소를 위한 히트싱크 장착이 가능한지도 확인해보면 더욱 좋다.
삼성전자 970 EVO Plus M.2 2280 1TB
최신 V-NAND 기술과 최적화된 펌웨어를 통해 SATA SSD보다 약 3~4배가량 빠른 전송 속도를 지니고 있어 고사양 게임 플레이, 그래픽 작업 등도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니켈 코팅된 최신 삼성 피닉스 컨트롤러와 열 분산 필름으로 효율적으로 열을 발산하며 매지션 소프트웨어, 5년 보증도 제공한다.
폼 팩터: M.2(2280)
인터페이스: PCI-Express 3.0 x4, NVMe 1.3
최대 읽기 속도: 3,500MB/s
최대 쓰기 속도: 3,300MB/s
랜덤 읽기 속도: 600K
랜덤 쓰기 속도: 550K
MTTF: 150만 시간
기능: TRIM, S.M.A.R.T, 가비지 컬렉션, DEVSLP, AES 암호화
크기: 80.15x22.15x2.38mm
가격(10/16, 오픈마켓 최저가): 약 296,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