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핑크를 그대에게, 핑크 게이밍 PC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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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핑크를 그대에게, 핑크 게이밍 PC 만들기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9.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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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우며, 동시에 서울 상암 하늘공원에는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한 인파가 넘쳐난다. 이는 ‘핑크’ 때문이다. 아름다운 핑크색 댑싸리와 더불어 하늘공원의 주인공 핑크뮬리가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반긴다.

이는 주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장소인데, 그렇다고 남성 입장에서도 핑크색이 싫은 것은 아니다. 핑크를 좋아하는 남성도 상당히 많다. 사실 특정 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부끄러울 시대는 아니다.

핑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이런 핑크를 향한 욕망을 대놓고 드러낼 수 있는 분야가 PC 하드웨어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화사한 핑크색 게이밍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핑크 케이스가 필요해

이번 기획은 핑크색 PC케이스가 있어야 진행될 수 있다. 즉 핑크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PC케이스다. 핑크 PC케이스의 특징은 수요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다. 또한 같은 이유로 가격대도 높았다. 이처럼 핑크 PC케이스는 철저하게 비주류로 취급됐고, 빠른 속도로 단종된 제품군도 상당히 많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2019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다양한 핑크 케이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darkFLASH DLM22 RGB 강화유리 핑크(이하 다크플래시 DLM22 핑크), COUGAR CONQUER MINI PINK EDITION(이하 쿠거 퀀커 미니 핑크), RAIJINTEK STYX(이하 레진텍 STYX) 등이다.

다크플래시 DLM22 핑크는 4만 원 초반의 무난한 가격대에 아름다운 색상 및 뛰어난 조립 편의성을 갖췄고, 쿠커 퀀커 미니 핑크는 아주 화려한 디자인과 더불어 커스텀 수랭 PC 구성에도 적합한 사양을 갖췄다. 레진텍 STYX는 Mini-ITX용 케이스로 정갈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지녔다.

이와 같은 점을 미루어 볼 때 추후 케이스 제조사들이 핑크 PC케이스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다크플래시 DLM22 핑크
쿠거 퀀커 미니 핑크

 

핑크 게이밍 기어와 RGB 하드웨어를 준비하자

게이밍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은 게이밍 기어다. 특정 게임을 주력으로 즐길 때, 해당 게임의 권장 사양을 만족하는 시스템을 구성한 뒤 남은 돈으로는 게이밍 기어에 투자하는 것이 만족감이 높을 수도 있다.

핑크 게이밍 기어의 경우 에이수스는 ROG 라인업으로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 패드, 헤드셋을 선보였다. 물론 ROG인 만큼 전부 고성능 제품군이다. 이처럼 동일 제조사의 핑크 제품군으로 맞춰 세트를 구성하면 게이밍 환경을 더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에이수스 ROG 핑크 세트.

RGB 하드웨어도 중요하다. 메인보드, 메모리, SSD, 쿨러 등의 하드웨어를 선택할 때 RGB 지원 여부에 따라 화려한 핑크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ADATA의 경우 게이밍 라인업인 XPG로 RGB 메모리와 더불어 RGB NVMe SSD를 선보여 핑크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ADATA의 RGB SSD XPG SPECTRIX S40G M.2 2280. RGB SSD의 존재감에도 주목할 만하다.
ADATA의 RGB 메모리, RGB SSD가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특히 M.2 포트에 장착된 RGB SSD XPG SPECTRIX S40G M.2 2280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추가로 게이밍 의자도 핑크 제품군이 있다. 제닉스 카카오프렌즈 프리미엄 컴퓨터 의자 어피치, 아레나-X 제로 핑크 등을 통해 진정한 사나이의 길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제닉스 카카오프렌즈 프리미엄 컴퓨터 의자 어피치

 

 

핑크 게이밍 PC 시스템 구성

이번 기획은 가성비를 고려한 핑크 게이밍 PC로 구성한다. 따라서 본체 가격대는 적정한 선에서 고려했다. 본체는 2019년 9월 11일 가격비교사이트 현금 최저가 기준으로 1,04만 원대에 해당한다(RGB 스트립 제외 가격). 게이밍 기어는 ROG 핑크 세트(키보드, 마우스, 마우스패드, 헤드셋)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동일 기준 56만 원대다.

 

CPU

라이젠 5 3600

게이밍 CPU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6코어 12스레드 프로세서다. 7nm 공정 기반으로 제작돼 2세대 라이젠의 최고 제품이었던 라이젠 7 2700X를 능가하며, 코어 i7-8700에 견줄 만한 고성능을 갖췄다. 베이스 클럭 3.6GHz, 부스트 클럭 4.2GHz로 동작한다. TDP 65W에 게임 캐시는 35MB로 크게 늘었다. 기본 쿨러는 레이스 스텔스가 동봉된다.

