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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을 위한 든든한 갑옷, 베스텍 가디언

멍멍고냥씨l승인2010.09.07l수정2010.09.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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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군들, 이번 더운 여름을 잘 보냈는가? 그래. 아무리 휴가를 못 가고 집 안에서 독수공방을 해도 제군들의 벗인 PC가 있어 허전하지는 않았을 거야. PC 덕에 이번 여름의 기대작인 ‘스타크래프트 2’도 만나볼 수 있었겠지.

하지만 제군들을 위해 불철주야 뛰는 PC들은 얼마나 이번 여름이 힘들었을까? 설상가상으로 최근 몇 년간 여름이 올 때마다 점점 더위가 심해져 PC에겐 가혹한 계절이 되었다네. 이제 PC를 위해 새 CPU와 그래픽카드 말고 다른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 CPU만 신형인 기자의 PC. 촬영을 위해 덮개를 벗긴 것이 아니라 평소 상태가 이렇다. 저가형 케이스의 통풍이 원활하지 못해 이용 도중 PC가 꺼지는 상황이 잦았던지라 부득이하게 덮개를 벗기고 쓸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혼자 사는 자취방이라 망정이지, 아이나 애완동물이 같이 사는 집에서는 그마저도 불가능하다.

CPU,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등 PC의 주요 구성 부품을 무기에 비유한다면, 아마도 갑옷에 해당하는 것은 케이스가 될 것이다. 한때는 겉모습에만 치중하다 보니 PC 부품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나 싶을 만큼 작은 케이스들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다시 냉각 성능, 편의성 등의 기능이 강조된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케이스가 안고 갈 과제는 갈수록 가혹해지고 있다. CPU, 그래픽카드 등의 내장 부품들은 성능이 높아질수록 부피가 커지고 열도 많이 낸다. 기자는 몇 개월 전 AMD의 페넘 II X6 CPU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이 제품은 종전에 쓰던 제품에 비해 TDP(열 설계 전력)가 두 배 가까이 높다. 아니나 다를까, 업그레이드를 한 지 며칠 만에 높은 발열로 인해 시스템 내 안전장치가 가동해 PC가 꺼지는 일이 발생했다. 덕분에 여름 내내 케이스 덮개를 열어둔 채 써야 했다. 미관상 보기에는 안 좋지만 PC 부품을 열에서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오버클록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쿨링 케이스나 고성능 쿨러 등이 이제는 일반 이용자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 여름 내내 고생한 PC를 위해 바캉스를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 외형 및 디자인


베스텍의 가디언은 냉각성능은 물론 PC 보안에 중점을 둔 고성능 케이스다. 전면에는 X자형 구조물을 반복 배치해 투박함을 상쇄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냉각팬이 부착되어 있는 상단부와 측면부가 약간 돌출되어 있다. 이는 냉각팬을 많이 쓰는 다른 케이스도 마찬가지다.


▲ 종전의 저가형 케이스(오른쪽)와 비교해 보았다. 덩치가 큰 가디언은 PC 설치 공간에 따라 제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냉각성능과 부품 확장성 면에서 훨씬 뛰어나다.


케이스의 철판 두께는 0.6T이다. 가디언은 측면 덮개 일부가 돌출된 구조상 평면 덮개에 비해 뒤틀림에 강하다. 또한 메인 섀시에도 접힘부에 보강용 철판을 덧대는 등 강도를 높이려고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 내부 구조


▲ 내부 구조는 종전 ATX 규격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파워서플라이를 달 곳이 위에서 아래로 바뀌어 무게중심 및 공기순환 구조가 좋아졌다. 또한 하드디스크용 드라이브 베이의 탈착부가 측면을 향하고 있어 다른 부품을 분해하지 않고도 하드디스크를 달기 용이하다.


5.25인치 베이 5개와 3.5인치 베이 4개를 갖추었다. 특수 고정 장치를 써 공구 없이도 광학 드라이브 및 하드디스크를 달 수 있다. 하드디스크용 3.5인치 베이는 탈착부가 측면을 향한 구조로 일반 케이스에 비해 부품을 넣고 빼기가 쉽다. 또한 손나사 하나만 풀면 통째로 분리할 수 있어, 기자처럼 하드디스크 여러 개를 동시에 쓰는 이용자에게 유용하다.




