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하게 소음잡은 그래픽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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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하게 소음잡은 그래픽카드
  • PC사랑
  • 승인 2010.09.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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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그래픽카드 쿨러가 슬롯 하나를 막아버리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되어 버렸다. 아예 그래픽카드 슬롯 아래는 슬롯을 달지 않고 비워둔 메인보드가 등장할 정도다. 물론 메인보드의 슬롯에 갖가지 확장 카드를 꽉 채워 쓰는 이는 거의 없지만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에 하나뿐인 PCI 슬롯이 PCI 익스프레스 1배속 슬롯을 막아버린다면 상당히 곤란하다. 렉스테크놀러지가 새로 내놓은 XFX 라데온 HD 5770 D5 512MB(이하 XFX 5770)는 슬롯 한 칸만 차지하는 쿨러를 달았다. AMD 표준 설계를 따른 제품에 1슬롯 쿨러를 달면 발열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은 전원 회로의 고급화로 과열 문제를 해결했다. 열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한 탈탄륨 콘덴서를 써서 다른 제품보다 안정적이라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슬림형이라며 성능을 낮추기도 하는데 이 제품의 제원은 기본 모델과 동일하다. 코어 클록은 850MHz, 메모리 클록은 1,200MHz(효율 4,800MHz)다. 메모리는 GDDR5를 512MB 올렸다.

클록과 스트림 프로세서 등 성능을 좌우하는 제원이 동일한 만큼 성능은 다른 HD 5770과 같다. AMD의 표준 그래픽카드와 비교해보니 오차 범위다. 3D 마크 밴티지 기본 옵션 테스트에서 XFX 5770은 전체 점수 10105점, GPU 점수 9712점을 기록했다. AMD 표준 제품은 전체 점수 10043점, GPU 점수 9740점을 받았다.

성능 양보 없이 쿨러만 다이어트했으니 온도와 소음이 약간 걱정스럽긴 하다. 실제로는 어떤지 그래픽카드에 최대 부하를 걸어 온도와 안정성 등을 확인하는 ‘퍼마크’로 1슬롯 쿨러의 능력을 확인했다.

부팅을 하고 3D 마크 밴티지를 한 차례 돌린 뒤 퍼마크를 돌려 10분 간 GPU의 온도 변화를 살폈다. AMD 표준 제품은 60도에서 시작해 1분 뒤 81도, 3분 뒤 84도에 이르렀고, 5분 뒤부터는 계속 85도를 유지했다. XFX 5770은 70도에서 시작해 1분 뒤 86도를 찍고, 2분 뒤 91도까지 올랐다. 3분부터 테스트가 끝날 때까지는 94도와 95도 사이에 고정되었다.

전체적으로 약 10도 정도 온도가 높기는 하지만 안정성에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 라데온 HD 5770이면 최대 115도가 한계 온도다. 테스트를 하면서 예상과 다르게 상당히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어 소음을 측정했다. XFX 5770이 최고 61.2dB를 기록했고, AMD 표준 제품은 64.8dB를 찍었다. 소음에서는 날씬한 1슬롯 쿨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래픽카드   ■렉스테크놀로지 www.rextech.co.kr   ■17만 원대(예상)


영상 출력 단자는 DVI 2개,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1개를 두었다. 액세서리로는 DVI를 각각 D-Sub와 HDMI로 변환하는 어댑터와 전원 변환 케이블 액세서리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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