 

쿨러

레이스 프리즘

라이젠 7 3700X부터 동봉되는 고성능 번들 쿨러다. 번들 쿨러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RGB가 기본으로 지원된다. 쿨링 성능도 번들 쿨러 중에서는 최상급으로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12코어 24스레드인 라이젠 9 3900X에도 탑재될 정도다.

 

RAM

ADATA XPG DDR4 16G PC4-25600 CL16 SPECTRIX D60G RGB (8Gx2)

RGB를 지원하는 DDR4 메모리다. 메모리 타이밍은 16-18-18이며 메모리 클럭은 3200MHz을 지원해 X.M.P 적용 시 게임 시 최저 프레임을 높게 방어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컷 디자인으로 RGB 메모리 중에서도 돋보이게 화려하다. 메인보드 RGB 싱크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SSD

ADATA XPG SPECTRIX S40G M.2 2280

무려 RGB를 지원하는 NVMe SSD다. RGB는 XPG RGB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패턴, 펄스 속도, 광도 등을 지정할 수 있다. 물론 메인보드 RGB 싱크 프로그램과도 연동된다. 또한 게이밍 라인업인 XPG답게 성능도 뛰어나다. 초당 읽기/쓰기가 3500/3000MB/s로 동작한다. 5년 보증이 지원된다.

 

메인보드

ASRock B450M 스틸레전드 에즈윈

화려한 폴리크롬 RGB 효과를 자랑하는 B450 메인보드다. Addressable RGB 헤더, RGB 헤더 x2를 갖춰 RGB 스트립을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다. M-ATX 폼팩터로 다크플래시 DLM22 핑크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다. 듀얼 M.2 소켓, USB 3.1 Gen2(Type A, C), 프리미엄 60A 파워 초크, PCIe 스틸 슬롯, 2A 수냉펌프 지원 포트, 메인보드 보호 기술 등 구성이 뛰어나다.

 

VGA

ASUS PH 지포스 GTX 1660 O6G D5 6GB

작고 귀여운 크기의 GTX 1660이다. 듀얼 볼 베어링 팬을 탑재해 VGA의 수명을 2배 더 연장했고, 독자 오토 익스트림 기술 및 IP5X 방진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부스트 클럭은 OC 모드 1830MHz, 게이밍 모드 1800MHz다. GTX 1060 6GB보다 높고 GTX 1070보다 낮은 성능을 지녀 고성능 FPS 게임에도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50W 80PLUS Bronze 230V EU HDB

정격 600W 파워를 구할 수 있는 가격대로 출시된 정격 650W 80PLUS 브론즈 등급의 파워다. 덕분에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 가능하며 추후 시스템 부품 교체 및 오버클럭에도 잘 버텨 준다. 2세대 GPU-VR로 칼같은 +12V 전압을 유지한다. 조용항 HDB 팬 및 애프터쿨링 기능이 추가됐다.

 

케이스

다크플래시 DLM22 핑크

혜성처럼 나타난 보급형 핑크 PC케이스다. 핑크 PC케이스임에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심플한 디자인을 갖췄다. 후면 오오라 스펙트럼 RGB 팬이 지원되며 이는 케이스 상단의 버튼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측판에는 4T 강화유리가 적용됐고 오픈 도어 방식을 채택해 시스템 내부 구성 변경이 쉽다. 케이스 내부도 핑크로 마감돼 깔끔하다.

 

키보드

ASUS ROG STRIX FLARE PINK

체리 MX RGB 스위치를 사용하는 핑크색 기계식 키보드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백라이트 lED를 탑재했다. Aura 지원 기기와 조명 효과를 동기화시킬 수 있다. USB 포트가 제공돼 마우스, 헤드셋 등과 함께 사용하기 편하다.

 

마우스

ASUS ROG GLADIUS II ORIGIN PINK

픽사트 PMW3360 옵티컬 센서와 옴론 50M 스위치가 적용된 핑크 게이밍 마우스다. Aura Sync로 LED 효과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12000 DPI가 지원된다. 사이드그립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마야 패턴 처리됐다. 착탈식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사용한다.

 

마우스패드

ASUS ROG Sheath PINK

매끄러운 마우스 슬라이딩을 지원하는 대형 사이즈의 게이밍 장패드다. 미끄럼 방지 ROG 레드 고무베이스를 갖췄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매끄럽고 균일한 패드 표면으로 슬라이딩 감각이 뛰어나며 정확한 타게팅이 가능하다.

