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삼성전자는 증가하는 게이밍 노트북 수요에 발맞춰 올해 신제품으로 2019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라인업은 제트 블레이드 쿨링 시스템이 적용돼 발열 제어 성능이 우수하며, 방열 면적은 기존 제품보다 약 40% 증가했다.
또한, 게임 성능을 더 끌어올리는 비스트 모드를 지원하고 저장장치를 최대 3개까지 확장할 수 있는 트리플 스토리지 설계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부품들이 사용되다 보니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19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고 싶으나 가격 부담이 걱정인 이들에게 반가울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NT850XBW-XD7A(이하 XD7A)다. 해당 제품은 smartPC사랑 8월호에서 소개한 바 있는 NT850XBX-GD7AH(이하 GD7AH)처럼 2019년형 제품이면서 가격 부담은 55만 원가량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D7AH와 동일하게 인텔 코어 i7-9750H CPU를 품었다.
플래티넘 아머 컬러로 만나는 게이밍 노트북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은 블랙 컬러를 베이스로 출시된다. XD7A는 다른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플래티넘 아머 컬러를 베이스로 채택했다. 이는 게이밍 노트북보다는 크리에이터용 노트북에서 더 쉽게 볼 수 있는 컬러이다. 차분한 색상을 선호하는 크리에이터라도 XD7A의 컬러에 만족할 것이라 생각된다.
디자인은 기존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의 DNA는 그대로 이어받았으나 화려함보다는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느낌이다. 우선, 오디세이 라인업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용의 눈빛을 형상화한 로고가 상판과 전원 버튼에 새겨졌다. 전원 버튼에는 흥미로운 기능도 담겼다. 게이밍 퍼포먼스를 향상시켜주는 비스트 모드를 발동하면 LED가 빨강색에서 보라색으로 변하는 기능이다.
XD7A의 키보드에서는 2019년형 오디세이의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여타 게이밍 노트북처럼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키인 WASD키가 강조되긴 했으나 키캡의 글자 색상만 빨강색으로 각인된 것이라 차분하며 동시에 고급스럽다. 또한, 키보드에는 빨간색의 LED가 지원돼 어두운 곳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게이머를 위한 HW&SW
노트북치고 확장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 저장장치 슬롯이 3개가 제공된다. 빠른 속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NVMe 슬롯 2개와 SATA 슬롯 1개를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활용도가 아주 우수하다. 예를 들면 동영상 파일이나 음악 파일은 SATA 슬롯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면 가격대비 많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와 동시에 NVMe에는 자주 플레이하는 게임을 설치해 빠른 로딩 속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램 슬롯도 듀얼 구성으로 확장성이 우수하다. 램은 16GB 듀얼 구성을 통해 최대 32GB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게이머를 도와줄 기능도 갖췄다. 바로 블랙 이퀄라이저와 가상 표적 기능이다. 블랙 이퀄라이저는 화면의 블랙 레벨 값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어둠 속에 숨어있는 적들을 더 빠르게 발견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렇게 발견한 적은 화면에 십자 포인트를 일정하게 띄워주는 가상 표적 기능을 사용하면 더 쉽게 공격할 수 있을 것이다.
FHD 게이밍에 최적화된 성능
XD7A의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성능 테스트는 시네벤치 R20, 파이널 판타지 14 쉐도우 브링거(이하 파판 14) 벤치마크, 3D 마크 벤치마크 그리고 오버워치의 구동 테스트이다.
우선 시네벤치 R20을 통해 CPU 성능을 측정해보니 2,402점을 획득했다. 이는 인텔 코어 i7-7700K의 2,420점과 거의 대동소이한 성능이다.
파판 14 벤치마크에서는 1920x1080 스탠다드 랩톱 설정 기준으로 13,102점을 획득했고 아주 높음 판정을 받았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는 노멀, 익스트림, 울트라로 진행했다. 각각 그래픽스 스코어 기준 8,272점, 3,637점, 1,599점을 획득했다. 함께 측정한 타임 스파이의 그래픽스 스코어는 3,083점이다. GTX 1650을 품은 게이밍 노트북답게 점수가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FHD 게이밍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다음은 오버워치이다. 옵션은 FHD 해상도와 매우 높음 설정이며, 렌더링 스케일은 100%로 선택했다.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평균 프레임이 59.926으로 측정됐고 최저 프레임은 59, 최대 프레임은 61로 확인됐다. 60프레임을 거의 완벽히 방어했다고 볼 수 있다.
성능을 끌어올려 줄 비스트 모드
성능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면 비스트 모드를 사용해보자. 비스트 모드는 게임 성능을 약 15% 정도 더 끌어올려 주는 기능이다. 비스트 모드가 켜진 상태로 3D 마크 점수를 확인해봤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는 노멀, 익스트림, 울트라의 그래픽스 스코어 기준 각각 9,390점, 4,083점, 1,752점으로 측정됐다. 타임 스파이의 경우는 3,531점이다. 팬의 소음이 더 커지기는 하지만 파이어 스트라이크 노멀에서는 약 1,000점이 상승할 정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마치며
이번 리뷰에서 다룬 노트북은 2019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이다.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크리에이터 노트북에도 자주 쓰이는 실버톤의 깔끔한 컬러가 돋보이며,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강점이다. 성능 역시 GTX 1650을 품어 FHD 게이밍이나 동영상 편집에도 적합하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기업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제품의 구매는 https://smartstore.naver.com/samsung_mall/products/4582952093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