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MD와 손잡다…모바일 그래픽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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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MD와 손잡다…모바일 그래픽 강화 나서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6.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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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데온(Radeon) 로고.

[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삼성전자가 AMD와 저전력·고성능 그래픽 분야에서의 협력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의 모바일 AP에 AMD의 그래픽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6월 3일, AMD와 초저전력·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IP)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AMD는 최신 그래픽 설계자산인 RDN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와 응용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그래픽 설계자산을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라이선스 비용과 로열티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엑시노스’(Exynos) AP에 AMD 기술이 적용된 GPU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은 영국 ARM의 ‘말리’(Mali) 아키텍처를 라이선스 받아 엑시노스의 GPU를 설계하고 있으나 경쟁 AP인 퀄컴 스냅드래곤(Qualcomm Snapdragon)의 GPU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모바일에서의 그래픽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AMD는 데스크톱 이외에 모바일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이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은 “차세대 모바일 시장에서 혁신을 가져올 획기적인 그래픽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며, “AMD와 함께 새로운 차원의 컴퓨팅 환경을 선도할 모바일 그래픽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AMD CEO 리사 수(Lisa Su)는 “PC, 게임 콘솔,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터시장에서 최신 라데온(Radeon) 그래픽 기술의 채용이 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성능 라데온 그래픽 솔루션을 모바일 시장으로 확장하고 이에 따라 라데온 사용자 기반과 개발 생태계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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