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떨어지자 램값도 추락한다?… 메모리 가격, 3분기 최대 15% 하락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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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떨어지자 램값도 추락한다?… 메모리 가격, 3분기 최대 15% 하락 가능성 제기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6.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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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미중 무역분쟁의 핵심에 있는 화웨이 때문에 DRAM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는 올해 3분기 D램 가격 전망치를 10% 하락에서 최대 15%(10~15%) 하락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4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은 최대 10%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으로도 메모리 가격이 더 추락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메모리 가격 하락 가속화의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 대규모 제제를 받은 화웨이에 있다. 미국의 강도 높은 제제 속에 구글, 퀄컴, 인텔 등 주요 IT업체가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음에 따라 화웨이의 스마트폰, 서버 제품 출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것은 스마트폰, 서버용 D램 시장에서 중요한 고객이었던 화웨이의 메모리 구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올해 1분기 전 세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런 화웨이의 메모리 구매가 감소한다는 것은 메모리 수요가 크게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미중 무역분쟁이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하반기 시장에서의 수요도 줄어들고, 재고도 늘어남에 따라 메모리 제조사들은 가격 인하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메모리 가격은 2020년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에는 메모리 제조사가 오랫동안 가격을 하향 조정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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