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페이즈로 튼튼한 입문형 Z390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Z390 UD
상태바
10+2 페이즈로 튼튼한 입문형 Z390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Z390 UD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9.04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 2006년 기가바이트는 솔리드 캐퍼시터를 탑재한 울트라듀러블 메인보드를 처음 출시했다. 이는 내구성에 초점이 맞춰진 메인보드로 오랜 시간 고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후 UD(울트라듀러블) 시리즈로 등장하게 된 메인보드들은 기술의 발전에 맞춰 진화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 언제나 내구성만큼은 강력한 메인보드를 만든다는 점이다. 이번에 소개할 기가바이트 Z390 UD 메인보드는 이와 같은 기가바이트의 장인 정신이 가장 잘 표현됐다고 볼 수 있다.

 

 

제원

CPU – 9세대&8세대 인텔 코어 i9/i7/i5/i3/펜티엄/셀러론 지원

메모리 – 최대 64GB DDR4 DIMM 4개, DDR4 4266(O.C.) 지원, XMP 지원, ECC Un-buffered DIMM 1Rx8/2Rx8 지원, non-ECC Un-buffered DIMM 1Rx8/2Rx8/1Rx16 지원

온보드 그래픽 – HDMI 1.4(4096x2160@30Hz) and HDCP 2.2, 최대 1GB 공유 메모리

오디오 – 리얼텍 ALC887(S/PDIF 출력 핀헤더 지원)

랜 – 리얼텍 GbE 랜 칩(10/100/1000Mbit)

확장 슬롯 – PCIEX16 x1, PCIEX4 x2, PCIEX1 x3

멀티그래픽 기술 – AMD 쿼드 GPU 크로스파이어 & 2Way 크로스파이어

스토리지 인터페이스 – M.2 x1(SATA, PCIe x4/x2 SSD, 최대 22110 지원, 인텔 하이브리드 SSD 지원), SATA 6Gb/s x6, RAID 0, RAID 1, RAID 5, RAID 10 지원, 인텔 옵테인 메모리 지원

USB – USB 3.1 Gen1 x8개(백패널 6개, 내부 USB 헤더 통한 2개 지원), USB 2.0/1.1 2개(내부 USB 헤더 통한 2개 지원)

후면 패널 커넥터 – PS/2 마우스, PS/2 키보드, HDMI x1, USB 3.1 Gen1 Type-A x6, RJ-45 x1, 오디오 잭 3개

 

기가바이트 Z390 ATX 메인보드의 막내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소켓 LGA1151 기반 기가바이트의 Z390 게이밍 메인보드는 최상위 제품군 AORUS ENTHUSIAST, 중간 제품군 AORUS GAMING, 하위 제품군 GIGABYTE GAMING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게이밍 메인보드가 아닌 제품군은 UD 시리즈에 해당한다. 게이밍 용도가 아니기에 오디오, 네트워크 관련 부품은 게이밍 메인보드보다는 낮은 등급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면 입력 포트도 USB 3.1 Gen2 Type-C와 같은 화려한 단자 대신 기본적인 구성을 갖췄다.

이번에 소개할 기가바이트 Z390 UD 피씨디렉트(이하 Z390 UD)가 그렇다. Z390 UD는 UD 시리즈에 속하며 기가바이트 Z390 ATX 메인보드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에 포진되어 있다.

어로스 게이밍 시리즈와 비교하면 구성이 다소 심심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UD 시리즈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바로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점. 최하위 모델이지만 전원부는 10+2 페이즈로 상당히 튼튼한 편이다.

 

있을 건 다 있다

Z390 UD와 상위 게이밍 라인업의 Z390 메인보드는 사실 상당히 차이가 난다. 전원부, 네트워크, 사운드, USB 3.1 Gen2 Type-C 등의 기능 등에서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바로 한 등급 위의 게이밍 메인보드인 Z390 어로스 엘리트와 비교해 보자. Z390 어로스 엘리트의 전원부는 12+1페이즈다. Z390 UD는 10+2페이즈다.

Z390 어로스 엘리트는 ALC1220-VB 하이엔드 오디오와 인텔 기가비트랜을 탑재했다. Z390 UD3는 ALC887 오디오와 리얼텍 기가비트랜을 탑재했다. 한 등급 낮은 구성이다. 그러나 주된 용도가 게이밍이 아니라면 사실 문제될 건 별로 없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사실 게임을 즐기더라도 Z390 UD가 크게 모자란 것도 아니다.

Z390 메인보드 중 가장 접근성이 뛰어나다.
Z390 UD의 박스 후면에 특징이 나열되어 있다.
메모리 슬롯은 4개다. 고클럭 X.M.P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PS/2 마우스, PS/2 키보드, HDMI x1, USB 3.1 Gen1 Type-A x6, RJ-45 x1, 오디오 잭 3개를 갖췄다.
SATA 포트는 6개를 갖췄다.

