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 그대가 있어 즐거웠다 - 2010 상반기 최고의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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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 그대가 있어 즐거웠다 - 2010 상반기 최고의 하드웨어
  • PC사랑
  • 승인 2010.07.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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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뛰어넘는 아이폰의 파급 효과에 모두가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애플 아이폰 3GS
소비자와 IT업계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지금까지 지켜본 2010년은 스마트폰의 독무대였다. PC사랑에서는 비교적 활동 영역이 크지 않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IT업계의 중앙무대를 거의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아이폰 출시를 시작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폭풍은 규모와 파괴력에서 지난 10여 년간 등장한 다른 주요 IT 기기를 압도했다. 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가 어마어마한 광고 자금을 집행하면서 과도하게 부풀려진 면도 없지는 않다. 만들어진 것이든 저절로 발생한 것이든 스마트폰은 2010년 상반기를 달군 최고의 IT기기였고, 남은 6개월도 주인공 자리를 놓지 않을 태세다.

PC사랑 독자들도 스마트폰에 관심을 쏟았다. 휴대전화 브랜드 선호 조사에서 애플은 33%란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애플의 휴대전화’는 아이폰과 동의어인 만큼 많은 사람이 아이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다. 안드로이드폰 물량공세를 펼친 삼성전자는 애플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16%의 지지를 받았고, LG전자는 HTC에도 뒤지는 5%의 지지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스마트폰 OS 선호도 조사에서는 수적 우위를 점한 안드로이드가 39%의 지지를 받아 35%의 지지를 기록한 아이폰을 눌렀다. 이 결과에는 반 애플 정서도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지난 6월 애플은 새 모바일 운영체제와 4세대 아이폰을 내놓았다. 애플의 신무기가 현재의 지지율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의견과 더욱 폐쇄적으로 바뀐 정책 탓에 관련 업계와 소비자가 경쟁자에게 손을 내밀 것이라는 예측이 아직은 팽팽하다.





100만 원이 넘던 6코어 CPU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점을 높이 사 상반기 최고의 CPU로 골랐다.

AMD 페넘 II X6 1055T 
6코어 대중화 물꼬 튼 가장 뜨거운 멀티코어 프로세서

2010년 시작과 함께 CPU 시장의 일인자로 군림한 것은 인텔 코어 i5 750이다. 성능은 요구사항이 까다로운 파워유저층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고, 가격은 게이머의 가벼운 주머니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이어서 시장에 풀리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다. 상반기 베스트 CPU로 선정해도 손색없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인텔의 고성능 CPU에는 반드시 포함되는 기능, 하이퍼스레딩이 빠져 아쉬움이 남는다. 잘 팔리는 CPU임에는 분명하지만 기술력에서 인텔 코어 i 시리즈를 대표하는 제품은 아니다.

반면 4월 등장한 AMD의 페넘 II X6 1055T는 6코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데다 상급 모델과 차별을 두기 위해 억지로 기능을 막아버린 코어 i5 750과 달리 AMD가 데스크톱 CPU를 위해 만든 모든 기능을 담았다. 값도 20만 원대 중반이어서 6코어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또 6코어가 지닌 잠재능력은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수스 P7P55D-E는 어떻게 해야 현재 메인보드 업계가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아수스 P7P55D-E
메인보드 업계의 공통된 고민을 잘 풀어낸 제품

권력의 집중으로 인한 폐해는 PC 업계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텔이 최근 내놓은 CPU는 메모리 컨트롤러와 그래픽카드를 위한 인터페이스 장치, 그리고 통합 그래픽코어까지 담고 있다. 주요 기능이 중앙에 집중되면서 일처리가 막힘없고 신속한 대신 PC주변기기 업계의 의견수렴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진행된 탓에 PC 생태계에는 재앙이 되고 있다. 최근 인텔 CPU가 집어삼킨 기능은 전통적으로 메인보드가 담당하던 것이다. 주요 기능을 CPU가 독차지하자 메인보드는 업계는 그동안 부가적인 부분에 지나지 않던 기능을 주인공을 내세운다. 아수스 P7P55D-E는 발 빠른 대응으로 위기의 시간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메인보드다. 다양한 오버클록 기능으로 마니아부터 일반 이용자에게까지 고급 메인보드를 쓰는 재미를 안겼으며, SATA 6Gbps와 USB 3.0 규격을 채용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을 거뒀다. PC 조립과 세팅을 돕는 다양한 편의 기능도 눈여겨볼 점이다.

