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더 건강하게, 전동칫솔 구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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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더 건강하게, 전동칫솔 구매가이드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9.05.2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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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꾸준한 양치질로 치아와 잇몸의 건강을 지켜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 양치질을 소홀히 할 경우 충치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당뇨병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잇몸질환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도 양치질은 필수다.

그렇다면 양치질을 할 때 일반 칫솔이 좋을까? 전동칫솔이 좋을까? 한 연구에 따르면 전동칫솔을 사용할 때 치태(플라그)가 약 21% 더 제거되고, 잇몸질환 발생도 약 11%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적절히만 사용하면 전동칫솔이 치아 건강에 더 좋다는 뜻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전동칫솔은 일반 칫솔보다 비싸다. 또한, 칫솔 교환 시 유지비가 더 많이 든다. 그만큼 전동칫솔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하는 기기라 할 수 있다. 전동칫솔을 구매할 때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하는지 알아보자.

 

회전식을 살까? 음파식을 살까?

전동칫솔은 크게 회전식 전동칫솔(좌)과 음파식 진동칫솔(우)로 구분된다.
전동칫솔은 크게 회전식 전동칫솔(좌)과 음파식 진동칫솔(우)로 구분된다.

전동칫솔은 크게 회전식 전동칫솔과 음파식 전동칫솔로 나뉜다. 먼저 회전식은 칫솔모가 빠르게 돌면서 치아의 표면을 닦아주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칫솔모의 움직임으로 직접 이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좀 더 개운한 기운이 든다. 대신 칫솔모 마모가 심하고, 일반 칫솔처럼 칫솔모가 닿지 않는 부분은 잘 닦이지 않는다.

한편, 음파식은 미세한 진동으로 치아를 닦아내고 진동으로 만들어진 공기방울을 이용해 칫솔모가 들어가지 않는 부분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구석구석까지 관리가 가능하고 압이 약해 자극이 적다. 단점은 회전식보다 가격이 비싸고, 다소 개운한 느낌이 덜 든다는 것이다.

 

회전수/진동수, 정말 중요할까?

전동칫솔을 유심히 살펴보면 제품마다 회전수/진동수가 제각각임을 알 수 있다. 회전수는 회전식 전동칫솔의 칫솔모가 얼마나 많이 돌아가는지, 진동수는 진동식 전동칫솔이 얼마나 많이 진동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플라그와 치석, 음식물 찌꺼기를 더 많이 제거한다고 여기기 쉽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럴까? 한국소비자원은 2014년에 진행한 전동칫솔 상품테스트에서, 회전수/진동수가 높을수록 잘 닦인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회전수/진동수는 칫솔을 치아에 가하는 압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세정 효과도 사람에 따라 사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전동칫솔의 최적 진동수가 어느 정도인지도 아직 학술적으로 확인된 결과가 없다.

또한, 진동식 전동칫솔의 경우 진동수를 표시하는 방법도 업체마다 달랐다. 진동수를 왕복횟수로 표시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편도의 움직임으로 표시하는 업체도 있었다. 따라서 회전수/진동수가 유의미한 구매포인트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사용가능시간, 충전시간도 확인하자

전동칫솔을 구매할 때 또 하나 살펴볼 부분은 사용가능시간이다. 한국소비자원의 테스트에 따르면, 칫솔에 하중을 가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가능시간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짧은 제품은 사용가능시간이 29분에 불과했던 반면, 어떤 제품은 최대 165분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전동칫솔의 트렌드가 건전지식에서 충전식으로 바뀌는 가운데, 가능하다면 충전시간도 확인해보자. 한국소비자원이 충전식 전동칫솔에 대해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12~17시간의 분포를 보였다.

 

얼마나 많은 기능이 있는지도 체크

전동칫솔의 기능 중에서 먼저 살펴볼 부분은 타이머다. 현재 학계에서는 이상적인 전동칫솔 사용 시간으로 2분을 권장하고 있다. 타이머가 있는 전동칫솔은 2분이 지나면 저절로 작동이 멈추거나 양치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줘서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양치질이 가능하다.

전동칫솔에 방수 기능이 있으면 침수로 인한 고장을 줄일 수 있다.
전동칫솔에 방수 기능이 있으면 침수로 인한 고장을 줄일 수 있다.

방수도 지원하는지 살펴보자. 전동칫솔은 세면대 부근에 배치해두는 경우가 많아서 물에 노출되기 쉽다. 방수가 지원되는 전동칫솔은 물에 닿아도 고장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단 기본적인 생활방수만 지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장시간 물에 빠뜨리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이외에 속도조절이나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는지도 살펴보자. 다양한 속도와 모드를 지원할수록 내게 맞는 양치질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치아와 잇몸에 맞는 칫솔모를 얼마나 다양하게 제공하는지도 살펴보면 좋다.

 

파나소닉 EW-DL34

파나소닉 구강케어 라인의 신제품 음파 전동 칫솔 DL34는 0.02mm의 얇은 초미세모로 치아는 물론 치주 포켓 속 플라그까지 강력하게 제거한다. 또한, 파워 컨트롤 기술이 적용되어 일반적인 압력에서는 정상 진동폭을 유지하고, 브러시를 세게 눌렀을 경우 치아와 잇몸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동폭을 자동으로 줄여 언제나 강력한 브러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2단계 강도 조절(노멀 모드/소프트 모드)로 나에게 맞는 브러싱 강도가 조절 가능하며, 분리형 커버 충전 스텐드로 간편하고 청결하게 칫솔 관리가 가능하다. 1회 충전에 약 90분 사용 가능하며, 가격은 약 199,000원이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HX6938/58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HX6938/58은 특허 받은 음파기술로 강력한 공기방울을 생성해 일반 칫솔이 닿지 않는 곳까지 최대 7배 플라그를 제거하며, 치아의 착색을 제거시켜 일주일만에 CHLE O2단게 미백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잇몸라인의 플라그도 깔끔하게 제거해 잇몸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일반세정/치아미백/마사지/GO케어/MAX케어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며, 전동 세기를 14회에 걸쳐 서서히 증가시키는 이지스타트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2분 타이머와 살균, 허 클리너 헤드, 한 번 충전으로 14일 동안 사용 가능한 긴 배터리도 가졌다. 가격은 약 89,600원(5/29, 오픈마켓 최저가, 본체)이다.

 

브라운 오랄비 PRO 7000 (D36)

회전식 전동칫솔의 대표주자인 브라운 오랄비 PRO 7000 (D36)은 16도 각도의 크로스 액션모가 플라그를 99.8%까지 제거한다. 여기에 압력센서가 적용돼 양치 시 무리한 압력을 가하면 진동과 회전 운동 속도가 자동으로 줄어들어 칫솔모 마모를 최소화한다.

일반 세정/잇몸케어/딥클린/부드러운 세정/혀 세정/미백 등 6가지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10일까지 사용 가능하니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전용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개인 양치질 목표를 설정, 실행할 수 있고, 세정 시간 모니터링, 칫솔질 입력 모니터링, 내게 맞는 세정 방법 검색도 가능하다. 가격은 약 177,000원(5/29, 오픈마켓 최저가, 본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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