 

 

8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10+2 페이즈 디지털 전원부

코어 i9-9900K, 코어 i7-9700K 등의 인텔 9세대 8코어 프로세서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메인보드 전원부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터보 부스트라도 발동하면 코어 i9-9900K는 무려 5GHz, 코어 i9-9700K는 4.9GHz로 동작하니 메인보드 전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Z390 UD는 10+2 구성의 인터실 디지털 전원부와 Lower RDS(on) 모스펫을 탑재했다. Lower RDS(on) 모스펫은 효율이 좋고 온도가 낮으며 크기도 작아 평범한 모스펫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이와 같은 특성 덕분에 Z390 UD는 8코어 CPU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8+4 CPU 전원 커넥터는 솔리드 핀 디자인을 채택했다. 덕분에 연결성이 향상됐고 임피던스가 감소했다. 자주 탈착하더라도 금속 마모가 적어 부담이 적다.

10+2 페이즈의 디지털 전원부를 갖췄다.
8+4 CPU 전원 커넥터는 솔리드 핀 디자인이라 연결성이 향상되고 임피던스가 감소했다.
CPU 오버클럭도 가능하다.

 

 

울트라듀러블 메인보드다운 내구성

Z390 UD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가바이트 울트라듀러블 시리즈답게 상당히 내구성에 신경을 썼다. 우선 PCIe 슬롯에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연결 시 내구성을 강화해 주는 듀얼 잠금 브라켓과 PCIe 아머가 장착됐다. PCIe 아머 덕분에 전단 저항은 일반 PCIe 슬롯 대비 1.7배 더 높다.

Anti-Sulfur Resistor(유황 방지) 디자인도 주목할 만하다. 공기 중의 황화합물이 메인보드에 스며들어 화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를 통해 레지스터가 단락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기가바이트는 이에 대응할 수 있게 유황방지 설계를 갖춘 레지스터를 사용했다. 즉 화학적 변화를 원천 차단시켰기에 내구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내구성 이외에도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하드웨어 부팅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 LED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CPU, DRAM, VGA 등의 문제를 빠르게 파악 가능하다.

스마트 팬 5 기술도 탑재됐다. 온도 센서는 메인보드 내 6개 탑재됐고, 하이브리드 핀 헤더는 4개 지원된다. 또한 바이오스 내부에서 팬 속도 등도 조절할 수 있다. PCIe Gen3 x4 2280 M.2 커넥터도 지원돼 빠른 속도의 NVMe SSD나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M.2 슬롯과 PCIe 아머를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는 PCIEX4 x2, PCIEX1 x3 슬롯을 갖췄다.
오디오 부분은 노이즈 가드가 적용돼 잡음을 막아 준다. 아름다운 LED도 해당 부분에 적용됐다. 또한 리얼텍 887 사운드가 탑재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는 하이브리드 핀 헤더가 4개 지원된다.
바이오스에서 팬 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의외로 게임도 즐길 만하다

게이밍 메인보드는 사운드·네트워크 기능에 특화됐기에 Z390 UD는 기가바이트 어로스 제품군보다는 게임에 적합하지 않다. 그런데 Z390 UD는 사실 게임에도 적합한 성능을 지녔다. 특히 B365, B360보다는 훨씬 더 낫다.

이는 10+2 전원부와 더불어 오버클럭을 지원하며 고클럭 X.M.P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X.M.P 메모리는 4133MHz까지 지원되며, 오버클럭을 통해 4266MHz까지 사용할 수 있다. 2666MHz이 한계인 B365·B360 메인보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고클럭 메모리를 사용하면 최소 프레임을 방어할 때 굉장히 유리하다. 즉 좀 더 나은 게이밍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상위 라인업 메인보드만큼은 아니지만 10+2 전원부로 간단한 오버클럭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유선랜은 리얼텍 8118 게이밍 랜이다. 리얼텍 8118 게이밍 랜은 자동 대역폭 할당 기능을 갖췄다. 이는 게임을 하며 대용량 자료 등을 다운로드할 때, 게임에 높은 네트워크 우선순위를 보장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게임 시 답답함 없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B365·B360 메인보드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고클럭 메모리 사용 가능 및 메모리 오버클럭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삼성 DDR4 메모리(2133MHz, 8GB x2 구성)도 3200MHz로 손쉽게 오버클럭해 사용할 수 있었다.
게이밍 메인보드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마치며

Z390 UD의 가격은 10만 원 후반이다. Z390 메인보드라고는 믿기지 않은 정도로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10+2 전원부 등 그리 섭섭하지 않은 구성을 갖춰 8코어 CPU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이외에도 X.M.P 메모리 등을 지원하며 리얼텍 8118 게이밍 랜으로 어느 정도 게이밍 환경도 보장한다.

즉 Z390 UD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Z390 메인보드로 기존 Z390 메인보드와 B365·B360 메인보드의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선택 시 최고 등급의 자동차와 바로 윗등급 ‘깡통차’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Z390 UD는 그런 깡통차 역할을 제대로 해 줄 수 있다.

사실 깡통차라기에는 Z390답게 구성이 뛰어난 편이다. B365·B360를 선택하려던 독자들은 충분히 고민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정확한 가격은 2019년 8월 21일 오후 9시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176,000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