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앞서 ASUS는 노트북의 터치 패드를 터치스크린으로 만든 혁신적인 전문가용 노트북 ‘Zenbook Pro UX580’(이하 젠북 프로 UX580)을 선보인 바 있다. 젠북 프로 UX580의 스크린 패드는 5.5인치의 작은 크기임에도 FHD 해상도의 선명한 화면은 물론 터치스크린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 간단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듀얼 모니터로도 사용이 가능해 작업의 확장성이 뛰어났다.

이 상태로도 충분히 뛰어났기 때문에 더 놀라울 것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ASUS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컴퓨텍스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젠북 프로 UX580의 후속작인 ‘Zenbook Pro DUO UX581’(이하 젠북 프로 듀오 UX581)이다.

ASUS의 슬림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인 ‘제피러스’처럼 키보드가 하단으로 내려온 대신 스크린 패드를 상단으로 올렸다. 또한, ‘스크린 패드 플러스’로 명칭을 바꾸고 크기도 시원하게 넓혔다. 게다가 단순한 터치스크린이 아니라 32:9 비율 모니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제원

CPU : 인텔 9세대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코어 i9-9980HK(2.4~5GHz)
OS : 윈도우 10 홈
디스플레이 : 15.6인치 4K UHD(3840x2160) OLED
스크린 패드 : 14인치 4K UHD(3840x1100) 터치 스크린
메모리 : DDR4 2666MHz 32GB
그래픽 :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GDDR6 6GB
저장장치 : NVMe M.2 SSD 1TB
I/O 포트 : 썬더볼트 3(USB 3.1 Gen2 Type-C) x1, USB 3.1 Gen 2 Type-A x2, HDMI x1, 콤보 오디오 잭
네트워크 : Wi-Fi 6(802.11ax), 블루투스 5.0
배터리 : 62Whrs
크기 : 359(W)x246(D)x24(H)mm
무게 : 약 2.5kg

 

 

터치 패드가 아니다! 디스플레이다!

젠북 프로 UX580의 스크린 패드는 듀얼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화면 사이에 키보드가 있기 때문에 동시에 화면을 보는 것은 살짝 불편했다. 위치와 크기도 터치 패드와 크게 다르지 않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좀 특별한 기능이 탑재된 터치 패드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젠북 프로 듀오 UX581의 스크린 패드 플러스는 다르다. 위치도 메인 디스플레이 바로 밑에 있어 화면을 동시에 확인하기 편리하며, 마우스 커서도 자연스럽게 위아래 디스플레이를 오고가기 때문에 사용이 직관적이다. 노트북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터치 패드가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1개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우스 포인트 입력을 위한 터치 패드는 제피러스나 뉴 젠북에도 탑재된 넘버 패드로 대체됐다.

따라서 젠북 프로 듀오 UX581의 디스플레이는 메인과 서브 2개로 나뉜다. 메인 스크린은 15.6인치 크기에 4K UHD(3840x2160) 고해상도 OLED HDR 터치스크린이며, 스크린 패드 플러스이자 서브 스크린은 14인치 크기에 4K UHD(3840x1100)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이다.

2개의 디스플레이 모두 터치스크린에 4K UHD 고해상도이기 때문에 다양한 멀티태스킹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극도로 얇은 나노 엣지 베젤이 적용되어 몰입감이 뛰어나다. 여기에 전용 스타일러스 펜이 제공되는데 메인 스크린부터 스크린 패드 플러스까진 연결된 그래픽 작업도 할 수 있다. 제피러스처럼 팜레스트가 없어 허전했던 것을 개선하기 위한 전용 팜레스트도 제공된다.

 

무한한 가능성 지닌 스크린 패드 플러스

스크린 패드 플러스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먼저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런처 기능을 지원한다. 원하는 프로그램을 런처에 추가해놓고 아이콘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더 이상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꺼내 놓을 필요가 없는 셈이다.

스크린 패드 플러스에서만 열리는 동작 메뉴에서는 다양한 작업 동작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 테스크 스왑(Task Swap) 기능은 메인 스크린이나 스크린 패드 플러스 중 실행한 앱을 다른 화면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준다.

작업 그룹 메뉴는 미리 설정해둔 프로그램 그룹을 한 번에 실행하도록 해준다. 프로그램 그룹은 최대 5개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메인 스크린 2개와 스크린 패드 플러스 3개이다. 작업 그룹을 시작하는 것으로 최대 5개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실행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뷰 맥스(ViewMax)는 메인 스크린과 스크린 패드 플러스를 하나의 화면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이렇게 하면 3840x3260에 달하는 고해상도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16:9 비율이 아닌 16:13.5 정도 비율로 작업을 할 수 있어 보다 넓은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스크린 패드 플러스를 활용하면 그래픽 작업이나 영상 편집은 물론, 프로그래밍과 게이밍에 걸쳐 보다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그래픽 작업의 경우에는 메인 스크린에 일러스트레이터, 스크린 패드 플러스에 포토샵을 동시에 실행해 작업을 할 수 있고 게이밍의 경우에는 메인 스크린에 게임을 실행하고 스크린 패드 플러스에 게임 공략과 유튜브 영상 등을 재생할 수 있다.

 

부족함 없는 강력한 성능

젠북 프로 듀오 UX581은 다양한 작업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강력한 성능을 탑재했다. CPU는 모바일 프로세서 중 최강인 인텔 9세대 코어 i9-9980HK이며, GPU는 레이 트레이싱이나 DLSS 같은 고급 기능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GDDR6 6GB가 탑재됐다. 3840x3260의 고해상도를 무리 없이 소화하려면 이 정도 성능을 되어야 할 것 같다.

메모리는 2666MHz 동작 속도의 DDR4 32GB가 탑재되었고 저장 장치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NVMe M.2 SSD 1TB가 장착되었다. 용량이 1TB로 넉넉하기 때문에 용량 걱정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고성능의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하면 GPU 성능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젠북 프로 듀오 UX581은 전문가용 노트북이지 게이밍 노트북이 아님을 잊지 말자. 그래도 지포스 GTX 1050 Ti가 탑재되었던 젠북 프로 UX580과 비교하면 GPU 성능이 매우 뛰어나며, 웬만한 게임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젠북 프로 듀오 UX581은 다양한 입출력 포트도 지원한다. 썬더볼트 3 x1, USB 3.1 Gen2 Type-A x2, 표준 HDMI 2.0 x1, 오디오 콤보 잭이 있다. Gig+ 성능을 갖춘 Wi-Fi인 Wi-Fi 6(802.11ax)를 지원하기 때문에 Wi-Fi 6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 중이라면 젠북 프로 듀오 UX581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만끽할 수 있다.

젠북 프로 듀오 UX581는 IR 카메라가 장착되어 윈도우 10에 탑재된 보안 프로그램 ‘윈도우 헬로’를 사용할 수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슬로건인 “당신이 곧 암호입니다.”처럼 강력하면서도 쉬운 로그인을 할 수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성능 확인하기

젠북 프로 듀오 UX581은 인텔 9세대 코어 i9-9980HK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GDDR6 6GB, DDR4 32GB 메모리를 탑재해 전문가용 프로그램은 물론, 패키지 게임도 구동할 수 있다. 또한, 일반 SSD보다 2배 이상의 퍼포먼스 능력과 약 20% 이상의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NVMe M.2 SSD가 장착됐다.

그렇다면 젠북 프로 듀오 UX581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보자. 다만,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기 때문에 게임 벤치마크는 제외했다.

 

3D마크 타임 스파이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엔비디아 포트 로열

 

DLSS 피쳐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