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제대로 된 게이밍 모니터 고르는 방법
상태바
지금 이 순간, 제대로 된 게이밍 모니터 고르는 방법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6.25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내게 맞는 모니터가 보인다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와 같은 PC 게임에서 최신 콘솔 게임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더 몰입감 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게이밍 모니터가 필요하다. 그래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게이밍 모니터를 선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Trendforce)의 자회사,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2018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7년보다 112%나 성장했다.

처음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는 유저들은 일단 싸다는 이유로 10만 원대의 저가형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아무 제품을 골랐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 게이밍 모니터의 스펙과 기능을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할 때 어떤 부분을 따져봐야 하는지 알아보자.

 

크기와 해상도를 먼저 확인하자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디스플레이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화면의 크기다. 게이밍 모니터의 화면이 클수록 더 넓은 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 몰입감이 좋아진다. 하지만 모니터가 지나치게 크면 책상이나 방에 모니터를 배치하기가 불편할 수 있으니 일정부분의 타협이 필요하다.

해상도도 중요하다. 해상도는 모니터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의 숫자로 해상도가 높을수록 더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는 FHD(1920x1080) 해상도의 게이밍 모니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QHD(2560x1440)나 4K(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도 점차 늘고 있다.

최근에는 34~49인치대의 화면에 와이드 화면비율을 채택한 게이밍 모니터도 출시되고 있다. 화면이 큰 만큼 게임에서의 몰입감이 상승하는 대신 좁은 공간에 배치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하자.

 

주사율이 충분히 높아야 게이밍 모니터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한다면 제품의 주사율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에 몇 개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단위는 Hz다. 주사율이 높은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보다 화면을 더 많은 단계로 쪼개어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끊김이나 잔상 없이 더 부드러운 화면을 유저의 눈에 전달한다.

고주사율 모니터는 게임에 특히 적합하다. FPS 게임과 같이 화면을 요리조리 움직여야 하는 게임에서는 화면이 찢겨진 것처럼 보이는 테어링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데 고주사율 모니터는 이런 현상이 드물다. 게다가 움직임 자체가 더 매끄럽게 보여서 컨트롤이 훨씬 수월해진다. 그래서 제대로 된 게이밍 모니터는 최소 100Hz 이상의 주사율을 지원해야 한다.

주사율이 높은 모니터는 화면전환이 훨씬 부드러워 잔상이 없다. 그래서 화면이 자주 바뀌는 게임에 매우 적합하다.

 

응답속도도 빨라야 한다

주사율과 함께 확인해볼 부분은 응답속도다. 모니터에서의 응답속도는 화면의 색깔이나 밝기가 달라지는데 걸리는 속도로, 응답속도가 느리면 화면의 색상, 명암이 느리게 변하기 때문에 잔상이 생길 수도 있고, 화면의 선명함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게이밍 모니터라면 빠른 응답속도를 보유해야 한다.

응답속도의 단위는 ms로, 숫자가 적을수록 더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한다고 볼 수 있다. 4~5ms 정도만 되어도 게임을 즐기는 데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까다로운 취향의 게이머라면 1ms 응답속도도 가능한 모니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모니터의 응답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오버드라이브 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해보면 좋다.

응답속도가 빠른 모니터는 잔상 없이 매끄럽고 깨끗한 화면을 보여준다.

 

이 게이밍 모니터는 어떤 패널을 썼을까?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할 때는 어떤 패널을 사용했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게이밍 모니터에 주로 쓰이는 패널로는 TN, IPS, VA 등이 있는데, 이 패널의 종류에 따라 모니터의 색감이나 응답속도 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TN 패널은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다른 패널의 응답속도가 4~5ms 수준인 반면 TN 패널은 기본이 1~2ms다. 최대 주사율도 아주 높아서 240Hz 주사율 모니터는 대부분 TN 패널을 사용한다. 대신 시야각이 좁아서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광시야각 패널 중 하나인 IPS 패널은 시야각이 상하좌우 178도로 넓어 어떤 각도에서 봐도 색 왜곡이 거의 없다. 색 재현율도 뛰어나 더 화려한 색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TN 패널보다 응답속도가 조금 느리고 빛샘 현상 때문에 명암 표현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커브드 모니터에 많이 쓰이는 VA 패널은 IPS 패널처럼 시야각이 상당히 넓고, TN 패널이나 IPS 패널보다 백라이트 차단성이 좋아서 더 깊이 있는 명암 표현이 가능하다. 그래서 어두운 구역에서 플레이하는 일이 많은 장르에 적합하다. 단점은 광시야각 패널 중 응답속도가 가장 느린 편이라는 점이다.

