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가격 외에도 따져볼 점, CPU 선택 시 고려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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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가격 외에도 따져볼 점, CPU 선택 시 고려할 사항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9.05 14: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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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PC 하드웨어 중 CPU를 좋은 예로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코어 i9-9900K는 최강의 게이밍 CPU다. 하지만 언젠가 10세대 코어 i9 제품군이 출시되면,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와 조용히 은퇴를 준비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10세대를 넘어 11세대, 혹은 그 이후의 CPU가 나오면 코어 i9-9900K는 어떻게 될까? 신형 CPU가 나왔기에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엄청난 하락은 아닐 것이다. 인텔 CPU는 ‘중고가 방어’에 특화되어 있다. 이 중고가 방어도 CPU 선택 시 충분히 고려할 사항이 된다.

 

 

게이밍 프로세서로 활약한 코어 i5·i7 프로세서

과거 4코어 프로세서가 CPU 시장의 중심이었던 시절, 게이밍 데스크톱용 CPU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을까? 당시 게이밍 영역은 아주 높은 확률로 코어 i5·i7 프로세서가 담당했다.

코어 i5 프로세서는 4코어 4스레드며 코어 i7 프로세서는 4코어 8스레드다. 둘 다 코어 클럭이 높아 쾌적하게 게임을 구동할 수 있었다. 이는 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린필드 시절부터 이어져 온 오랜 전통이다.

이와 같은 이유 덕분에 코어 i5·i7 시리즈는 PC방에서 대활약했다. 대다수의 PC방은 코어 i5 프로세서에 지포스 60 시리즈를 탑재하는 게 기본 구성이었다. 그렇게 매장 제품을 구성한 뒤, 추후 CPU 소켓 등이 변경되며 IPC가 크게 향상된 차세대 CPU가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 다시 코어 i5·i7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양상을 보였다.

당시 코어 i7-7700K는 게이밍 용도로 4코어 CPU 중에서는 최강의 성능을 자랑했다.
코어 i7-7700K와 같은 경우 4코어 8스레드 프로세서라 현 시점에서는 조금 아쉬운 성능이지만, 중고가는 아주 높게 방어하고 있다. 최소 26만 원부터 30만 원 대에 걸쳐 판매되고 있는 중이다.

 

 

 

PC방에서 코어 i5·i7을 선택한 이유

그렇다면 PC방에서는 왜 코어 i5·i7을 선택했을까? 당시에는 실질적으로 대체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성능만 놓고 보면 해당 가격대에서는 코어 i5·i7 프로세서 외에는 선택할 제품이 별로 없었다.

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코어 i5·i7 프로세서는 중고로 처리했을 때 상당히 많은 비용을 회수할 수 있었다. 즉 중고가 방어에 특화된 것이다. 덕분에 PC방 점주들이 업그레이드 시 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물론 이 점은 PC방 점주 외에도 일반 사용자에게도 해당된다. 새로 CPU와 메인보드를 구매한다면 비용 부담이 상당히 들겠지만, 기존 CPU와 메인보드를 처분해 구입 가격에 보탠다면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최신 성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코어 i5·i7은 호환성과 안정성 등에서도 충분히 검증됐기에 전문가들의 선택도 꾸준히 받을 수 있었다.

구매 시점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지만, 추후 처분할 때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코어 i7-7700K와 같은 경우 4코어 8스레드 프로세서라 현 시점에서는 조금 아쉬운 성능이지만, 중고가는 아주 높게 방어하고 있다. 최소 26만 원부터 30만 원 대에 걸쳐 판매되고 있는 중이다.

 

 

코어 i7-7700K에서 코어 i7-9700K로 업그레이드했던 엄지 PC방

엄지 PC방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 1동에 있는 프리미엄 PC방이다. 게이머들이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PC방 내부 환경과 함께 최고의 사양을 제공한다. 과거 코어 i7-7700K와 지포스 GTX 1080 Ti를 사용해 엔비디아 플래티넘 인증(GTX 1080 Ti or GTX 1080 70대 이상 사용)을 받을 정도였다.

