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 RTX 2060, ASUS DUAL 지포스 RTX 2060 O6G EVO D6 6GB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엔비디아 튜링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카드는 RTX 시리즈와 GTX 시리즈로 나뉘기에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상당히 넓다. 그렇다면 엔트리 모델인 GTX 1650까지 등장한 현 상황에서 튜링 아키텍처 기반 GPU 중 어떤 제품이 가장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을까? 6월 7일 가격비교사이트를 기준으로 보면 RTX 2060의 순위가 가장 높다. 즉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RTX 2060이다. 에이수스는 이에 맞춰 새로운 RTX 2060 그래픽카드를 선보였다.

장시간 게이밍에 적합한 그래픽카드

에이수스의 RTX 2060은 2019년 1월 기준으로 ROG STRIX 2종, DUAL 1종이 출시되어 있었다. ROG STRIX 2종은 외형 및 기능은 동일하지만 GPU 클럭이 조금 달랐다. DUAL 1종은 ROG STRIX보다 쿨링 솔루션이 한 단계 낮고, Aura Sync 기능을 미지원했다. 대신 가격대가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났다.

에이수스가 이번에 새로 선보인 그래픽카드는 DUAL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ASUS DUAL 지포스 RTX 2060 O6G EVO D6 6GB(이하 DUAL RTX 2060 EVO)다. 기존 ASUS DUAL 지포스 RTX2060 O6G D6 6GB(이하 DUAL RTX 2060)와는 디자인이 조금 다른 것이 특징이다. 기존 그래픽카드 대비 길이가 조금 줄어들어 케이스 호환성이 높아졌다.

특징으로는 듀얼 제품군답게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 슈퍼 알로이 파워 2가 적용돼 프리미엄 캐퍼시터, DrMOS, 알로이 코어 초크 등이 탑재됐다. 백플레이트도 갖춰 PCB가 휘지 않는다. 또한 144시간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기에 불량 확률이 낮다. 또한 그래픽카드 측면에 화려한 RGB 스트립이 추가돼 다소 밋밋했던 기존 듀얼 그래픽카드보다 화려해졌다.

사양은 어떨까

DUAL RTX 2060 EVO의 사양은 어떨까? 쿠다 코어는 1,920개다. 부스트 클럭은 게이밍 모드 1755MHz, OC 모드 1785MHz로 동작한다. 기존 DUAL RTX 2060와 코어 클럭이 같다. 레퍼런스 부스트 클럭인 1680MHz보다 더 높다. 메모리는 192bit GDDR6 6GB 메모리가 탑재됐다. 이는 전작 GTX 1060 6GB와 동급으로 풀HD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시 비디오 메모리가 부족할 일이 현 시점에서는 거의 없다.

또한 RTX 라인업이라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DLSS 기술이 지원된다. 단자는 DVI-D x1, HDMI 2.0b x2, 디스플레이포트 1.4 x1개가 탑재됐다. HDMI 2.0을 주력 포트로 사용하기 좋은 구성이다. 추천 파워서플라이는 500W며 소프트웨어는 에이수스의 GPU Tweak II가 제공된다.

DUAL RTX 2060 EVO는 백플레이트가 탑재됐다. 이는 하위 모델인 DUAL GTX 1660 Ti O6G(미탑재)와의 차이점이다. 백플레이트 덕분에 PCB가 휘지 않아 내구성이 높고 발열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8핀 보조전원을 사용한다. 참고로 측면 지포스 RTX와 ASUS로고 중간에 하얀 대각선이 그어져 있는데, 해당 부분으로 RGB 스트립이 점등된다. 아주 밝고 화려하다.

DVI-D x1, 디스플레이포트 1.4 x1, HDMI 2.0b x2 구성이다.

Axial tech 쿨링팬 탑재

그래픽카드는 쿨링 솔루션의 등급에 최대 클럭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쿨링 솔루션이 잘 갖춰져 있으면 발열 걱정을 해결할 수 있어 게임을 마라톤처럼 장시간 즐겨도 성능 저하 없이 잘 버텨 준다. DUAL RTX 2060 EVO는 좋은 쿨링 솔루션을 갖췄다. 쿨링팬은 2개의 Axial tech 팬이 탑재됐다. 이는 풍압을 높이기 위해 외곽 링이 부착된 것이 특징이다. 날개 면적도 최대화됐다.

