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만큼 똑똑한 동영상 플레이어가 나오면서 인터넷에서 받은 영화를 보기 위해 책상 앞에 2시간 동안 앉아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동영상 플레이어 하나면 거실이든 방이든 심지어 차 안에서도 편하게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에이빅스 DVP-370Vx’는 차량용 TV가 있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무선 AV 송신기가 들어 있어 전원만 연결하면 다른 케이블 연결 없이 동영상 파일을 볼 수 있다. 케이블이 필요 없고, 무선 리모컨으로 차안 어디에 설치해도 영화나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에이빅스의 무선 채널 1번과 2번은 TV 채널 38번과 13번으로 연결된다. 무선으로 연결하면 모노 사운드와 컴포지트 수준 화질이지만 차 안에서 영화를 보기에 충분하다. 거실에 두고 쓴다면 HD급 화질과 디지털 5.1채널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리모컨은 10m 떨어진 곳에서도 작동한다.

무선 AV 송신 기능이 편하긴 해도 아직 걸음마 단계다. 컴포넌트 케이블을 쓰면 HD급 영상을 출력하지만 무선으로 연결하면 일반 TV와 비슷한 수준의 영상과 모노 사운드가 전부다. 간편한 설치를 위해 HD급 화질과 스테레오 사운드를 포기한 셈이다. 음악은 FM 송신기를 이용해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지만 메뉴 화면을 보려면 영상 케이블을 연결해야만 한다.

차 안에서는 화질과 음질 때문에 융숭한 대접을 받지 못하지만 거실에서는 그 재주를 마음껏 뽐낸다. DivX나 Xvid 형식 avi 파일은 기본이고, 비디오 CD에 담긴 dat 파일과 DVD 타이틀에서 얻은 vob 원본 파일을 모두 재생한다. 컴포지트, S-비디오 출력은 물론, 컴포넌트로 연결하면 1080i HD급 화질을 보여준다. 광 출력과 동축 출력으로 디지털 5.1채널 사운드를 들려준다. mp3, ogg, wma 음악 파일을 들려주고, m3u 형식 재생 목록을 원하는 파일만 골라 들을 수 있다. IDE 방식 하드디스크를 쓰고, 500GB까지 달 수 있다. 케이스를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 냉각 효과가 좋고, 고광택 우레탄 코팅으로 멋을 더했다.

PC사랑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