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보여준 국산 일체형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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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보여준 국산 일체형 PC
  • PC사랑
  • 승인 2010.08.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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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코아 20형 올인원 PC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튼튼하고 방열에 유리하다. 메인보드부터 CPU까지 다양한 부품을 입맛대로 구성 가능한 것도 매력.

책상 위에 빼곡하게 얽히고설킨 전선들을 보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무선 키보드나 마우스로 줄여본다 한들 모니터와 본체에 달린 전선들은 답이 없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필요한 곳에서 이런 PC는 격에 맞지 않는다. 이럴 때 해결책이 바로 흔히 ‘올 인 원’(All in one) PC라고 부르는 일체형 PC다.

일체형 PC를 구입하려 마음먹었다면 다음으로 만나는 난관이 어느 제조사 제품을 살 것이냐다. HP나 델처럼 쟁쟁한 제조사도 있지만 소비자 기호에 맞춰 입맛대로 조립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국내 중소기업 이야기다. 에스비코아는 컴퓨터 개발과 제조 전문회사로, 건물 정보 안내할 때 쓰는 DID(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로 실력을 다졌다. 에스비코아에서 내놓은 ‘20인치 일체형 PC’(이하 일체형 PC)는 DID 제조기술을 활용해 만든 에스비코아의 야심작이다.

만듦새부터 예사롭지 않다. 본체 화면은 20인치 LCD를 썼다. 1.6mm 두께의 강화 유리를 덧대 극성맞은 아이들이나 이용객이 많은 공간에서도 화면에 흠집날 일이 없다. 본체는 알루미늄으로 둘렀다. CNC 공작 기계로 가공한 케이스는 방열판 구실을 해서 내부 발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한다. 내구성이 뛰어나 가정은 물론, 공장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끄떡 없이 쓴다. 대신 그만큼 무겁다.

에스비코아의 일체형 PC는 소비자 입맛대로 CPU부터 하드디스크, 램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본체 뒤 나사를 풀면 내부가 드러나는 구조로, 메인보드에 달린 PCI 슬롯을 활용해 TV카드나 무선랜 등을 달 수 있다. 그러나 그래픽카드는 달지 못하는 구조라 성능 향상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

일체형 PC에는 인텔 946G 메인보드부터 G41, G45, H55 등 다양한 ITX 메인보드가 들어간다. 이에 따라 CPU도 인텔 싱글코어 아톰부터 인텔 코어 i3/i5/i7까지 다양하게 얹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앞에서도 언급했듯 내장 그래픽으로 만족해야 하는 점이다. 물론 최신 내장 그래픽 칩셋은 캐주얼 3D 게임도 소화할 수 있지만 욕심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성이 차지 않는 부분이다. 차후 버전에서 이 부분을 개선한다면 대기업 일체형 PC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체형 PC의 단자 부분.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형태다.



조작 패널은 터치 형식으로 만들었다.

에스비코아 20형 올인원 PC
CPU
인텔 코어 2 쿼드, 코어 2 듀오, 펜티엄 듀얼코어, 셀러론
메인보드 인텔 946G/ DG31PR mATX
그래픽 내장 그래픽
DDR2 667/800 512MB~8GB
하드디스크 SATA2, IDE
광학디스크 CD/DVD-RW 콤보
해상도 1600×900화소, DVI 출력
입출력 단자 PS/2 키보드 마우스, USB 단자 6개, 패러럴 1개, 시리얼 1개 등
운영체제 윈도우 XP, 비스타

▶ 가정이나 매장, 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 쓰기 알맞은 일체형 PC.

이성주 기자 reiken@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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