또한 고급 그래픽카드에는 빼놓을 수 없는 저소음 기술도 탑재됐다. 0dB 기술로 GPU 코어 온도가 55도 이하로 내려가면 쿨링팬이 동작하지 않는다. 덕분에 저소음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풀로드 시에는 어떨까? 유니진 밸리 벤치마크에서 익스트림 프리셋 선택 후 창모드로 변경한 뒤 구동했다. 이후 첫 번째 챕터에서 시점 고정 후 15분간 대기했다. 이후 GPU 풀로드 온도를 측정하니 70도로 측정됐다. 이 정도면 그래픽카드 크기에 비해 온도가 낮은 편이다. 물론 발열로 인한 프레임 저하 등의 현상은 없었다.

전원부에 써멀 패드가 부착돼 효과적으로 발열을 억제해 준다. VRAM은 마이크론 메모리가 탑재됐다.

풀로드 시에는 70도로 측정됐다. 별다른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프레임을 유지한다.

직접 확인해 보자

DUAL RTX 2060 EVO의 측정 시스템 사양은 인텔 코어 i7-9700K, TeamGroup T-Force DDR4 32G PC4-25600 CL16 Night Hawk RGB 8Gx2, ASUS ROG STRIX Z370-H GAMING,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W +12V Single Rail 85+, 윈도우 10 64비트 RS5다.

GPU 클럭은 게이밍 모드의 1755MHz로 구동된다. 테스트에 사용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바이오 하자드 RE:2, 파이널 판타지 15 벤치마크다. 추가로 퀘이크 2 RTX 버전으로 레이 트레이싱 적용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했다.

GPU-Z로 DUAL RTX 2060 EVO의 내부 정보를 확인했다. 쉐이더(쿠다코어) 1536개, 192bit GDDR6 6GB 메모리, 부스트 클럭 1755MHz으로 표기된다.

3DMARK 그래픽 스코어는 파이어 스트라이크(DX11) 기준으로 19.069점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하위 모델이라 볼 수 있는 DUAL GTX 1660 Ti는 16,443점이다.

타임 스파이(DX12)에서는 그래픽 스코어 7,573점으로 측정됐다. 하위 모델인 DUAL GTX 1660 Ti O6G는 6,412점으로 측정된다. 7천 점대 초반인 GTX 1080보다도 높은 편이다.

엔비디아 DLSS 기능을 테스트했다. DLSS 적용 시 9프레임 가량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는 훈련장에서 1920x1080 해상도로 울트라 옵션, 국민 옵션(안티 얼라이싱·텍스처·거리 보기 울트라)으로 나눠서 측정했다. 국민 옵션으로 설정할 경우 평균 224프레임으로 아주 높다. 울트라 옵션에서도 평균 프레임이 143이므로 144Hz 게이밍 모니터로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바이오 하자드 RE:2는 DX11에 1920x1080 환경에서 그래픽 우선 옵션 및 성능 우선 옵션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클레어 B루트 시작 부분에서 경찰서 쪽문으로 뛰어가며 프레임을 측정했다. 그래픽 우선 옵션에서는 평균 159프레임이며 성능 우선 옵션에서는 평균 203프레임을 기록했다. 144Hz, 165Hz 게이밍 모니터로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 15 벤치마크 실행 후 DLSS 기능을 테스트해 봤다. 4K UHD 해상도에 기본 옵션 및 TAA로 테스트 진행 시 스탠다드였지만, DLSS를 적용하니 다소 높음으로 결과가 변했다. 즉 DLSS 적용 여부에 따라 4K UHD 게임도 그럭저럭 즐길 수 있다.

퀘이크 2 RTX 버전을 실행해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간단하게 테스트해 봤다. 블래스터(기본 권총)을 발사하니 총알의 궤적을 따라 빛이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벽에 총알이 맞으니 해당 부분이 밝게 빛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며

DUAL RTX 2060 EVO는 GTX 1070 Ti에서 GTX 1080 급의 성능으로 측정됐다. 발열 처리도 안정적으로 풀로드 상황에서도 70도를 기록했다. 물론 프레임은 변함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측면 RGB 스트립이 화려하며 광량도 높아 보기 좋다. 완성도 높은 RTX 2060을 찾는다면 DUAL RTX 2060 EVO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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