 

헤드셋

ASUS ROG STRIX FUSION 300 PINK

가상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는 LED 게이밍 헤드셋이다. 50mm ASUS Essence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밀폐형 챔버 디자인으로 빈틈없는 소리를 전달한다. 마이크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자체 수납공간도 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기사를 통해 소개하는 핑크 게이밍 PC 조립 방법은 생략된 과정이 있어 이해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조립 과정은 유튜브 스마트PC사랑 페이지의 ‘라이젠 5 3600과 GTX 1660을 품은 핑크 게이밍 PC 만들기! 게이밍 기어도 핑크?’ 게시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핑크 PC의 구성품을 한 자리에 모아 봤다.

 

핑크 PC를 만들어 보자

메인보드에 CPU를 장착한 뒤 고정해 주면 된다.
함께 조립하게 되는 레이스 프리즘 쿨러는 걸쇠 잠금 레버를 돌려 누구나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메모리는 듀얼 채널로 구성해 주면 된다. 1,3 or 2,4번 램슬롯에 장착해 주면 된다.
M.2 SSD는 M.2 포트에 연결한 뒤 누르고 나사를 조여 주면 된다. SATA 방식 SSD를 장착하는 것보다 더 쉽다.
레이스 프리즘의 경우 RGB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쿨러와 USB 내부 포트를 연결해 줘야 한다. 레이스 프리즘에 동봉되는 케이블을 통해 연결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하단 장착 방식이다.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해 주면 된다. 참고로 다크플래시 DLM22 핑크는 선정리가 쉬운 편이다.
케이스 측면 선정리홀을 통해 필요한 케이블을 케이스 안으로 밀어넣은 뒤 남은 선을 정리해주면 된다.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뒤 보조전원을 연결해 주면 된다.
마지막이며 감성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ASRock B450M 스틸레전드 에즈윈은 어드레서블 RGB 단자가 지원된다. 사진에서 손가락으로 짚은 바로 윗 부분이 어드레서블 RGB 단자다. 해당 부분에 5V RGB 스트립을 연결했다. 5V RGB 스트립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5V RGB 스트립을 케이스 측면에 붙였다. 참고로 5V RGB 스트립 후면의 양면 테이프는 접착력이 강한 편이 아니다. 스트립에 장착할 수 있는 자석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RGB를 완성하는 RGB 싱크 기능

핑크 게이밍 PC를 완성했지만, 그걸로 끝난 것이 아니다. RGB 싱크 기능을 통해 색상을 핑크로 맞춰야 비로소 핑크 게이밍 PC를 완성했다고 할 수 있다. 애즈락 폴리크롬 싱크(메인보드, SSD, 메모리 동기화). AMD 라이젠 레이스 프리즘 RGB 라이트닝 컨트롤(CPU 쿨러), 에이수스 아우라 싱크(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동기화) 등을 통해 핑크 색상으로 통일할 수 있었다.

완성된 핑크 게이밍 PC. 그러나 색상이 무지개빛으로 빛난다. 핑크로 통일해 주자.
애즈락 폴리크롬 싱크를 통해 핑크색으로 동기화시켰다. 메모리, SSD, RGB 스트립이 동기화됐다.
AMD 라이젠 레이스 프리즘 RGB 라이트닝 컨트롤을 통해 CPU 쿨러 색상을 핑크로 변경했다.
에이수스 아우라 싱크를 통해 키보드와 마우스의 색상을 핑크로 통일했다.

 

라이젠 5 3600 덕분에 성능도 뛰어나다

핑크 게이밍 PC가 화려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구성으로 조립될 수 있었던 점은 게이밍 CPU가 라이젠 5 3600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라이젠 5 3600은 6코어 12스레드 CPU로 게이밍 성능만 놓고 보면 전작 라이젠 5 2600보다 훨씬 더 높다. 데스크톱 라이젠 2세대 플래그십 제품이었던 라이젠 7 2700X보다도 게이밍 성능이 뛰어날 정도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인텔 코어 i7-8700 급이다. 덕분에 게이밍 성능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없다. 메인보드도 AMD 계열인 만큼 B450 메인보드도 X.M.P 기반 고클럭 게이밍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핑크 게이밍 PC는 144Hz 이상의 고주사율 모니터로 게임을 즐길 때도 뛰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고성능 6코어 12스레드 게이밍 CPU다.
시네벤치 R20 점수는 3602cb다. 코어 i7-8700의 3442cb보다도 높다. 즉 작업용도로도 훌륭하다.

 

마치며

핑크 게이밍 PC를 구성해 봤다. 라이젠 5 3600, 레이스 프리즘, B450 메인보드, GTX 1660 등의 조합으로도 아름다운 게이밍 PC를 구성할 수 있었다. 사실 좀 부담스러울 것이라 예상했는데, 완성품을 보니 아니었다. 강렬한 인상보다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강조된 게이밍 PC였다. 핑크색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핑크 게이밍 PC를 적극 추천한다. 역시 핑크는 모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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