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5세대 코어인 브로드웰 이후 계속 14나노 공정 프로세서를 출시해온 인텔에서 드디어 제대로 된 10나노 공정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먼저 선보인 10나노 공정 프로세서는 데스크톱용 프로세서가 아닌 모바일용 프로세서지만, 차차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도 10나노 공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0나노 공정 모바일용 프로세서의 코드명은 ‘아이스레이크’(Ice Lake)이다. 아이스레이크는 인텔 서니 코브 마이크로아키텍처로, 보다 새로운 그래픽 아키텍처와 Wi-Fi 6 지원, 광범위한 인공지능 구현 등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14나노 공정을 다시 리프레시한 10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인 ‘코멧레이크’(Comet Lake)도 공개했다. 코멧레이크는 보다 긴 배터리 수명과 더 빠른 메모리 인터페이스 제공, U-시리즈 최초의 6코어 프로세서 등 보다 뛰어나진 성능이 특징이다. 인텔 10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인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자.

10세대 코어, 아이스레이크

인텔의 10세대 코어도 이전 세대처럼 코드명이 하나로 통일되지 않고 파편화가 되었다. 이번에도 10세대 코어 중 모바일 프로세서가 먼저 출시되었는데 코드명은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이다.

이중 아이스레이크는 10나노 공정이 적용된 프로세서이다. 사실 아이스레이크가 인텔의 최초 10나노 공정 프로세서는 아니고 앞서 출시된 ‘캐논레이크’가 인텔의 최초 10나노 공정 프로세서였다. 인텔은 10나노 공정 프로세서로, 모바일 프로세서는 캐논레이크,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아이스레이크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캐논레이크가 뜻하던 대로 개발되지 않자 아이스레이크를 개선된 모바일 프로세서로 대체했다.

인텔은 2in1 노트북과 슬림형 노트북용으로 설계된 10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로 11개를 선보였다. 이 프로세서는 PC에서 대규모로 고성능 인공지능을 구현하고,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성능을 위한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이 탑재되었다. 또한, 인텔 Wi-Fi 6(Gig+)와 썬더볼트 3를 통해 최고의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인텔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컴퓨팅의 모든 요소에서 타협이 없는 성능 리더십과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PC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여정의 기반이라고 밝혔다. 개선된 성능과 응답성 외에 PC 제조사들이 사용자들이 더 많이 보고 게임하며 제작할 수 있는 노트북을 만들 수 있도록 풍부한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위해 인공지능, 그래픽, 커넥티비티, I/O를 시스템온칩에서 최적화했다.

인텔리전트 성능 제공

아이스레이크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과 2in1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용 기능이 탑재된 프로세서로 설계됐다. 일련의 기능과 역량을 통해 해당 프로세서는 최신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인텔리전트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 딥 러닝 부스트는 CPU에 뉴럴 네트워크를 가속화하는 새로운 전용 명령어 세트로 자동 이미지 향상, 사진 인덱싱, 실사 효과와 같은 시나리오에서 응답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최대 1테라플롭스 GPU 엔진 컴퓨팅으로 비디오 디자인 및 분석, 실시간 비디오 해상도 업스케일링 등 지속적이고 높은 대역폭의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인텔 가우시안 및 뉴럴 가속기는 음성 처리 및 소음 억제와 같은 백그라운드 워크로드를 위한 전용 엔진으로 초저전력 상태에서 구동해 최대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도록 한다.

내장 그래픽 성능 향상

아이스레이크에는 기존 인텔 UHD 그래픽스 620 대비 그래픽 성능이 두 배로 향상된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이 내장되었다. 1080p 해상도 게이밍은 물론, 4K UHD 비디오 편집, 비디오 필터의 빠른 적용, 고해상도 사진 처리와 같은 높은 수준의 콘텐츠 제작을 노트북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

아이스레이크의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는 베사(VESA)의 어댑티브 싱크(Adaptive Sync) 디스플레이 기준을 지원하는 인텔의 첫 GPU이며, ‘더트 랠리 2.0’과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에서 더 자연스러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인텔 젠11(Gen 11) 그래픽 아키텍처 기반 업계 첫 내장 GPU로 가변 비율 셰이딩(variable rate shading)을 통합하여 렌더링 성능도 향상시킨다. 또한, BT.2020 스펙을 지원하여 10억 개 컬러의 4K UHD HDR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향상된 보드 통합성을 통해 PC 제조사들은 폼팩터를 혁신하고 인텔 Wi-Fi 6(Gig+) 커넥티비티와 사용 가능한 가장 빠르고 가장 다양한 USB-C 커넥터인 썬더볼트 3 포트를 최대 4개까지 지원하는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참고로 아이스레이크에는 기존 모바일용 프로세서의 제품명 마지막에 U나 Y가 없고 G7, G4, G1 등이 붙어있다. 이는 내장 그래픽의 등급을 뜻하는 것이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뛰어난 성능의 내장 그래픽을 탑재한 제품이다.

아이스레이크 제품 라인업

10세대 코어, 코멧레이크

아이스레이크를 출시한 인텔은 최신 노트북 컴퓨팅을 위한 10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8개를 추가로 출시했다. 코드명 코멧레이크는 까다로운 멀티쓰레드 워크로드를 위해 향상된 생산성과 성능 확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얇고 가벼운 노트북과 2in1 노트북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수명은 저하시키지 않는다.

14++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코멧레이크는 향상된 클럭과 더 빠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인텔 U-시리즈에서 최초로 6코어, 12스레드를 탑재했다. 또한, Wi-Fi 6(Gig+)와 썬더볼트 3를 통해 최고 수준의 커넥티비티를 지원한다. 이전 세대 대비 두 자릿수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며,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코멧레이크를 탑재한 제품이 약 90여 개 출시될 예정이다.

코멧레이크는 오피스 365에서 이전 세대보다 최대 16%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 및 40% 이상의 생산성 및 멀티태스킹 향상을 구현하도록 인텔의 안정된 14++나노 공정 기반의 노드 내 최적화 개선을 활용했다.

코멧레이크의 특징으로는 최대 6코어 & 12 쓰레드, 최고 4.9GHz 터보 클럭, 최대 12MB 인텔 스마트 캐쉬, 최대 성능을 위해 최대 25W까지 구성 가능(U시리즈), 4코어 팬리스 디자인용 최저 4.5W까지 구성 가능(Y시리즈), 최고 1.5GHz 내장 그래픽 클럭, LPDDR 4X, LPDDR3, DDR4 메모리 스피드 2666MHz로 향상 등이다.

마지막으로 코멧레이크는 PC에 내장된 빠른 활성화를 위한 최신 대기 모드와 여러 음성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텔 어댑틱스 기술에 최적화된 다양한 시스템으로 확장한다. 인텔 어댑틱스 기술 내에서 인텔 다이내믹 튜닝 기술을 통해 8%에서 12%까지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머신러닝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코멧레이크 제품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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