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미터에 210인치를 투사하는 괴물 프로젝터, ASUS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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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미터에 210인치를 투사하는 괴물 프로젝터, ASUS F1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9.06.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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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가정용·회의용 프로젝터를 선택할 때는 최대 화면크기와 화면 투사거리를 확인해야 한다.

밝기야 방 환경을 어둡게 만들면 해결할 수 있지만, 집 거실이나 사무실 등 공간의 제약을 받는 좁은 환경에서는 짧은 투사 거리에서 커다란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터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보통 평범한 풀HD 프로젝터의 경우 100인치 화면의 투사거리가 3미터 전후반이다. 그런데 에이수스가 3.7미터의 투사거리로 무려 210인치를 투사하는 풀HD 프로젝터를 선보였다.

 

큰 스크린으로 아름다운 화면을 감상하자

ASUS F1(이하 F1)은 영화 감상, 프리젠테이션, 게임 용도에 적합한 LED 프로젝터다. 밝기가 1200 루멘이며 해상도는 풀HD(1920x1080)으로 밝고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서 조도를 조금만 조절하면 아주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짧은 투사거리에서 커다란 화면을 보여준다. 0.45m에서 25인치화면으로 시작해 3.7m에서 최대 210인치의 밝고 선명한 화면이 감상 가능하다. 또한 수평 및 수직 키스톤 조절과 자동 초점 기능을 지원해 왜곡이 없는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사운드 기능도 훌륭하다. 하만카돈 오디오 기술이 탑재돼 별도의 스피커를 구비하지 않아도 몰입감이 높음 2.1채널 사운드가 구현된다. 아름다운 화면도 RGB LED로 구현된다. 일반 램프는 4~5천 시간 정도의 수명밖에 되지 않지만, F1 프로젝터는 LED 광원으로 최대 20년이나 약 30,000시간을 변색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설치가 쉽다

에이수스 제품은 항상 디자인이 뛰어나다. F1도 프로젝터지만 에이수스 제품답게 평범한 프로젝터 디자인을 초월한 멋진 디자인을 갖췄다. 보기 좋게 각이 졌고, 상판은 블랙 헤어라인 패턴으로 깔끔하다. 프로젝터 상단에는 전원, 입력목록 선택, 키스톤 조절, 메뉴(포커스, 볼륨 조절) 버튼을 탑재했다. 하단에는 키보드 다리처럼 2단계 플립 스탠드가 탑재돼 즉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설치가 쉽다는 것은 높이 조절 이외에도 수평/수직 키스톤 조절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어떤 각도던 사다리꼴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데, ±30도 정도의 수평 및 자동 수직 키스톤 조정을 통해 정확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천장에 걸어서 사용할 때는 리모콘을 사용하면 된다.

포트는 HDMI x2, USB 전원 출력 단자(5V/2A) x1, D-SUB x1, 이어폰 잭을 탑재했다. HDMI 포트가 두 개 지원되니 입력 디바이스를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USB 전원 출력 단자로는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화면 투사와 동시에 충전도 가능하니 금상첨화다.

풀HD 프로젝터인 F1은 에이수스 제품답게 깔끔하지만 눈에 띄는 멋진 디자인을 갖췄다.
전원, 입력목록 선택, 키스톤 조절, 메뉴(포커스, 볼륨 조절) 버튼이 탑재됐다. 메뉴 버튼은 상하좌우로 동작이 가능하다.
HDMI x2, USB OUTPUT, D-SUB, 이어폰 잭 포트가 제공된다.
측면 통풍구에는 F1의 특징이 기재됐다. 하만카돈 스피커, HDMI, DLP 프로젝터, 1920x1080 해상도, 프로젝션 이미지 25인치(0.45M) ~ 210인치(3.7M)
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가방, 어댑터, HDMI 케이블, 리모콘이 동봉된다. 참고로 가방에 동봉된 모든 제품을 넣었을 때 2.7kg으로 측정된다. 충분히 휴대할 만하다.

 

하만카돈 스피커와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프로젝터 내장 스피커는 좁은 공간에 내장됐기에 출력이 그리 크지 않아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저 급한 상황에서 내장 스피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유용한다. 그러나 에이수스는 자사의 고성능 모니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F1에 고성능 내장 스피커를 탑재했다.

하만카돈의 인증을 받은 2.1채널 오디오다. 3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와 8W 서브우퍼가 내장돼 프레젠테이션 용도로는 더할 나위가 없다. 영상 감상 용도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F1의 특징으로는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1280x720 HD 해상도로 출력 시 120Hz 고주사율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프로젝터로도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소음은 어떨까? 대부분의 상황에서 32dB 정도로 측정되는데, 이는 사람이 속삭이는 소리 정도다. 굉장히 조용한 편이므로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

F1에는 깜짝 놀랄 만한 비밀이 숨어 있다. 프로젝터지만 RGB의 명가 에이수스의 제품답게 Aura RGB 기능이 탑재됐다.
퀵코너 기능을 선택해 빠르게 화면에 크기를 맞출 수 있다.
퀵코너 기능을 선택해 빠르게 화면에 크기를 맞출 수 있다.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보자

회의실 안에 프로젝터를 설치했다. 참고로 프로젝터와 스크린과의 거리는 1.8미터다. 참고로 3미터 떨어진 곳에서 F1의 전원을 켜 봤는데, 210인치답게 화면이 너무 커서 넘쳐 버린다. 심지어 벽에 쏴도 모자랄 정도다.
LG V50의 화면 공유 기능을 사용해 F1와 연결했다.
F1에 V50의 화면이 복제된다.
V50으로 촬영한 영상을 재생해 봤다. 해상도가 높아 타 프로젝터보다 깔끔하다. 화면 재생 시에는 F1에만 화면이 뜨며, V50에는 화면이 나오지 않았다.
유튜브로 격투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2 플레이 영상을 감상했다. 화면이 커 시원하게 보인다.
유튜브로 격투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 2 플레이 영상을 감상했다. 화면이 커 시원하게 보인다.
유튜브로 배트우먼 트레일러를 감상했다. 자체 스피커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영화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넷플릭스를 실행해 봤다.
넷플릭스 영상도 무선으로 깔끔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케이블 연결 없이 무선만으로도 활용성이 아주 높다.

 

PC와 연결해 고주사율 게이밍도 가능하다

게이밍 데스크톱과 F1을 연결했다.
오버워치를 실행한 뒤 옵션에 들어가 보니 기본 1920x1080 60Hz로 설정됐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1280x720 해상도 선택 시 주사율 120Hz가 지원된다는 점이다.
120Hz 주사율로 선택한 뒤 루시우를 선택 후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봤다. 잘 믿기진 않았지만 분명히 120Hz 주사율로 구동됐다. 프로젝터임에도 게이밍 모니터처럼 즐길 수 있었다.

 

마치며

F1의 리뷰를 진행하면서 조금 놀랐다. 에이수스는 자타공인 게이밍의 명가라는 정체성을 프로젝터에서도 전혀 포기하지 않았다. 예상하지도 못했던 Aura RGB 기능에 120Hz 주사율 지원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프로젝터 자체로도 기능이 상당히 뛰어났다.

단거리에서도 화면을 크게 투사할 수 있었고, 키스톤 기능도 수직, 수평이 지원돼 편하게 화면을 맞출 수 있었다. 화질은 풀HD답게 뛰어나며 내장 스피커도 쓸 만해 따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유저 편의성이 뛰어나며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고주사율 게이밍도 가능한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F1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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