아수스는 메인보드 제조사 선호도 조사에서 22%의 지지를 받아 16%의 지지를 받은 기가바이트를 가볍게 따돌렸다. 보급형 메인보드 시장에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이엠텍이 다른 중소업체를 따돌리며 4위를 차지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사파이어 라데온 HD5670은 가격과 성능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 그래픽카드 중 하나다.

사파이어 라데온 HD 5670 
미들필더 공백으로 고전하던 ATI를 웃게 하다
상반기 그래픽카드 업계는 다이렉트X 11을 이야기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ATI는 저가형부터 하이엔드 모델까지 전 제품군에 걸쳐 다이렉트X 11 제품을 진군시키며 엔비디아를 몰아세웠다. 라데온 HD 5800과 HD 5700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스트라이커라면 HD5670은 묵묵히 경기를 지배하는 미드필더다.

사파이어 라데온 HD5670을 보면 이 그래픽카드의 인기 비결을 알 수 있다. 이전 세대의 동급 제품인 HD4670에 비해 40%가량 향상된 620기가 플롭스의 연산 능력, 400개의 스트림프로세서와 4,000MHz의 효율을 자랑하는 GDDR5 메모리, 최저 14W에서 최대 61W에 불과한 소비전력, 10만 원 정도로 다이렉트X 11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격경쟁력까지 이전 세대의 동급 그래픽카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점을 여럿 갖추고 있다. 솜씨가 빼어날 뿐 아니라 스위스 아틱 쿨링사의 저소음 쿨러를 채용해 소음까지 잡아냈다.
ATI 그래픽카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사파이어 테크놀러지의 공식 유통사인 이엠텍은 그래픽카드 유통사 선호도 조사에서 19%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캐비어 블랙 WD1002FAEX가 가장 빠른 7,200rpm 1TB 하드디스크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캐비어 블랙 WD1002FAEX
업계의 화두를 모두 끌어안은 화제작

하드디스크 업계는 성능과 용량을 올리는 데 필요한 기술개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기를 이용하는 디스크의 물리적인 한계에 거의 도달했다는 의견도 있다. 캐비어 블랙 WD1002FAEX는 하드디스크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회전속도와 기록밀도를 높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제품이다. 웨스턴디지털은 이 제품의 성능 향상을 위해 하드디스크 업계가 쓰는 여러 가지 기술을 모두 쓸어 담았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SATA 6Gbps를 채용해 버퍼에서 호스트로 가는 데이터의 전송 속도를 끌어올렸고, 64MB의 대용량 버퍼 메모리로 내부전송률과 외부전송률의 격차를 최소화했다. 듀얼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처리하고, 두 개의 액추에이터가 데이터가 있는 곳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데, 이는 캐비어 블랙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 덕에 7,200rpm 1TB 하드디스크의 군계일학으로 꼽힌다.




LG CH10은 BD-ROM을 10배속으로 읽고, DVD를 16배속으로 기록하는 BD-콤보 드라이브다.

LG전자 BD-콤보 CH10 
PC에서 블루레이 디스크를 만나는 유일한 통로
LG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는 12년 동안 세계 판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명실상부한 업계 대표 브랜다. 최근에는 흠집이나 이물질이 묻은 디스크를 재생할 때 화면이 끊기는 것을 방지하는 오작동 방지 재생 기능(jamless play),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영화 등을 감상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자동으로 줄이는 기능(silent play) 등으로 동력을 잃은 업계를 이끌고 있다.

PC에서 1080p 화질을 만족하는 풀 HD 영상을 즐기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장치인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의 BD-RW 드라이브를 꾸준하게 내놓고 있으며, 9만 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의 BD 콤보 드라이드 ‘CH10’으로 블루레이 드라이브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하반기에는 3D 기능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제품과 14.8mm 두께의 초박형 외장 광학 드라이브를 내놓으며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예정이다.