그런 엄지 PC방은 올해 초 시스템을 코어 i7-9700K로 업그레이드했다. 메인보드도 Z390 칩셋을 탑재한 고급형 제품으로 교체했다. 이는 기존 코어 i7-7700K가 성능이 뛰어나긴 하지만, 4코어 8스레드에서 오는 한계 때문에 물리 6코어 이상의 최신 게이밍 환경에 대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이런 점에서 8코어 8스레드의 코어 i7-9700K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는 사실 대체제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충분히 다른 대안도 생각해 볼 수 있었겠지만, 엄지 PC방 김완 사장의 선택은 코어 i7-9700K였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는 안정성 때문이었다. 인텔 CPU를 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린필드부터 사용했었는데, 고장이 거의 없고 발열 문제도 없었다. 항상 안정성을 생각해야 하는 PC방 특성 상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적합한 선택이라 생각했다.

또한 추후 다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떄 중고가를 높게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예를 들어 코어 i7-9700K의 업그레이드 시점에 맞춰 코어 i7-7700K를 정리했는데, 생각보다도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 즉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전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코어 i7-9700K는 8코어 8스레드에 클럭도 높아 고사양 게임에 적합하다.
프리미엄 PC방답게 코어 i7-9700K로 전 석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코어 i7-9700K 외에도 Z390 메인보드와 공랭 쿨러를 사용해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인텔 공인대리점에서 판매하는 정품 코어 프로세서를 선택해야 추후 제대로 된 사후지원을 받을 수 있다.

 

 

PC 업그레이드 시 유리한 조건을 갖춘 인텔 CPU 모음

현 시점에서 인텔 CPU는 크게 네 가지 제품이 주력 제품군이라 볼 수 있다. 코어 i5-9400F, 코어 i5-9600K, 코어 i7-9700K, 코어 i9-9900K 4종이다. 해당 CPU의 사양과 함께 가격을 표기했다. 가격은 2019년 8월 22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이다.

 

코어 i5-9400F

 

코어 수 - 6개

스레드 수 - 6개

코어 클럭 - 2.9GHz

터보 부스트 - 4.1GHz

제조공정 - 14nm

3차 캐시 메모리 - 9MB

메모리 컨트롤러 - 2채널 DDR4 2666MHz

설계전력 - 65W

보증기간 - 3년

가격 - 181,960원

 

코어 i5-9600K

 

코어 수 - 6개

스레드 수 - 6개

코어 클럭 - 3.7GHz

터보 부스트 - 4.6GHz

제조공정 - 14nm

3차 캐시 메모리 - 9MB

메모리 컨트롤러 - 2채널 DDR4 2666MHz

그래픽 코어 - 인텔 UHD 그래픽스 630

그래픽 코어 동작속도 - 1150MHz

설계전력 - 95W

보증기간 - 3년

가격 - 287,490원

 

코어 i7-9700K

 

코어 수 - 8개

스레드 수 - 8개

코어 클럭 - 3.6GHz

터보 부스트 - 4.9GHz

제조공정 - 14nm

3차 캐시 메모리 - 12MB

메모리 컨트롤러 - 2채널 DDR4 2666MHz

그래픽 코어 - 인텔 UHD 그래픽스 630

그래픽 코어 동작속도 - 1200MHz

설계전력 - 95W

보증기간 - 3년

가격 - 488,720원

 

코어 i9-9900K

 

코어 수 - 8개

스레드 수 - 16개

코어 클럭 - 3.6GHz

터보 부스트 - 5.0GHz

제조공정 - 14nm

3차 캐시 메모리 - 16MB

메모리 컨트롤러 - 2채널 DDR4 2666MHz

그래픽 코어 - 인텔 UHD 그래픽스 630

그래픽 코어 동작속도 - 1200MHz

설계전력 - 95W

보증기간 - 3년

가격 - 59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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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2019-09-18 20:33:43
8세대부터는.. 큰 성능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고성능 게임을 써야 좀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기사분석 잘봤습니다.
qkrehddnjs05@naver.com

김인준 2019-09-11 09:29:06
i7 7700K 쓰고 있는데 i7-9700K랑 i9-9900K도 한번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