 

다양한 게임 관련 기능도 확인해보자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할 때는 원활한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해보자. 가장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수직동기화 기능이 있다. 수직동기화 기술은 그래픽카드의 프레임 생성과 모니터의 프레임 출력 타이밍을 맞춰 화면이 찢어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수직동기화 기술로는 AMD 프리싱크와 엔비디아 G-SYNC가 있다.

이전에는 엔비디아의 수직동기화 기술, G-SYNC를 사용할 수 있는 모니터가 매우 적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G-SYNC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G-SYNC 호환 모니터가 늘어났다.

수직동기화 기능 이외에 게임 관련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우선 장르에 맞게 화면을 설정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FPS, MOBA, RTS, 레이싱 등 장르에 따라 알맞은 화면의 밝기, 감마값 등이 다른데 게임 모드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는 OSD 버튼으로 간편하게 장르에 맞는 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조준선 모드도 있으면 좋다. 많은 이들이 플레이하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에서는 조준의 정확도가 대단히 중요하다. 모니터 화면에 조준선을 띄울 수 있으면 목표물을 타격하기가 쉬워져 승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게임 장르에 맞춰 화면을 설정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자.

 

시력보호 기능도 중요

장시간 모니터를 바라보며 게임을 즐기다 보면 눈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 그래서 게이밍 모니터의 시력보호 기능도 유심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먼저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청색광(블루라이트)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청색광을 줄일수록 화면의 색감도 달라지니 상황에 맞게 청색광 감소 정도를 정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플리커 프리 기능이 있는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깜빡임이 없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적다.

플리커 프리도 적용되었는지 살펴보자. 이 기술이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는 미세한 화면의 깜빡임이 없기 때문에 화면이 깜빡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눈의 피로가 줄어든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 반사를 줄여 눈의 피로와 눈부심을 방지하는 논글레어 패널이 적용되었는지도 확인해보면 더욱 좋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는?

EDITOR’s PICK

알파스캔 AOC C27G1 게이밍 144 커브드 무결점

제대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가 필요할 것이다. 고주사율과 빠른 응답속도 이외에도 장르별로 최적화된 화면, 조준선 모드 등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테면 알파스캔 AOC C27G1 게이밍 144 커브드 무결점(이하 C27G1)처럼 말이다.

C27G1은 FHD 해상도에 144Hz 고주사율로 잔상 없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자랑한다. 또한,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동영상 응답속도 1ms(MPRT)로 화면 중앙은 물론 가장자리의 움직임도 잔상 없이 빠르고 선명하게 잡아 줘서 더욱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화면 끊김과 프레임 손실을 최소화하는 AMD 프리싱크도 지원한다. 엔비디아 G-SYNC도 호환 가능하다.

플레이하는 게임의 장르에 따라 화면을 최적화할 수 있다.
에임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조준선 모드를 지원한다.

게다가 C27G1은 다양한 부가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화면 중앙에 조준선을 띄울 수 있으며, 프레임 지연속도를 최소화하는 로우 인풋렉 기능도 지원한다. RTS/FPS/레이싱 등 장르별 최적화 모드와 3가지 커스텀 모드를 제공하며 너무 어둡거나 밝은 부분의 명암비를 조절하는 섀도우 컨트롤, 20레벨의 색상 조정이 가능한 게임 컬러, 프레임 카운터 등의 기능이 있다.

너무 어둡거나 지나치게 밝은 부분의 명암비를 조절할 수 있는 섀도우 컨트롤 기능을 제공한다.

인간의 육안을 닮은 1800R 곡률의 커브드 VA 패널은 중앙부터 가장자리까지 일정하게 초점을 유지할 수 있어 몰입감이 좋다. 온 베젤 5mm/오프 베젤의 1.5mm의 보더리스 디자인으로 외관이 깔끔하고, 높낮이 조절/스위블/틸트가 가능한 다기능 스탠드도 적용됐다.

여기에 청색광을 줄여주는 로우 블루라이트, 깜빡임을 없애는 플리커 프리, 논글레어 패널도 적용되어 눈의 피로가 줄어든다. 종합해볼 때 C27G1은 게이밍 모니터로서의 기본기를 두루 갖췄을 뿐만 아니라 게이머에게 유용한 기능도 다양하게 갖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6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349,000원이다.