제조사 선호도 조사에는 PC사랑의 실수로 광학 드라이브 항목이 누락되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IT 쇼핑몰과 PC 하드웨어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 추천 PC 제원을 살펴보면 광학 드라이브 시장에서 LG전자의 지분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2005년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마우스 계의 스테디셀러 G1 옵티컬 마우스.

로지텍 G1 시리즈
PC방 게이머의 손맛을 바꾼 게이밍 마우스
로지텍의 G1 옵티컬 게이밍 마우스는 출시된 지 무려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받는 마우스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가 더욱 단단해져 PC방에서도 널리 쓰이는 마우스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시간 동안 G1 마우스는 조금씩 겉모습이 바뀌기도 했는데 현재는 서너 가지 모델이 팔리고 있다. 이 마우스의 인기는 디자인과 이름을 흉내 낸 수많은 모방 제품만 봐도 알 수 있다. PC사랑의 키보드/마우스 선호도 조사에서 로지텍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G1의 힘이다.

마우스의 활동범위를 벗어나면 로지텍의 영향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로지텍 고급 게이밍 키보드는 가격 부담이 너무 커서 베스트셀러가 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또 보급형 키보드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과 손맛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외면을 받고 있다.
키보드는 여전히 1만 원 이하의 저가형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터치스크린을 비롯한 다양한 입력 장치의 등장으로 키보드 홀대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베스트 프로덕트로 꼽을 만한 품질과 완성도를 갖추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한 키보드는 한동안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원 930XF 블루스톰은 PC케이스의 새바람이 됐다.

에이원 레전드 930XF 블루스톰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만족시키는 케이스

PC케이스 시장은 그야말로 군웅할거의 시대다. 한때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던 제조사들이 쇠락하면서 후발 주자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 탓이다. 에이원과 GMC가 4% 차이를 보이며 1, 2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브랜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후속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공산이 크다.

에이원의 ‘레전드 930XF 블루스톰’은 고성능 제원을 위해 냉각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PC케이스다. 본체 옆에는 120mm 냉각팬 2개를 달아 고성능 그래픽카드나 CPU가 내뿜는 열기를 식힌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를 막기 위한 필터는 기본이고 푸른색 LED도 들어온다. 먼지필터는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외부에서 살짝 돌리면 분리된다.
전체적인 마감도 고급 케이스와 견줘도 손색없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존 에이원의 450W급 제품 뒤를 잇는 ‘태왕 500ST 그린 듀얼 v2.3EK’ 전원공급장치.

에이원 태왕 500ST 그린 듀얼 v2.3EK
막파워 연합군, 정규 파워 브랜드 위협하나

케이스와 더불어 전원공급장치 시장은 그야말로 혼돈 양상이다. 저가 ‘막파워’부터 고성능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혼재되어 있다 보니 기타 제품이 전체 득표율의 50% 이상을 잡아끄는 기현상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에이원과 시소닉, 뉴젠, 스카이디지탈 등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상반기 전원공급장치 분야에서 브랜드 선호도 1위는 1% 차이로 시소닉을 제친 에이원이 차지했다. 1위부터 4위까지 격차가 4%에 불과할 정도 근소한 차이였다. 고급 브랜드들은 의외로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 상대적으로 보급형 시장이 활발한 탓으로 분석된다. 에이원의 ‘태왕 500ST 그린 듀얼 v2.3EK’는 하반기 브랜드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상반기 시장에서 선전한 ‘태왕 450GW 듀얼 v2.2’의 바통을 넘겨받는다. 그래픽카드가 점차 고성능화되는 만큼 안정적인 전원 공급에 필요한 정격 500W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MG25 테란2+C 외장 하드디스크.

