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로 라이젠 5 3600의 성능을 예측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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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로 라이젠 5 3600의 성능을 예측해 보자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6.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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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2019년 5월 29일, AMD는 컴퓨텍스 2019 기조연설에서 7nm 기반 3세대 AMD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새로운 아키텍처인 젠2 코어는 기존 젠 아키텍처 대비 15% 향상된 IPC를 지녔다. 캐시 용량도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이 날 발표를 진행했던 AMD CEO 리사 수 박사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통해 라이젠 7 3800X와 코어 i9-9900K을 비교했다. 두 CPU는 배틀그라운드에서는 동급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이를 기준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은 라이젠 5 3600의 성능을 추측해 본다면 어떨까? 전제조건으로는 리사 수 박사가 언급한 코어 i9-9900K와 라이젠 7 3800X의 배틀그라운드 성능이 같다는 점으로 시작한다. 또한 라이젠 7 2700X 대비 라이젠 7 3800X에서 게임 성능이 22% 향상됐다고 언급한 점 및 젠2 아키텍처의 IPC가 15% 향상된 점도 감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사는 말 그대로 예측 기사이므로 현 시점에서는 불확실한 결과이니 가볍게 보는 편이 좋다. 캐시 메모리로 생기는 변수는 미적용하고 오로지 올코어 부스트 속도로만 예측해 봤다.

 

올코어 터보 부스트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자

기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비교 대상으로 삼아야 할 점은 실제 게임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올코어 터보 부스트 상태다. 배틀그라운드는 멀티 스레드를 지원하기에 단일 코어에 지원되는 터보 부스트 속도는 의미가 없다. 3세대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올코어 터보 부스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예상치를 토대로 진행한다.

우선 코어 i9-9900K는 베이스 클럭 3.6GHz, 터보 부스트 5.0GHz로 동작한다. 올코어 터보 부스트 속도는 4.7GHz로 동작한다. 이에 대응하는 라이젠 7 3800X는 베이스 클럭 3.9GHz, 터보 부스트 4.5GHz로 동작한다. 올코어 터보 부스트 속도는 터보 부스트에서 0.2GHz를 제외한 4.3GHz로 예상된다.

올코어 터보 부스트를 기준으로 봤을 때 두 CPU의 차이는 4.7GHz – 4.3GHz로 0.4GHz라 볼 수 있다. 즉 올코어 터보 부스트로 인텔, AMD CPU 간의 차이는 0.4GHz까지는 동일 게임 성능이라 예상할 수 있다. 즉 4.7GHz x 인텔 : 4.3GHz x AMD = 100 : 100이다.

그렇다면 AMD의 클럭을 0.2GHz 상승시킨다면 어떨까? 4.7GHz(인텔), 4.5GHz(AMD)라 가정해 봤다. 4.7GHz x 인텔 : 4.5GHz x AMD = 100 : X의 상황이다. 여기서 X값을 구해 보면 104.6로 나온다. 즉 AMD의 성능이 4.6% 정도 향상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텔과 AMD가 동클럭이라면 어떨까? 4.7GHz(인텔), 4.7GHz(AMD)라 가정해 봤다. 4.7GHz x 인텔 : 4.7GHz x AMD = 100 : Y다. 여기서 Y값을 구해 보면 109.3으로 측정된다. 즉 동클럭 시에는 AMD의 성능이 9.3% 정도 향상된다고 볼 수 있다.

 

AMD CPU끼리 비교해 보자

이어서 라이젠 7 2700X 대비 라이젠 7 3800X에서 게임 성능이 22% 향상됐다고 언급한 점을 생각해 보자. 배틀그라운드 기준으로 라이젠 7 3800X를 100%라 가정하면 라이젠 7 2700X는 78%라 볼 수 있다.

이어 라이젠 5 3600의 성능을 추측해 보자. 라이젠 5 3600은 베이스 클럭 3.6GHz, 터보 부스트 4.2GHz다. 올코어 터보 클럭은 터보 부스트 속도에서 0.2GHz를 내린 4.0GHz로 가정한다.

이를 라이젠 7 3800X와 비교해 보자. 라이젠 7 3800X의 올코어 터보 부스트 4.3GHz를 100으로 가정하고 라이젠 5 3600의 올코어 터보 부스트 4.0GHz를 대입하면 93.02로 나온다. 즉 93.02%의 성능을 갖췄음을 알 수 있다.

 

인텔 CPU와 비교해 보자

코어 i7-8700 및 코어 i5-9400F와 비교하면 어떨까? 코어 i7-8700은 올코어 터보 부스트 4.3GHz, 코어 i5-9400F는 올코어 터보 부스트 4.1GHz다. 코어 i9-9900K(라이젠 7 3800X와 동급)의 올코어 터보 부스트가 4.7GHz고, 이를 100% 기준으로 잡으면 어떻게 될까? 코어 i7-8700은 91.49%, 코어 i5-9400F는 87.23%로 측정된다.

여기에 라이젠 5 3600을 함께 비교해 보자. 코어 i7-8700 올코어 터보 부스트 4.3GHz, 코어 i5-9400F 올코어 터보 부스트 4.1GHz며 라이젠 5 3600의 올코어 터보 부스트는 4.0GHz다.

앞서 인텔과 AMD의 클럭 차이가 0.4GHz면 동급으로 계산된다. 코어 i7-8700과 라이젠 5 3600과의 차이는 0.3GHz로 라이젠 5 3600이 좀 더 나은 성능을 지니며, 코어 i5-9400F와 라이젠 5 3600과의 차이는 0.1GHz로 라이젠 5 3600이 훨씬 더 나은 성능을 갖췄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그럼 배틀그라운드 평균·최소 프레임을 통해 대조해 보면 어떨까? 코어 i7-8700의 프레임을 간단하게 측정해 봤다. 1920x1080 해상도, RTX 2080 Ti, DDR4 16GB(8GB x2, 3000MHz) 메모리 구성이며 옵션은 울트라다. 선명함 아래로 3개의 항목은 비활성화한 뒤 진행했다.

측정 결과로 코어 i7-8700은 평균 143.96프레임, 최소 122프레임이며 91.49%다. 여기에 93.02%인 라이젠 5 3600을 대입하면 평균 147.1프레임, 최소 124.6프레임으로 측정된다. 참고로 코어 i5-9400F는 평균 137프레임, 최소 116프레임으로 측정됐다.

 

 

 

마치며

라이젠 5 3600의 배틀그라운드 성능을 간단하게 예측해 봤다. 예측 결과로는 기존 2세대 라이젠보다 더 높고, 코어 i5-9400F는 물론이며 코어 i7-8700도 넘어설 정도다. 추후 결과를 두고 봐야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CPU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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