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혁신 없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 PC는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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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혁신 없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 PC는 불확실성 여전”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9.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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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혁신의 부재 속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기가 오래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2분기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IT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019년 PC, 태블릿, 휴대전화를 포함한 디바이스의 전 세계 출하량이 전년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은 2019년에 3.2% 감소하며 디바이스 부문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2021년 디바이스 유형별 전 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단위: 백만 대) [출처-가트너]

디바이스 유형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기존 PC (데스크톱 기반 및 노트북) 195.3 188.4 177.9 169.2
울트라모바일 (프리미엄) 64.4 67.3 71.8 76.4
PC 시장 총계 259.7 255.7 249.7 245.6
울트라모바일 (베이직 및 유틸리티) 149.6 140.9 137.3 135.7
컴퓨팅 디바이스 시장 총계 409.3 396.6 387 381.3
휴대전화 1,813.40 1,734.10 1,768.80 1,775.50
디바이스 시장 총계 2,222.70 2,139.70 2,155.80 2,156.80

 

교체 주기 길어지는 스마트폰… 5G폰이 변수

이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만한 혁신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폰, 아이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는 2019년에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신기술이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교체하지 않고 있다”며 “디바이스가 완전히 새로운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G폰은 상승 구도에 접어들면서 점유율이 2020년 10%에서 2023년에는 5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휴대전화 업체들이 5G에 대한 초기 요구 사항과 구체적인 계획을 정비하고 나면, 2023년까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5G폰이 차지할 것이며 5G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2.9%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5G폰은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5G폰은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여전히 불확실성 가득한 PC 시장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총 6,300만 대로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시장에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줄어든 2억 5,6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 PC 시장은 2019년 9.8% 하락하며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PC의 수명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2023년까지 디바이스 교체는 1천만 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10으로의 전환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비즈니스 PC는 3년 간의 성장을 끝으로 2020년에는 3.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PC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교체 주기도 길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그만큼 PC를 덜 구매하게 된다는 뜻이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PC 시장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소비자 PC 시장에서는 게이밍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고가치 제품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PC 업체들은 관세 부과의 가능성이나 브렉시트의 파괴력으로부터 오는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한다”며 “결국 업체들은 자본 지출의 고점과 저점에 기반한 것이 아닌 연간 서비스 수입에 기반한 것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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