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조은혜 기자] 가격동향 사이트의 CPU 순위를 살펴보면 1~5위 상위권에서 AMD CPU가 포석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립 PC 시장도 AMD 라이젠(AMD RYZEN)이 강세를 보이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라이젠 5 2600의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가성비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중코어 게이밍 CPU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후 출시될 게임들은 다중 스레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라, 라이젠 5 2600처럼 6코어 12스레드 이상의 CPU가 적합하다.

게다가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 논란으로 인해 가격 변동이 잦은 인텔 9세대 프로세서와 달리, 10만 원 중반대의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해 가성비 좋은 게이밍 PC를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AMD 라이젠 5 2600

CPU : 코어 6코어 12스레드(2 CCX: 3+3)
CPU 맥스 부스트 클럭 : Up to 3.9GHz
CPU 베이스 클럭 : 3.4GHz
L1$ : 64K I$, 32K D$ per core
L2$ : 512K per core
L3$ : 16MB Shared
TDP : 65W
DRAM Supported : Up to DDR4-2933(듀얼채널)
Transistors and Die Size : 213mm²/~4.8 billion

 

합리적인 가격대의 게이밍 CPU, 라이젠 5 2600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CPU 시장은 독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인텔 CPU가 대세였다. 인텔이 활약할 동안 AMD는 거의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암흑기를 보냈다. 이러한 와중에 4코어 CPU는 게이밍 데스크톱용으로 오랜 시간 활약했다.

하지만 AMD가 2017년 라이젠 프로세서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텔 대비 부족했던 전력 대비 성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6코어/8코어의 다중코어 CPU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라이젠으로 인해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멀티코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라이젠 제품군 중 현재 가성비가 뛰어난 것은 어떤 모델일까?

가격에 초점을 두고 게이밍 PC를 조립한다면, 6코어 12스레드의 라이젠 5 2600, 내장그래픽 성능이 강화된 4코어 8스레드의 라이젠 5 2400G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라이젠 5 2600의 경우 5월 30일 기준 오픈마켓 최저가 172,750원에 불과해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멀티 코어를 적극 활용하는 최신 게임들

비싼 그래픽카드가 3D 그래픽처리 성능을 100% 보장하는 게 아니다. CPU가 보조를 맞춰야 그래픽카드의 퍼포먼스를 오롯이 구현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4코어 CPU로도 게임을 즐기기에 크게 지장은 없을테지만, 하지만 한번 조립한 게이밍 PC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다면, 6코어 이상의 멀티 코어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최근 등장하는 패키지 및 온라인 게임들이 멀티 코어(스레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오버워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 레전드’, ‘몬스터 헌터: 월드’,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 ‘월드워 Z’ 등이 멀티 코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을 즐길 때, 멀티 코어 CPU라면 프레임이 요동치거나 눈에 띄게 떨어지는 프레임 드랍 현상 등이 줄어들 수 있다. 때문에 고주사율 모니터에 맞춰 최소 프레임 방어가 중요시되는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면, 6코어 이상의 CPU로 PC를 구축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시점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다중 코어 CPU, 라이젠 5 2600은 어떨까? 라이젠 5 2600은 기본 6코어에 SMT(동시 멀티스레딩) 기술이 더해져 12스레드로 동작한다. 추후 멀티 스레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게임을 구동하기에 적합한 셈이다.

그렇다면 다중 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인 월드워 Z를 구동했을 때, 어느 정도의 프레임이 유지될지 이를 확인해보자.

 

시작하기에 앞서

최근 라이젠 5 2600이 가성비가 더 좋아진 이유는 아래 와 같다. AMD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6월 8일까지 이벤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라이젠 5 2400G, 라이젠 5 2600/2600X, 라이젠 7 2700/2700X 프로세서를 구매하면 총 15만 원 상당의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 골드에디션’ 및 ‘월드워 Z’ 쿠폰 코드를 증정받을 수 있다. 단, 해당 이벤트는 한정 수량이라 조기에 끝날 수 있다.

 

직접 확인해보자

라이젠 5 2600을 기반으로 PC를 조립한 뒤, 월드워 Z 내에서 지원하는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라이젠 5 2600의 조합으로 AMD 라데온 RX 570을 많이 찾기에, 그래픽카드는 ASUS EX 라데온 RX 570 O8G D5 8GB를 사용했다.

테스트는 FHD(1920x1080) 해상도, 전체화면, 수직동기화 해제를 기반으로, 비주얼 품질을 총 4가지(낮음/중간/높음/울트라)로 바꿔가며 진행했다.

자세한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 : AMD 라이젠 5 2600
RAM : TeamGroup T-Force DDR4 16G PC4-25600 CL16 Night Hawk RGB 8G x2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X470 AORUS Gaming 7 WiFi
GPU : ASUS EX 라데온 RX 570 O8G D5 8GB
SSD : 마이크론 Crucial MX500 1TB
파워 :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OS : 윈도우 10 64비트 RS5

 

<다이렉트X11>

 

<벌칸>

마치며

라이젠 5 2600은 최근 대작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밍 용도로 제법 쓸 만한 성능을 지녔다.

월드워 Z의 경우, 라데온 RX 570과 함께 사용하니 그래픽을 최고 옵션으로 설정해도 80프레임 정도로 무난하게 구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이외에도 6코어 12스레드 덕분에 다중 스레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구동하기에도 적합하다. 지난 2월 이후, 가격이 더욱 저렴해졌으니 가성비 좋은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라이젠 5 2600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