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취업포탈 사이트 잡코리아가 올해 1월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직장인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48.3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영업직처럼 외근이 많은 경우를 제외하면 하루 중 거의 10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셈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 의자와 함께하다 보니 사용자에게 편안한 의자를 선택하는 것은 기업의 생산성에도 직결된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개인에게 적합한 오피스 의자를 구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마다 체형과 선호도가 다르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제품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컴퓨터 의자와 게이밍 의자 분야에 조예가 깊은 제닉스에서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제품을 유통하기 시작했다. 바로 미국 시카고에 본사가 위치한 DVARY의 오피스 의자 3종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이 라인업 중 엔트리 모델인 DVARY VIDA(이하 디베리 비다) 오피스 의자를 소개한다.
좋은 의자는 부품부터 다르다!
제닉스가 유통하는 의자들은 모두 질 좋은 부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자의 심장이라 불리는 가스 스프링은 클래스 4등급의 고품질 부품만을 고집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왔다.
이번 디베리 비다도 기존 제품들과 같은 등급의 고품질 가스 스프링을 사용해 안전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한, 알루미늄 메탈 오발, 고강도 PA 휠, 심지어 볼트도 12.9 강도의 고강도 볼트를 사용할 정도로 디베리 비다의 거의 모든 부품이 다른 의자와 차별화된다.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덕분에 디베리 비다는 BIFMA(미국 가구 생산자 협회)의 품질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BIFMA 인증 부품을 사용한 의자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의자 자체가 BIFMA 인증을 받은 경우는 드물게 때문에 디베리 비다는 주목할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제닉스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게이밍 의자, 카카오 컴퓨터 의자 등과 달리 이 제품은 등판과 좌판이 메쉬 소재로 제작돼 통기성이 우수하다. 따라서 한여름이나 열이 많이 발생되는 PC 앞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이 메쉬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국내 직물 제조업체 윈텍스의 메쉬 원단을 사용해 착석감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11가지 커스텀으로 내 몸에 딱 맞게!
기사 작성을 위해 399,000원인 디베리 비다와 100~200만 원대의 가격을 지닌 프리미엄 의자 브랜드 허먼 밀러, 시크릿랩의 제품과 비교해봤다. 가격 차이가 2배 이상 나기 때문에 공정한 비교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예상외의 결과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디베리 비다는 구글 본사에서나 쓰일 것 같은 프리미엄 의자 브랜드보다 오히려 더 다양한 커스텀 조절이 가능했다. 무려 11가지 커스텀 조절이 가능하다.
이 커스텀 조절 기능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패들 쉬프트인데, 허리를 숙이지 않고 팔걸이에 부착된 조절 패들을 통해 높낮이 조절과 시트 각도 조절이 가능했다. 머리가 닿게 되는 헤드레스트는 높이와 전/후방 각도, 헤드레스트 각도 조절 등을 입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요긴했다. 이 외에도 팔걸이, 하부 시트 깊이, 허리 지지대 높낮이 등 섬세하고 다양한 부분을 직접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다.
마치며
이번 리뷰를 통해 살펴본 디베리 비다는 디베리 오피스 의자 3종 중 가장 저렴한 제품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 좋은 부품을 다수 사용하여 의자 중에서는 드물게 BIFMA 인증을 받았으며, 다른 고가형 오피스 의자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세세한 부분까지 커스텀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의자가 불편해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직장인이나 좀 더 편안한 의자를 찾고 있는 게이머라면 디베리 비다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