 

벤큐 EX3203R 무결점

32인치 모니터 벤큐 EX3203R 무결점은 QHD 해상도와 144Hz 주사율, 4ms(GtG) 응답속도를 보유해 게이밍 모니터로 적합하다. 게다가 최상의 밝기와 명암을 제공하는 VESA HDR 400을 제공하여 더욱 생생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주변밝기와 색 온도에 따라 화면 색상을 조절하는 B.I.+ 테크놀러지, AMD 프리싱크2, 게임 장르에 맞게 채도를 바꿀 수 있는 컬러 바이브런스, USB 타입C 단자 등도 적용됐다. 가격은 6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699,000원이다.

 

크로스오버 크로너스 248F 커브드 144 게이밍

24인치 게이밍 모니터 크로스오버 크로너스 248F 커브드 144 게이밍은 1800R 곡률의 커브드 PVA 패널과 144Hz 주사율, 1ms(OD) 응답속도를 보유했다. 부드럽고 끊김 없는 영상을 지원하는 AMD 프리싱크와 FPS 게임에 적합한 조준선 모드, 이미지의 컬러와 질감을 끌어올리는 게임 모드, 어두운 곳에서의 적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100단계 블랙레벨 조정 등의 다양한 게임 관련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6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139,000원이다.

 

기본기에 집중한 게이밍 모니터는?

EDITOR’s PICK

필립스 278M6 프리싱크 165 높낮이 무결점

이런저런 기능보다는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주사율, 응답속도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도 많을 것이다. 이런 유저에게는 144Hz 이상의 주사율과 1~2ms 응답속도는 물론 화질도 뛰어난 제품이 적합하다. 필립스 278M6 프리싱크 165 높낮이 무결점(이하 278M6)은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기본기가 매우 뛰어난 게이밍 모니터다.

 일반 모니터보다 활씬 높은 165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우선 이 게이밍 모니터는 144Hz 주사율보다 빠른 165Hz 주사율을 지원해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보다 더 매끄러운 화면 전환을 지원하기 때문에 FPS 게임에서의 플레이가 한결 수월해진다. 게다가 1ms(MPRT) 응답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화면 중앙은 물론 가장자리에서도 잔상이 없어 더욱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br>
1ms 응답속도로 더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게임 관련 기능도 부족함이 없다. AMD 프리싱크는 물론 엔비디아 G-SYNC와도 호환이 가능하며, 다양한 게임 장르에 맞게 화면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이미지 게임 기능과 선택된 영역 안의 RGB 개인 레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프레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니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화질도 뛰어나다. 광시야각 1800R 커브드 VA 패널과 색 재현율을 높이는 울트라 와이드 컬러 기술을 통해 NTSC 86%/sRGB 105%의 풍부한 컬러와 3,000:1의 높은 명암비, 250cd/㎡의 밝기를 구현했다. 그래서 게임은 물론 동영상 감상이나 사진, 비디오 작업에도 적합한 모니터다.

울트라 와이드 컬러 기술로 더 깊이 있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구현한다.

여기에 높낮이 조절/틸트가 가능한 인체공학적 스탠드와 로우 블루모드, 플리커 프리, 논글레어 패널 등의 시력보호 기능까지 갖춰 게이머의 건강까지 생각한, 착한 게이밍 모니터다. 278M6의 가격은 6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369,000원이다.

 

LG전자 울트라기어 27GK750F

LG전자 울트라기어 27GK750F는 240Hz의 아주 빠른 주사율에 1ms(MBR On) 응답속도를 보유해 FPS 게임은 물론 격투 게임에도 적합하다.

화면이 찢어지거나 버벅거리는 현상을 없애는 AMD 프리싱크는 물론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이는 다크맵 모드, 조준선 모드, 다양한 게임 모드 등을 지원하며, 게임 관련 기능을 한 곳에 모은 게임메뉴도 갖췄다.

피벗, 스위블, 틸트, 높낮이 조절 등으로 내 눈높이에 맞게 모니터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6월 18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499,000원이다.

 

삼성전자 C27RG50

TN 패널 이외에 VA 패널로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도 나타났다. 바로 삼성전자 C27RG50이다.

C27RG50은 240Hz 주사율 이외에도 4ms(GtG) 응답속도, 게임 장르에 맞게 화면의 밝기를 바꿔주는 게임 모드, FPS 게임에서 적중률을 높여주는 가상 표적 기능, 엔비디아 G-SYNC compatible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1500R 곡률로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3,000:1의 고명암비도 보유했다. 이 제품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