엠지텍 MG25 테란2+C 
독보적인 가격 대비 성능과 만족도
데이터 백업과 활용을 위한 외장 하드디스크 분야는 대기업 중심 제품과 중소기업 제품으로 양분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엠지텍이 중소기업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투표수 중 32%를 차지한 엠지텍은 2위 씨게이트를 5%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씨게이트는 3위 삼성전자와 9% 이상 차이를 기록했다. 5위 이하 브랜드들은 5% 미만의 투표수를 얻었는데, 특정 브랜드는 아예 통계상 0%로 기록되는 치욕도 안았다. 엠지텍을 1위로 만든 일등공신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인기몰이 중인 ‘MG25 테란2+C’ 제품군이다. 엠지텍 특유의 디자인으로 발열에 민감함 하드디스크를 바닥에서 띄워 빠르게 냉각시킨다. 용량도 160GB부터 640GB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지털 카메라
캐논과 니콘의 아성이 흔들리다

올림푸스가 내놓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끌면서 캐논과 니콘의 양강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와 올림푸스가 턱 밑까지 좇아왔다. 여기에 소니도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음에 따라 하반기 브랜드 선호도는 확실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때도 캐논과 니콘이 순위권을 지켜낼 것인가 자못 궁금하다.



내비게이션
진리의 아이나비, 단독 1위의 위엄
아이나비 천하다. 전체 응답자 중 37%가 선호하는 내비게이션 브랜드로 아이나비를 꼽았다. 2등 엔나비(14%)와는 2배에 가까운 차이다. 그러나 2위와 3위(맵피, 13%)는 1%에 불과한 투표수다. 미오나 런즈, 파인드라이브 중에서는 그나마 파인드라이브가 11%로 선전하며 체면치레했다.



모니터
삼성과 LG 싸움에 중소기업 낄 자리는?

‘모니터는 대기업 제품을 사라’는 말은 최근 몇 년간 갑자기 쇠락한 제조사들이 많은 탓이다. 그래서 그런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니터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브랜드로 유명한 알파스캔은 1% 차이로 3위로 밀렸지만 다른 굵직한 제조사들을 제치고 대기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위의 퍼스트는 S-IPS 패널을 쓴 제품으로 TN 패널 제품과 차별화를 두는 전략으로 인지도 상승에 성공했다.



프린터/복합기
1강 3중 체제 여전한 프린터 시장

HP 프린터가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압도적이었다. 과거 대등한 라이벌로 인식됐던 엡손이나 캐논을 10% 차이로 따돌리는 저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디지털카메라 이용률에 맞춰 각종 편의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내놓는 전략이 주요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브랜드들은 최근 신제품 소식이 뜸한 것도 이런 차이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다.



노트북
삼성전자 브랜드의 승리?

노트북 브랜드와 미니노트북 브랜드 선호도를 동시에 물은 결과, 삼성전자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18%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은 제품은 인스피론 시리즈 등으로 인기몰이 중인 델이 11%로 2위, ‘미니노트북의 본가’라 불리는 아수스가 10%로 아쉬운 3위를 기록했다.



MP3 플레이어
잡스와 대한민국의 한판 기싸움

스마트폰 분야에서만 애플과 국산 업체의 대결이 펼쳐진 게 아니다. MP3 플레이어에서도 애플이 코원과 대립각을 세우며 접전을 벌였다. 애플이 전체 응답자의 27% 지지를 받았으며, 코원도 뒤질 새라 26% 지지를 얻었다. 전통적인 제조사로 꼽힌 소니(9%)나 아이리버(15%) 등은 이 싸움에 끼지도 못하고 주변인으로 머물렀다.

하반기 지름신들 이것으로 물리치시오!
2010년 상반기 추천 제품

올 상반기도 짧은 시간동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제품들이 쏟아졌다. 이 중에는 반딧불처럼 잠깐 반짝이고 사라진 제품이 있는가 하면, 북극성처럼 해당 분야에서 지표가 되는 제품이 되기도 했다. 2010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끊임없는 사랑이 기대되는 제품들을 살펴봤다.

들고 다니느라 고생 말고 넷하드 하세요
LG전자 넷하드 NC1 & NT1

지난해 LG전자에서 내놓은 ‘넷하드 NC1’은 2010년 상반기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외산 제품보다 직관적인 한글 메뉴는 초보자도 쉽게 설정하게 돕는다. 최근 선보인 ‘NT1’은 NC1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가격에 대한 부담은 절반으로 낮췄다.
NT1은 외장 하드디스크처럼 대용량 파일을 간편하게 저장하고, PC나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활용할 수 있다. 1TB 하드디스크는 덩치 큰 파일들도 너끈히 저장하고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로 중요한 데이터를 DVD로 백업하는 편리함도 갖췄다.

