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앞서 ASUS는 ‘ROG GX800VH’라는 수랭쿨러 시스템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였다. ROG GX800VH는 인텔 코어 i7-7820HQ, DDR4 64GB 메모리, PCIe SSD x3 1.5TB,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SLI, 18.4인치 4K UHD 디스플레이 등 당시 최강의 성능을 갖춘 괴물 같은 제품이었다. 문제는 크기나 무게도 휴대성이 상당히 떨어졌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에 수랭쿨러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시도는 놀라웠다.
이번에 소개할 ‘ROG Mothership GZ700’ 게이밍 노트북도 시대를 앞서가는 제품이다. ROG GX800VH만큼 현시점에서 엄청난 오버스펙 제품은 아니지만, 그 어떤 게이밍 노트북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녔고 디자인도 그동안 봐왔던 평범한 게이밍 노트북의 모습이 아니었다.
ROG Mothership GZ700은 지난 1월 CES 2019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는 4월 New Zenbook을 선보이는 기자 간담회에서 함께 공개한 바 있다. 언제쯤이나 제대로 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약 5개월이 지난 9월에나 실물을 접할 수 있었다. 그동안 베일이 싸여있던 ROG Mothership GZ700 게이밍 노트북을 만나보자.
제원
CPU : 인텔 코어 i9-9980HK(5GHz)
GPU :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GDDR6 8GB
OS : 윈도우 10 프로
디스플레이 : 17.3인치 FHD(144Hz, 3ms, G-Sync)
메모리 : DDR4 2666MHz 64GB
저장장치 : NVMe M.2 SSD 1.5TB(RAID 0, 512GB x3)
I/O 포트 : 썬더볼트 3 x1, USB 3.2 Gen 2 Type-C 포트 x1, USB 3.1 Gen 2 Type-A 포트 x3, USB 3.2 Gen 1 Type-A 포트 x1(상시 충전 기능 내장), 마이크 포트, 헤드셋 포트, 유선 LAN 포트, HDMI x1, SD카드 리더기
네트워크 : 2.5Gbps 유선 랜, Wi-Fi 6(802.11ax) 무선 랜, 블루투스 5.0
웹캠 : FHD 카메라
배터리 : 90Wh
크기 : 410x320x29.9mm
무게 : 4.7kg
충격적이고 놀라운 디자인
먼저 ROG Mothership GZ700의 박스는 게이밍 노트북의 박스라고 하기 보다는 32인치 이상 모니터의 박스에 더 가까울 정도로 컸다. 박스 내부에는 ROG Mothership GZ700의 전용 백팩과 전용 헤드셋이 절반 정도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공간에는 ROG Mothership GZ700이 들어있었다.
박스에서 꺼낸 ROG Mothership GZ700은 놀랄 만큼 묵직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했다. 본체 무게는 4.7kg이며, 강력한 성능을 내기 위한 어댑터는 280W 용량으로 2개가 있다. 어댑터 무게도 약 2kg에 달해 휴대를 위한 총 무게는 6.7kg에 달한다. 상당히 무겁지만, 전용 백팩에 넣으면 최강 성능을 자랑하는 게이밍 노트북을 휴대하며 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본체 외관은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섀시가 적용되어 있어 공기 흐름과 냉각을 개선하면서 더 얇고 가벼워 휴대성을 높여준다. 각 부분에는 브러시와 양극 처리로 보다 뛰어난 프리미엄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키보드를 덮어 놨을 때는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키보드를 열거나 떼어내면 ROG Mothership GZ700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ROG Mothership GZ700의 본체를 들어 올리면 하판의 킥 스탠드가 자동으로 열린다. 킥 스탠드도 알루미늄 섀시로 만들어져 무거운 본체를 지탱할 수 있는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본체 디스플레이는 최대 127도까지 기울일 수 있어 원하는 각도에서 게임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키보드는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쉽게 간단하게 탈부착할 수 있다. 2.4GHz 주파수 접속 무선으로 연결하거나 USB Type-C 단자로 유선 연결도 가능하다. 본체 하단에는 Aura Sync가 적용된 RGB LED가 있는데 키보드는 물론, 함께 제공되는 마우스와 헤드셋 등에도 RGB 효과를 동기화할 수 있다.