가디언은 기본적으로 5개의 냉각팬을 쓴다. 종전의 케이스는 적은 냉각팬으로 냉각효율을 높이는 데만 주력해 냉각성능에 제약이 따랐다. 이에 비해 가디언은 5개의 냉각팬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할당된 곳을 식히는 형태라 냉각성능이 뛰어나다.


● 테스트

종전에 쓰던 저가형 케이스와 가디언의 온도를 측정했다. 저가형 케이스는 전원을 켠 지 3~4시간 지났을 때 48도를 보였으며, 덮개를 벗기고 나서야 비로소 40도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반면 가디언은 약 4~6도 가량 낮은 42~44도를 유지해, 저가형 케이스의 덮개를 열었을 때와 거의 같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저가형 케이스는 덮개를 닫고 조금만 지나도 냉각팬의 구동 속도가 빨라지며 소음이 거슬렸지만, 가디언은 늘 한결 같은 상태를 유지했다. 저가형 케이스보다 더 많은 냉각팬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소음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 가디언을 이용해 새로 조립한 PC. 내부 공간이 넓은데다 일부 부품의 설치 방식이 바뀌어 조립 및 케이블 연결이 한층 쉬웠다. 다만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 종류에 따라 4핀/8핀 보조전원 케이블이 짧을 수도 있다. 이 때는 연장용 케이블을 써야 한다.


▲ 측면과 전면 냉각팬에 LED가 내장되어 있다. 전원을 켜면 불빛이 들어와 고급스러운 느낌이 한층 돋보인다.


● 지문 인식 및 보안 기능

가디언은 케이스 냉각 뿐 아니라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 전면에 지문 인식 솔루션 회사인 UPEK사의 지문 인식 센서를 달았다.


동봉된 CD를 통해 ‘프로텍터 슈트 2009’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지문 인식을 통해 윈도 운영체제를 켤 수 있다. 또한 ‘바이오 메뉴’ 기능을 이용하면 손가락에 따라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열 수 있다.
지문 인식을 통해 보안 기능 외에도 여러 매크로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다만 가디언에 동봉된 프로그램 CD는 유료 라이센스가 없는 버전으로 일부 기능 제한이 있는 것이 아쉽다.


● 주요 제원

구분
미들타워
메인보드 규격 ATX, mATX
파워서플라이 규격 ATX
드라이브 베이 5.25인치 5개, 3.5인치 4개
PCI 슬롯 7개
냉각팬 250mm 1개, 120mm 4개
크기(가로×세로×두께) 20.8×48×49.5cm




● 결론: '건강한 PC'를 위해 놓칠 수 없는 필수 장비

작년 초에 모 하드웨어 사이트에서 저가형 파워서플라이들을 벤치마킹한 기사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제품에 표기된 전원 규격에 한참 못 미치는 내구성과 빈약한 품질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옛 속담을 그대로 증명한 셈이 되었고,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파워서플라이 구매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CPU와 그래픽카드로만 PC 성능을 평가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강력한 PC'가 아니라 '건강한 PC'의 시대가 온 것이다.

작년의 화두가 파워서플라이었다면 향후에는 케이스가 그 뒤를 잇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는 값과 디자인에만 치중하던 것과 달리, 최근 냉각성능을 강화한 쿨링 케이스가 많아진 것이 좋은 예다. PC 이용자들은 이제 PC의 성능 향상 외에도 부품 상태와 수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베스텍 가디언은 이와 같이 PC의 새로운 흐름에 부응하는 제품으로, 강력한 냉각 성능 및 조립 편의성 등 좋은 케이스에 요구되는 조건을 골고루 갖추었다. 또한 지문 인식을 통한 보안 기능까지 더해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건강한 PC를 위해서라면 가디언은 이름 그대로 가장 든든한 선택이 될 것이다.

xa11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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