외장 하드디스크의 생명인 데이터 백업과 시스템 백업 기술을 부리면서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하드디스크 손상도 자동으로 복구할 만큼 똘똘하다. 토렌트(Torrent) 프로그램을 통해 PC를 연결하지 않아도 파일 다운로드가 되고, 넷하드에 저장 된 음악 파일을 아이튠즈로 감상할 수 있다. DLNA(디지털 홈 네트워크 규격) 인증을 받아 NT1에 저장된 사진,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 PC,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등 다른 인증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24시간 작동해도 소음은 적고 전기도 절 잡아먹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넷하드 홈페이지(www.lgnethard.com)에서는 8월 말까지 써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해주는 NT1 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IT 전문가가 되어 볼까
이지컴 온라인 IT 자격증 전문 강좌 사이트

인터넷으로 대학도 다니는 시대에 IT 자격증을 따려고 오프라인 학원을 다닌다면 어딘가  난센스다. IT 자격증 전문 온라인 교육 사이트 ‘이지컴’을 통하면 수강생이 편한 시간대에 원하는 과목 공부를 동영상 강의로 배울 수 있다.

‘인터넷 환경에서 누구나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을 추구하는 이지컴은 풍부한 IT 전문 자격증 강좌를 보유하고 있다. IT 자격증 입문이라 불리는 워드프로세서부터 컴퓨터 활용, 그래픽, CAD, MOS, ITQ 정보기술 등 산업 전반에 걸친 370여개 자격증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특히 모든 교재는 전자책(eBook) 형태로 제공해 교재 구입비용을 없애는 한편, 수강료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유난히 어려운 요즘, 이지컴을 통해 각종 가산점과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따른 이득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복구와 A/S가 뛰어난 데스크톱 시스템
대우루컴즈 솔로탑 INI 65A & L2700HM

한 번 살 때 제대로 된 제품을 사겠다는 심리가 깔린 것이 브랜드 PC다. 비슷한 제원이라면 복구 프로그램과 A/S가 어떤지 따져 볼 일이다. 대우루컴즈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복구솔루션을 얹는 한편, 다양한 부가 기능도 빼먹지 않았다.
솔로탑 INI 65A 데스크톱은 인텔 코어 i5 650 클락데일 CPU와 H55 메인보드로 짝을 이뤘다. 인텔 GMA HD 그래픽 칩셋은 다이렉트X 10, 셰이더 모델 4.0과 오픈GL 2.1 기술로 캐주얼 3D 게임이나 풀 HD 동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한다. 500GB 하드디스크와 램 2GB는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할 때 안성맞춤이다.

솔로탑 INI 65A와 짝을 이루는 L2700HM 모니터는 27인치 크기로, 날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좌우로 움직이는 스위블 기능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모니터 보호를 위해 강화 유리를 덧대 PC방처럼 이용자가 많은 곳에 어울린다.



PC방 환경을 위한 최신 기술로 무장했다
MSI P55-CD53 메인보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PC 시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PC방처럼 수십, 수백 대 PC를 관리하는 곳에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한 번 시스템을 짤 때 몇 년 뒤까지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메인보드부터 잘 골라야 한다.
MSI의 ‘P55-CD53’ 메인보드는 LGA 1156 소켓의 인텔 코어 i5/i7 린필드를 알아챈다. SATA 포트 6개, USB 포트 14개를 달아 뛰어난 확장성을 갖췄다. ‘닥터모스(DrMOS)’ 전력 효율 관리 기술은 다른 메인보드보다 4배 이상 뛰어난 전력 관리를 자랑한다. PC방처럼 여러 대가 대량으로 전기를 소모하는 곳에서 빛을 발한다.

똑같은 제원이여도 P55-CD53은 ‘OC 지니’ 기술로 간단하게 오버클록해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오버클록 중에 발생하는 열은 히트싱크 쿨링 시스템으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소리에 민감한 이들을 위한 무손실 사운드 기술은 게임이나 블루레이 감상 때도 만족스럽다. 3년 무상 A/S와 PC방 대상 이벤트인 <아이온> 1,000시간 쿠폰 행사는 PC방 업주라면 꼭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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