최강이 어울리는 성능
ROG Mothership GZ700은 ‘Mothership’(모선)이라는 이름이 어울릴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먼저 CPU는 인텔 8세대 코어 i9-9980HK, GPU는 Max-Q 디자인이 아닌 Max-P 디자인의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이 탑재되었다. 또한, DDR4 64GB 메모리와 최대 3개의 NVMe SSD가 RAID 0으로 구성되어 최대 읽기 속도가 9150MB/s에 달한다.
이미 이것만으로도 현존하는 게이밍 노트북 중 최상급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ROG Mothership GZ700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튜닝되었다. 코어 i9-9980HK는 기본 클럭 2.4GHz, 터보 클럭 5GHz의 성능이지만, ROG Mothership GZ700에서는 튜닝된 오버클러킹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도 오버클럭킹을 통해 레퍼런스 제품보다 빠르고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디스플레이는 17.3인치 IPS 패널이며, 모델에 따라 FHD 해상도와 4K UHD 해상도로 나뉜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FHD 해상도 모델로, 주사율 144Hz, 응답속도 3ms로, 게이밍 모니터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지싱크(G-SYNC) 기능도 탑재해 입력 지연이 적고 테어링 없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빠지지 않는 부가 기능
ROG Mothership GZ700에는 전면 모서리를 따라 4개의 스피커를 배치해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ESS에 따른 고해상도 오디오 인증인 세이버 고음질 DAC 지원과 스마트 증폭 기능을 통해 스피커를 손상시키지 않고 고출력,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ROG Mothership GZ700은 차세대 Wi-Fi 기술인 Wi-Fi 6도 지원한다. Wi-Fi 5의 약 3배에 달하는 최대 무선 속도 2400Mbps의 Wi-Fi 6를 통해 병목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이밍 노트북은 언제든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뛰어난 쿨링 시스템이 겸비되어야 한다. ROG Mothership GZ700의 쿨링 시스템은 내부 열을 빠르게 전달 가능한 8개의 히트파이프와 0.1mm에 불과한 초박형 구리 핀으로 구성된 4개의 방열판, 고성능 12V 듀얼 팬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방열판에 먼지와 이물질이 생기지 않도록 자가 청소 냉각 시스템도 갖췄다.
성능 알아보기
부가적인 이야기는 이쯤하고 ROG Mothership GZ700의 성능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테스트는 3D마크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게임 벤치마크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더 디비전 2’로 확인했다. 게임 벤치마크의 경우, FHD 해상도에 최상 옵션으로만 진행했다.
타임스파이
타임 스파이는 총점 10,178점, 그래픽 스코어 10,240점, CPU 스코어 9,841점으로 측정되었다. 타임 스파이 익스트림은 총점 4,731점, 그래픽 스코어 4,747점, CPU 스코어 4,645점으로 측정되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총점 21,721점, 그래픽 스코어 25,610점, 피직스 스코어 21,929점으로 측정되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익스트림은 총점 11,790점, 그래픽 스코어 12,126점, 피직스 스코어 22,038점으로 측정되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는 총점 6,264점, 그래픽 스코어 6,078점, 피직스 스코어 22,234점으로 측정되었다.
포트 로열
나이트 레이드
엔비디아 DLSS 테스트
엔비디아 DLSS 테스트 결과이다. FHD에서는 DLSS off일 때 45.35FPS, DLSS on일 때 64.15FPS이다. QHD에서는 DLSS off일 때 28.07FPS, DLSS on일 때 40.94FPS이다. UHD에서는 DLSS off일 때 12.88FPS, DLSS on일 때 24.92FPS이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더 디비전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